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달은 꽤나 유의미한 경험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숏포지션을 생각보다 오랜기간 유지하기도했고, 현재 투자에 오랜시간을 쓸수있는 환경이 되어서,
한달정도는 꾸준히 기본지식을 공부하며 시장상황을 살필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라고 생각되는 한달입니다.
사실 이런 경험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막상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저 자신을 결코 대단한 투자자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특별한 식견이 있다고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예전에 올렸던 글들이 의외로 좋은 반응을 받다 보니, ‘이번에는 더 잘 써야 하나?’ 하는 부담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 남기는 기록인데도 괜히 부담감이 앞섰던 것 같아요.
특히 틀리는 것에 대해 더 관대해져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싶지않아서,
시의성에 맞는 글을 작성하려다가 몇번을 삭제하는 일이 반복되기도했습니다.
틀리는것에대해 받아들일줄 알아야했는데, 숏포지션으로 두달정도 맞다보니 두려움이 생겼던것도 사실인것같습니다.
가끔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가독성 있게 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내 글을 다시 읽어보면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이 부분이 늘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가독성보다 시의성이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정리된 글이어도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생각이 떠오를 때 최대한 빠르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쓰는 편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 단락에서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철학이 불쑥 튀어나올 때도 많죠.
이번 글도 일단 마음 가는 대로, 생각의 흐름을 최대한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매매결산에서도 계좌를 공개합니다.
저는 단기, 중기, 장기, 그리고 국장까지 여러 계좌에서 비중을 나눠가며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공개하는 계좌는 ‘단기 계좌’입니다.
이 계좌는 매크로 트레이딩, 이벤트 드리븐 단기매매를 위주로 잦은 매매가 이루어지는 곳이고,
실제로 저의 전체 매매 중 90% 이상이 이 단기 계좌에서 일어납니다.
이전에 기업분석을 중심으로 글을 썼을 때는 중기·장기 계좌로 매입해서 거의 쳐다보지 않고
오랫동안 들고가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직접 보지 않아야 팔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장 계좌는 최근 나름대로 아웃퍼폼을 했습니다.
현재 제이브이엠(JVM)을 약 50% 신규 매입했고, 나머지 50%는 현금 보유입니다.

단기 계좌
여전히 숏포지션 20% 정도 홀딩
NVOX(노보노디스크 2배) 15% 정도 신규 매수
6~7월 숏포지션에 오래 묶여 있었지만,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8월 데이터까지 보여드리는 건, 솔직히 플러스 구간을 올리고 싶어서입니다.)

중기 계좌는
단기 계좌에서 수익이 나면 돈을 이동시키는 식으로 운용합니다.
대략 1억 원 이하로 단기 계좌를 굴리는 게 심리적으로 가장 편하며, 그 이상은 감당이 어려워서 자연스럽게 중기로 옮기는 구조입니다.
현재 80% 현금 상태, 이전에 이더리움을 오래 들고 있었으나, 이번 7월에 모두 매도했습니다.
(작년엔 -20% 가까이 손실을 본 적도 있습니다.)

장기 계좌는 이번에 크게 아웃퍼폼했고, 보통 30% 이상의 현금 비중을 유지합니다.
장기 계좌는 단기 성과보다 진짜 가치에 집중하기 때문에 리밸런싱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7월에 숏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일부 리밸런싱도 진행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더리움, 그리고 노보노디스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기계좌는 안쓰는 핸드폰으로만 볼수있습니다. 자주 보지않으려는 일종의 장치입니다.
앞으로의 복기/결산에서는 다시 단기 계좌만 공개할 예정입니다.
숏포지션을 오래 들고 있다 보니 왠지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원웨이 숏충 인증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 한 번 더 전체 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좌를 이렇게 여러 개로 나누는 이유는 결국 저만의 매매 스타일을 찾기 위함입니다.
단기: 매크로 트레이딩/이벤트 트레이딩
중기: 스윙
장기: 가치 투자
아직은 공부한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계좌가 꾸준히 아웃퍼폼할지 명확하게 감이 오진 않습니다.
다양한 스타일로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최대한 큰 리스크 없이 배워가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곧 초단기 트레이딩 계좌도 하나 더 오픈할 계획입니다. 적은금액으로 공격적으로 해보고싶네요.
단기계좌로 빠른 수익을 기대했지만, 이번에 숏포지션에서 오래 묶여 있으면서
“시장 베타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주식투자공부를 시작한지 800시간이 어느덧 넘어갑니다. 이번달은 꽤나 많이한것같은데 아직 배워야할게 참으로많습니다.
먼저, 6~7월 두 달 동안 제가 유지했던 숏 포지션(숏 뷰)에 대한 비판부터 정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7-16 [TACO에서 치킨게임으로]
1. 심리전의 변화 — 치킨게임의 구도
결국, 지금 외교의 심리는 그 누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진짜 치킨게임’,
즉 마지막까지 버티는 심리전의 구도로 완전히 전환될 것 같습니다.
진짜 치킨게임 구도로 흘러가면서 예상치 못한 조정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야 진정한 의미의 TACO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생각은 2025년 7월 22~23일 미국과 일본 간의 협상 이슈로 인해 일단락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는 매크로 이슈보다 차트적인 부분을 더 중시하는 투자자인데,
당시에는 떨어질 자리에서 억지로 ‘플레이어 심리 스토리’를 붙여서, 스스로 그럴듯하다고 느끼는 내용을 만들어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며 글을 썼지만, 지금 와서 하나하나 뜯어보니 근거가 많이 빈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저의 판단 근거에는 ‘협상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어찌 보면 일방적인 믿음이 깔려 있었습니다.
과거에 실제로 그런 전적이 있었는가를 더 냉정하게 따져봤어야 했는데, 저 스스로도 그 이야기를 그렇게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1기 시절의 협상 사례만 떠올려봤더라도 "양국 모두 합의 이행률이 낮았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정작 국가 간 협상이라는 것이 법적 구속력이 약하다는 점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사례들을 보면, 명확하게 약속이 지켜진 경우보다는 합의된 내용 중 일부만 이행되고, 핵심 쟁점들은 유보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관세협상이 치킨게임 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확률적으로 낮은 시나리오에 너무 높은 가중치를 둬 버렸던 것 같습니다.
심리를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과거의 사례를 제대로 복기하지 못했던 점이
이번에 가장 크게 틀렸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국 플레이어들이 협상은 하되, 실제 이행은 미루거나 일부만 지키는 식으로 현실적인 해결을 해왔던 과거의 패턴을 충분히 참고했어야 했는데, 저는 ‘치킨게임까지 간다’는 극단적인 관점을 너무 앞세운 것이 참으로 아쉬운 대목입니다.
또 하나, 이번 복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미국 국채금리에 관한 부분입니다
4. 국채금리 4.5% — 역사적 변곡점
추가로, 최근 미국의 대외정책과 관세·외교 마찰이 커지면서
일본, 유럽 등 주요 외국 투자자들의 국채 수요 약화뿐 아니라 주요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국채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고,
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4.5% 구간은 과거(4월 9일) 트럼프가 “bond market이 흔들리고 있다”며 관세 정책을 일시 중단할 정도로
정책적·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이었고, 그때 나스닥이 대폭발 슈팅이 나왔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전같았으면 4.5%부근에서는 롱포지션을 받으면서 침체에 대비했겠지만, ...

안녕하세요, 막군이님.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결산 글이라,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 없네요. 이전 복기 글에서도 느꼈지만, 매번 막군이님의 시장에 대한 관점, 매매 과정, 그리고 그 결과를 솔직하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심리적인 부분에서 오는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구나 싶으면서도, 저 역시 제 모습을 투영해 생각하게 되네요. 저는 이제 막 투자에 첫발을 뗀 단계라, 어떤 길이 맞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군이님을 지켜보며 ‘나도 언젠가 저런 뷰를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상상하고, 그런 깊은 생각을 하신다는 점에서 매번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글에서 공개해주신 단·중·장기 계좌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계좌를 여러 개로 나눠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저에게는 새로웠는데, 특히 장기 계좌를 안 쓰는 핸드폰에 두고 심리를 방어하는 방법은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시드가 커지면 저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기본적일 수 있지만, 막군이님을 통해 배우게 되었네요. 그리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시는 걸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한편, ‘나도 언젠가는 가능할까?’ 하는 상상을 하며 힘을 얻습니다. 매번 결산 때 올려주시는 공부 시간을 보면서 ‘꾸준함이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드는구나’ 하고 깨닫고, 저도 막군이님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7월 매매 결산 글도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혹시나 제 이런 기대가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오히려 이런 글들이 막군이님께도 힘이 되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긴 글 작성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시드니님, 정성 어린 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진심 어린 피드백을 남겨주셔서 저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투자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일 방향을 못 잡고, 실수도 많고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시행착오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가면서 두 달 전보다는 덜 흔들리는 것 같아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꾸준함’입니다. 투자 성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정말 많지만, 결국 꾸준함과 공부시간만큼은 투자성과와 가장 양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 작성해서 공유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시드니님도 계속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좋은 인사이트 많이 가져갑니다. 특히 NVO 투자는 저도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JUB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인사이트라고 말씀해주시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머쓱하기도 하네요. 저도 항상 JUB님 글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어갑니다. NVO는 최근 Valley에도 글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요. 이 정도로 자주 언급된다는 건 펀더멘탈이나 퀄리티는 확실하다는 방증 아닐까 싶고, 조금만 더 하락하면 말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이 각자의 리스크는 안고 가는 건데, 이번엔 오히려 과하게 하락한 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실적 발표 이후 추가 하락이 온다면 손익비 관점에서도 꽤 유리한 구간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계좌를 따로 운영하는 것은 저도 해봐야겠네요

teayoung007님, 댓글 감사합니다! 계좌 나누는 건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한 계좌에 모든 종목이 다 보이면, 그 순간순간 유혹을 참아내기가 쉽지 않고, 매번 MTS 들어갈 때마다 괜히 정신력이 소모되는 느낌이더라고요. 저도 계좌를 분리한 뒤로 훨씬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ㅎㅎ 많이 배우게 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라리님 매번 댓글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uvix로 -22% 손실보다가 어제 +0.1%로 탈출했습니다. )

히어로님 댓글감사합니다. 저도 UVIX에 물려있다가, 탈출했습니다 :) 최근에는 VIX 8월물 롱포지션으로 진입했었는데, UVIX는 콘탱고일때가 하도 많으니, 떄로는 편안하게 선물로 진입하는것도 나쁘지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즈 규모나 변동성은 아직 감이 안와서 한두계약씩 연습중이긴합니다만, 익숙해진다면 VIX거래는 선물을 통해서 매매하는게 나을것 같긴 합니다 :)

평상시 막군이님의 포스가, 결은 같지만 강력해지신 것 같습니다. 곱씹어 읽으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

DNMS님 극찬 감사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

강한 컨빅션 을가지고 NVO매수. 대략 50%비중 이상. 무섭기 시작합니다.

저도 소액으로 매수했습니다. 장이 열리면 추가 매수할 예정인데, 상승 뷰를 보고 계신 막군이님의 강한 확신 덕분에 추후 하락이 오더라도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큰 비중이 들어간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7월 22일] “어? 이거 본 문제인데?” – MFH 매수 복기](https://post-image.valley.town/zPxf4YVIQ5YpRgU8I9Kb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