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은 지난 2024년 그가 당선된 이래, 트럼프라는 변수를 다루며 하나의 절대적인 생존 공식을 학습해왔다.
위기가 고조되어 파국에 달할 즈음이면 그는 어김없이 협상가로 돌변하여 상황을 무마시킨다는 것.
이른바 'TACO(Trump Always Cops Out)'의 법칙이다.
과거 무역 분쟁이나 단발적인 지정학적 마찰에서 이 공식은 완벽하게 작동했고, 시장은 이를 믿고 바이더딥으로 대응하며 Trump Trade와 Trump Threat라는 파도를 즐겨왔다.
하지만 최근의 매크로 파편과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정황들을 보면 이 시장에 깊이 뿌리내린 낙관론을 부정하는 요소는 상당히 많다.
트럼프가 과연 이번에도 적당한 시점에 발을 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전장과 거시경제 환경은 그가 이탈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그가 자주 하는 방식인 SNS를 통한 정신승리조차 허용하지 않는 함정이다.
트럼프가 주도하는 지정학적 게임의 핵심은 "내가 통제하는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몇시간 전,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맹렬히 타격했고, 이란은 곧바로 반격해 전 세계 LNG의 약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라스 라판 시설을 공격했다.
직후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에 남긴 장문의 메시지에는 예측을 벗어난 동맹(이스라엘)과 적국(이란)의 폭주에 대한 당혹감을 그대로 표출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혀 알지 못했다, 카타르를 다시 건드리면 보복하겠다"
...는 으름장은 역설적으로 미국이 중동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