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셸 (문학동네) - 이언 매큐언

넛셸 (문학동네) - 이언 매큐언

avatar
Up
2025.05.17조회수 15회

이언 매큐언만의 시각으로 햄릿을 재해석한 책이다.

햄릿의 고민을 뱃속 태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데,

띠지의 문구를 빌리자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햄릿'에게도 여전히 문제는, 죽느냐 사느냐다!


'나'는 부유하고 있다.

양수에 몸을 맡기며 처음 존재하던 순간을 떠올리고, 이제는 움직이기 불편할 만큼 꽉 끼는 뱃속에 웅크린 채 대화를 듣고 있다.

어머니의 울림은 직접적으로, 클로드의 음성은 몇 겹의 막의 진동을 지나 내게 닿는다.


어머니의 연인, 클로드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님은 진작에 눈치챘지만,

이번 대화를 통해 아버지 존의 동생이 바로 클로드였음을 알게 된다.


순진한 시인인 아버지는, 엘로디라는 여인과 함께 점거당한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다.

트루디와 존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순간에 마지막 건배를 건네기 위해, 또 자신의 집을 되찾기 위해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며.


그들이 떠나자 트루디와 클로드는 술기운과 현기증에 전부터 계획한 살인 계획을 앞당긴다.

무고한 그들을 죽인 건 증오가 아닌 믿음, 심지어 매우 온건한 지역에서도 아직까지 숭배되고 있는 그 굶주린 유령이었다. 오래전 누군가가 근거없는 확신을 미덕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지금은 가장 예의바른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한다. - 216pg


나는 몸부림친다.

삼촌의 역겨운 남근이 뒤집힌 나의 머리 위를 들락거리며 흔들리고, 그런 클로드를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나는 자살을 결심한다.

탯줄을 나의 목에 감아보지만, 나의 ...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0
avatar
Up
구독자 16명구독중 9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