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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3 폼롤러
간헐적 창업가창업일지

2025.05.23 폼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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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ol
2025.05.22조회수 22회

중년이 되면서 온몸의 근육이 조금씩 여기저기 아파지기 시작했는데, 젊었을때는 고문기구라 부르며 기피하던 폼롤러가 이제 아내와 아이들 제외하고 나랑 가장 스킨쉽 많이하는 존재가 되었다... 폼롤러의 소중함을 왜 그땐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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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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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창업가인 것 같습니다. 투자보다는 사업 얘기를 합니다. 읽으시는 시간보다 15% 이상 도움 되는 무언가를 얻어가셨다면 성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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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5 근황

최근에 대단히 바빴다. 4월에는 미국법인 설립하고 출장을 다녀오고, 곧이어 한국법인도 설립하고 있고.. 그 와중에 연휴때문에 육아 로드도 컸고 여러가지 삶의 변수들이 계속 튀어나왔다. MVP..라기보다는 데모 가능한 버전을 계속 만들고 있는데, 요즘엔 거의 vibe coding으로 정착한 것 같다. LLM의 단점이 좀 추상적이고 큰 작업을 시키면 헤맨다는 점인데, TODO 리스트를 아주 잘 주면 해결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또 TODO 리스트 자체를 잘 만들게 설계하게 하는 것도 요령이 많이 늘었다. 내가 할일은 대부분 진행상황을 보고 대강의 코드를 읽고, 스멜이 좀 나는 것 같으면 또 리팩토링 계획을 지시하고 실행시키고.. 이런 싸이클의 반복이다. CEO로서의 업무들이 있어 하루종일 코드에 집중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지만, 하루 한 $60정도에 내가 직접 할때의 10배정도의 생산성을 내주니 아주 훌륭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애시당초 지금 한 세명정도의 엔지니어링팀을 꾸려보려고 했는데, 조금 버겁다 싶을때쯤 바이브코딩 요령 자체도 늘고 모델도 좋아지는데다 도구들도 굉장히 좋아져서 아직 나 혼자로 충분한 것 같다. 그냥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나와서 이렇게 코딩하다 보통 밤에 애들 다 자면 집에 들어가는 삶을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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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2 소망과 예측

첫째가 다니던 어린이집에는 그물놀이터가 있어서 아주 좋아했는데 이번에 새로 입학한 유치원엔 그런게 없다. 그런데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유치원에는 그물놀이터가 없다고 했더니 '아닌데? 있을걸..??' 하는 것이었다 ㅋㅋ 비슷하게 내가 현실을 알려주면 부정하면서 '~~할걸?' 하는 일이 많은데, 아직 소망하고 예측을 구분 못하나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소망과 예측을 구분 못해서 예측이 망하는건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심지어 대체로 돈이 걸려있는데도 소망에 베팅하다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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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우리가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은

주52시간과 스타트업에 관한 논쟁이 어디서 화제인가본데, 나도 오랫동안 고민했고 고민중인 주제라 뭔가 쓰고 싶은데 일단 6일간의 두 아이 가정보육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며칠 후에 쓰기로 하고.. 얼마 전에 그냥 문득 든 생각을 한번. 언뜻 지나가다가 본 이야기인데, '왜 우리는 하필 지금 시대에 태어났는가? 그것은 확률적으로 당연한데 역사적으로 지금 시대가 가장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라는 이야기를 보고 약간 묘했다. 만약 그 논의를 받아들인다면 인류는 얼마 안있어서 멸망한다는 얘기 아닌가! (트 당선 등 인류멸망 재료는 이미 충분히 모이고 있음) 근데 뭐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사람 수를 대충 1100억명 정도로 추산하던데, 지금 인구가 80억이니 조만간 인류가 멸망한다 하면 지금 시대에 태어날 확률은 7%정도. 혹은 인류가 멸망 안하고 인구는 대충 시그모이드 커브같이 수렴한다 치면 대충 지금 시대 이후로 uniform distribution일텐데 그렇다면 하필 그 초입에 살고 있다는건 신기한 일이긴 한듯.. 혹은 미래에 다른 항성계에 가게 된다면 인구도 그에 맞춰서 폭발할텐데 그러면 지금 시대에 태어날 확률은 0에 수렴하니 그건 앞으로도 어렵다는 간접적인 방증 아닐는지.. 물론 이제 '나의 태어남'이라는게 시행횟수가 과연 한번인건지, 또 더 나아가서 이런 확률적 세팅이 우주에서 유일한건지 이런 영역으로 넘어가면 이제 종교와 철학에 가깝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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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어린이집 졸업

첫째는 직장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다. 반 친구들은 다같이 손잡고 다음 학년 올라가는데 아빠가 사업한답시고 퇴사하게 되면서 아이만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인데 뭔가 각별하고 안쓰럽고 그러네.. 오늘이 마지막날이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의연한건지 아직 이별의 개념이 와닿지 않는건지 아무튼 첫째는 좋아하는 여자친구들(...)과 인사하며 신나기만 했다. 그러면서 자그만 목표가 생겼는데, 언젠가 규모가 커지면 투자 빵빵하게 해서 직장어린이집 하나 만들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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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4 뉴메타 외교

게임이론도 국제관계도 비전문가이지만,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국가들의 외교에서 '반복되는 게임'의 개념이 계속 흐릿해져가는 느낌이 있다. 다른 정당의 정권에서 나온 과거의 결정이나 약속들을 쉽게 뒤집고, 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쟤네 정권 바뀌면 결국 태도가 뒤집힐수도 있는데'라는 가정을 깔고 협상에 들어가게 되고.. 꼭 트럼프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것만은 아니고, 한국 포함 많은 국가에서 정치적 양극화(유력정당들 사이의 정책적 거리가 커짐)가 심해진 상태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고 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음. 예전에는 지난 정부의 어떤 외교적 결정을 뒤집는게 굉장한 부담이었는데, 왜냐하면 기본적인 팃포탯 위에 서로에게 잘 협력할만한 그룹들이 서로 뭉치는 식으로 같이 이득을 보며 동작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결과가 나토든 FTA들이든 그런 연합들이었고.. 그런데 이제 수십년간 암묵적으로 유지돼온 외교적 약속/관습은 그 다음 정권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이다보니, 결국 게임 자체가 더 원시적인 팃포탯으로 가거나 아예 싱글 게임으로 취급하여 '모두 배신'하는 메타로 돌아가게 될까 싶기도 하고, 혹은 아예 다른 형태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여하튼 나는 모르겠고 내 자식들은 아주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이 말이다.. 그래서 요즘(트 당선과 내란외환 등을 겪는 최근 서너달간) 아주 역설적인 이유로 효과적 가속주의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그냥 무턱대고 기술이 다 해결해줄거다 이런 말은 못하겠는데 '아아 저 인간들이 자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을 믿느니 차라리 그냥 기술에 걸어볼 수밖에 없겠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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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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