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저는 여전히 숏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QQQ 풋옵션을 매수했고, 기존 숏포지션 역시 물타기를 진행 했습니다.
사실 저는 매크로 전문가도 아니고, 이 글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만의 시각이나 근거 역시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솔직하게 밝혀둡니다.
이번 글은, 누군가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언젠가 제가 스스로 다시 읽어보고 내 판단이 맞았는지, 아니면 어디서 또 틀렸는지
점검해보려고 남기는 기록에 더 가깝습니다.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매번 시장에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 이 구간에서 제가 숏을 들고 있는
주요 근거들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시장 분위기를 보면, 이제 ‘TACO’라는 공식(결국 타협한다)이 누구에게나 뻔하게 읽히는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과연 이번에도 똑같이 흘러갈지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도 이미 시장이 TACO 패턴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걸 모를 리 없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증시가 사상 최고치(ATH)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는,
예전처럼 쉽게 물러서기보다는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동기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국가들의 입장도 흥미롭습니다.
중국처럼 트럼프의 강공에 맞서 끝까지 버텼던 국가는 결국 일정 부분 양보를 얻어낸 반면,
일본이나 유럽 등 순응적으로 임했던 곳들은 오히려 더 큰 관세와 외교적 부담, 시장 신뢰 하락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이시바 총리가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반복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플레이어 모두는 “강하게 맞서야만 진짜 양보를 얻는다, 약하게 나오면 더 당한다”는
강렬한 심리적 학습효과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 외교의 심리는 그 누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진짜 치킨게임’,
즉 마지막까지 버티는 심리전의 구도로 완전히 전환될 것 같습니다.
진짜 치킨게임 구도로 흘러가면서 예상치 못한 조정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야 진정한 의미의 TACO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그런 구간에서는 롱포지션으로 전략을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테토남 트럼프..?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 차트가 어떤 흐름으로 갈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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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정리하는데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참 어렵고도 재미있는 트레이딩 세계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리먼서바이벌님 글 보면서 시황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

바로 구독과 좋아요 눌렀습니다. 이 아슬아슬한 시장에 대략적인 숏뷰를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힘이됩니다. 기아대주주님 댓글감사합니다. 주식의 디폴트는 '상승'입니다. 숏은 타이밍 싸움입니다. 늘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매매 근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물게 막군이님과 현재 뷰가 반대입니다. 막군이님이 반대 뷰를 적어 주셨을 때 감정적으로도 감사했고 실제 매매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그래서 저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남겨봅니다 :) 일단 재정 건전화에서는 트럼프가 완전히 꺾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빠 법안이 상하원에서 통과가 된 그 자체보다, 내용상 재정 적자가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트럼프가 머스크를 토사구팽(?)하게 된 것도 결국 재정이 그만큼 확보가 안 됐고 버리고 싶지 않은 패를 버릴 만큼 손에 남은 패가 적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관세 정책만 놓고 봤을 때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두고 트럼프가 시간에 쫓길 거라는 생각이, 그렇지 않을 거라고 바뀌었습니다. 강경한 태도, MAGA자체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강경한 관세를 내세우며 여전히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해도 공화당에 대한 지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 내에 투자 유치가 늘어난다면 swing state에서도 좋은 여론이 형성될 여지도 있습니다. 트럼프 자신도 블러프를 치더라도 시간에 쫓기는 인상은 반드시 지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전략은 각국 정상 입장에서도 불안정성으로 인한 국내 여론 악화나 경쟁국으로 인한 레버리지 상실로 리스크가 많아 보입니다. 장기금리 4.5는 트럼프에게도 중요한 기점일 것 같습니다. 여기다가 어제 CPI처럼 물가 지표까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힘든 숫자가 찍힌다면 기대물가와 장기금리를 낮출 방도가 도저히 보이지 않게 됩니다. 관세를 낮추는(것처럼 보이는) 방법 밖에요. 트럼프가 시간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관세가 고물가와 재정 적자를 모두 해결할 열쇠라고 굳게 믿고 있더라도 단기적인 장기금리 발작은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8~9월에 SLR 규제 완화 '실행'과 타이밍을 맞춰 한 번 장기금리를 잡아주고 가지 않을까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10년물 롱 각!?) 이런 와중에 주가 지수는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중국에게 반도체 수출길이 열린 것은 트럼프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는 가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의 후퇴 혹은 패배가 주가 하락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물가 상승의 잠재적 위험 때문에 주가가 조정받을 것이다? 지표상 고용이 계속 좋고 고금리에도 경기가 버틴다면 굳이 주가가 빠질지 모르겠습니다. 물가 지표를 '핑계'로 조정을 주고 갈지는 오늘 밤 ppi와 시장의 반응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고 DNMS님 반갑습니다! 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의견을 짧게 보태봅니다. 현재 증시는 차트상, 계절성, 그리고 최근 유동성 감소 등 여러모로 하락을 충분히 대비해야 할 구간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트리거가 단일 이슈(인플레, 침체, 관세)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누적될 때 조정이 온다고 보는 쪽입니다. 가끔 운 좋게 그 요인을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여러 위험이 누적되어 있다가 하나의 트리거로 발동하는 경우가 더 많겠죠. 제가 생각하는 이번 사이클의 7~8월의 핵심 변수는 ‘관세 협상’인데, 시장은 8월 1일 이전 협상 타결 확률을 폴리마켓에서는 20~40%로, 관세 부과 실현 가능성도 약 30% 정도로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오히려 트럼프가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며, 유예나 협상 없이 실제 관세가 부과될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국 플레이어들 역시 시간을 끌수록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치킨게임’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총리의 최근 반응을 보면, DNMS님께서 말씀하신 “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전략은 각국 정상 입장에서도 불안정성으로 인한 국내 여론 악화나 경쟁국으로 인한 레버리지 상실로 리스크가 많다”는 해석보다는, 오히려 자국의 이익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고, 트럼프에게 너무 끌려가지 않는 강경한 태도가 오히려 국내에서 정치적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런 점이 시장의 ‘TACO 심리’와 제 실제 뷰(조기 협상/유예보다는 실제 관세 리스크)에 괴리가 생기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 불확실성은 실적 시즌인 현재, 기업들의 포워드 가이던스 악화로 이어질 수 있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시장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2000년 닷컴버블 때도 주가 급락의 직접적 계기는 매크로보다 IT·테크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과 실적 부진이 먼저 나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여러 방향에서 증시 하락을 시사하는 명백한 숏 자리라 판단하고 있지만, 항상 시장은 예측을 벗어날 수 있으니 유연하게 대응해야겠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8~9월에 금리가 계속 상승해 있다면, SLR 규제 완화 타이밍에 맞춰 10년물 국채 롱 포지션을 잡는 전략에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테슬라 비중추가 글에서 쓰신 "만약 BBB입법 통과 직후 관세 협상에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부채 압박이 가장 주도적인 이슈가 될텐데 그 이슈를 머스크가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논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의견 많이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인 뷰는 글쓴이 분과 같습니다. 근데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쪽이 물가와 금리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관세를 보는 시점에 시간적 간극이 있어 보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관세 이슈의 시간적 간극에 대해 정말 공감합니다. 저 역시 그런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이번 주와 다음 주 두 차례에 걸쳐 풋옵션 만기를 8월 1일 이후로 분할 진입할 계획입니다. 사실 이번 CPI 발표에서 ‘관세의 무서움’이 조금 더 부각될 줄 알았는데, 아직은 시장의 초점이 아니네요. ㅠㅠ 두 달째 숏포지션을 들고 있다 보니, 어느새 ‘이제는 떨어질 때가 됐다’는 자기합리화에 빠지는 게 느껴집니다. 사심이 많이 들어간 관점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역시 시장은 늘 쉽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댓글이 길어질수록, 제 마음도 점점 더 후달린다는 뜻이겠죠ㅎㅎ…

막군이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TACO의 의미가 달라질 거라 동의합니다. 저는 트럼프가 주식시장이 아닌 "채권금리"를 보면서 TACO 행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트럼프는 자신의 말을 통해서 주식시장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주식시장은 내가 언제든지 올리고 싶을 때 올리고, 낮출 때 낮출 수 있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품목관세들이 집행된 후 관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이번 CPI, PPI가 컨센보다 하회하는 등을 통해서 트럼프는 이제 ' 봐봐 관세를 매겨도, 물가가 오르지 않고, 주식시장은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네'라는 오만함이 커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트럼프의 시선은 OBBBA를 넘어서 관세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8월 1일 관세부과 전에는 7월 30일에 발표되는 QRA가 있죠. 여기선 단기채 물량을 집중적으로 한다고 이미 공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단기채 금리도 높은 와중에 단기채를 많이 발행한다는 것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리고 단기채 금리는 FED의 기준금리가 가장 큰 영향을 주죠. 그래서 트럼프가 단기금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FED와 의장을 건드리는 이유가 바로 단기채 발행 시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한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근데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의 행동을 유인해야 하지만, 연준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로 계속 주저하게 되고... 그러면 남은 방법은 이는 또다시 침체 분위기를 조성해서 연준의 빠른 금리인하를 유발할 것이겠죠. 그러면, 그 트리거는 아마 관세가 될 확률이 높겠죠.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와 같습니다. 1. 현재 관세가 인플레를 유발한다고 아리송한 지금, 오히려 소비는 현재 지표 상 둔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관세를 하더라도 그것을 소비해줄 사람이 없으면, 인플레는 제한적으로 영향이 되는 것이고, 장기금리 상 BEI 지표에 영향을 줘 장기금리가 인하되겠죠. 2.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TACO를 계속 듣고 있고 주식시장도 그에 익숙해졌죠. 여기서 더 유예를 한다면, 더더욱 이미지가 굳어질 것이며, 앱스타인 사건으로 가뜩이나 이미지가 바닥인데 MAGA 진영에서의 지지도도 낮아져 중간선거를 질 확률이 높습니다. 협상에 대한 레버리지를 높이고 분위기 환기를 위해서라도 관세 카드를 지금 쓰는 게 낳죠. 3. 어떤 불확실성도 해결되지 않은 채 모든 자산들이 전고점을 기록한 지금, 거의 제가 보는 모든 지표들(RSI, Shiller P/E, MACD등등)들이 과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방으로 올라가려면 기관들의 유입이 필요한데, 손익비가 안 좋고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데 매수할까요? 여러모로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FOMO 장에서 인버스를 타는게 여간 외로운 것이 아닌데, 저도 함께 하니 같이 더욱 논리를 탄탄하게 정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해군아저씨님 정성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ㅠㅠ 여간 외로운 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관세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끌고 갈 줄 알았는데, 일본과의 협상 흐름을 보면서 ‘트럼프를 둘러싼 플레이어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숏 포지션을 잡은 핵심 근거 중 하나가 "시장 흐름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전제였는데, 그 부분이 빗나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제 남은 논리는 결국 과하게 오른 시장은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다라는, 어쩌면 조금은 추상적인 기대감에 가까워졌네요. 현실적으로는 참 씁쓸한 상황이죠. 그래도 100일 넘게 달려온 증시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쉬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나이브한 기대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최근 월가아재님이 올려주신 133편 시황칼럼 — “TGA 블랙홀, 하락은 언제 올 것인가?” — 그 글을 보면서, '막연히 9월까지 숏을 들고 가야 하나? 아니면 비중을 점진적으로 쌓아야 하나?' 하는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원래는 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 이번 주에 걸쳐 풋옵션을 나눠 매수할 계획도 세워두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손이 그 ‘풋옵션 매수’ 버튼에 도무지 나가지지 않더군요. '이러다 목숨이 위태롭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장 분위기에 눌리고 있습니다. 코인 쪽이나 수급주에서 롱 포지션을 잡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올라오는 걸 보면서, ‘이게 오히려 떨어질 시그널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참 간사한 마음입니다. 들고 있던 UVIX도 약손절하며 비중을 줄였습니다. 시장 앞에서 정말 겸손하게, 매 순간 배우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