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당신들은 그저 높은 파도를 잠시 탔을 뿐이오. 우린 그저 낮게 쓸려가고 있을 뿐이었소만.
뭐 언젠가는 오를 날이 있지 않겠소. 높이 오른 파도가 언젠가 부서지듯이 말이오.
— 영화 [관상], 대사

투자는 결국 파도와의 싸움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적인 변동 속에서 드러나는 시장의 비효율을 포착하는 것이 트레이딩의 본질이겠지요.
그러나 파도에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그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 곧 시대의 힘을 놓치기 쉽습니다.
저 또한 자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지금 바람을 읽고 있는가, 아니면 눈앞의 파도에만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가.
시장은 언제나 수많은 노이즈로 가득합니다.
그 속에서 본질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저는 결국 파도에 휩쓸려 떠도는 작은 조각배일 뿐입니다.
투자의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성찰하고 배우는 과정을 거듭한다면, 언젠가는 바람의 방향을 읽어낼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꽤나 많은 시간이 쌓였습니다. 어느덧 900시간을 넘겨가네요.
시간이 쌓여가면서 저만의 원칙과 매매 철학이 조금씩 생겨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그것을 정립했다고 말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과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6~9월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공부 시간이 넉넉했지만,
초반의 집중력과 달리 최근에는 조금 흐트러졌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옵션 공부에 집중할지, 아니면 트레이딩 자체에 더 힘을 쏟을지 고민했습니다.
10월 랠리 가능성을 점쳐두고, 추세추종 트레이딩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좀 더 효용이 있겠다 싶어
결국 차트와 트레이딩 쪽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아직은 깊이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언젠가 이 공부가 얼추 마무리되면, 다시 옵션 쪽으로 발을 옮겨볼 생각입니다.
다음에 다시 보자, 옵션.

솔직히 이번 8월은 제 실력보다 운이 더 크게 작용한 한 달이었습니다.
숏은 손절을 제때 했고, 롱은 잡는 족족 상승해주며 계좌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머릿속은 내내 숏에 갇혀 있었습니다.
매크로 변수들이 늘 하방을 부추겼기에 롱은 짧게 가져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단타 위주의 매매가 많았습니다.
시장의 본질을 짚었다기보다, 차트와 정보에 기대어 치고 빠진 매매였습니다.
잘한 매매를 꼽자면 NVO입니다.
이전글에썻던 내용중, 2번시나리오대로 흘러갔습니다.

실적 발표 후 추세 하단선을 터치했을 때 단기 계좌 50%, 장기 계좌 30% 비중으로 강하게 매수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많이 배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앙꼬찐빵님, 저도 글 보면서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늘성투하시길 바랍니다

900시간 ㄷㄷ 대단하십니다!

저도 몽상과 사색님 처럼 열심히 해야할텐데.. 보면서 본받고있습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라리님 댓글 감사합니다. 절제...잘하시길 바랍니다 !! 늘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채권롱포지션에 진입합니다. 오늘부터 9월10일까지는 채권 롱포지션이 유리한 포지션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훌륭한 수익률 축하드립니다!!

참 부지런하십니다. 모두 모두 성투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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