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2025년을 돌아봄] 2. 25주년 기념 배지




<다사다난하여 망가진 리듬과 식어버린 열정으로 인해 제때 하지 못한 한해 정리를 뒷북치듯 정리하고자 함.>
가끔씩 이제 내 나이가 혹은 아이들 나이가 몇이지 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이렇게 깜빡깜빡 하는 와중에도 내가 이 회사를 얼마나 다녔더라 하는 질문에는 언제라도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있다. 2000년에 직장을 옮긴 후로 계속 다니고 있으니 근속연수 계산은 참으로 간단하다.
세상 모든일이 이렇게 쉽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으나 그 25년동안 회사도 망하지 않았고 나도 잘리지 않았다. 회사에서 준 기념 배지를 보고 있자니 참으로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돌아보니 고인물 처럼 맨날 그게그거같은 우리팀에도 바뀐것이 많았다.
진짜 우리 팀은 모든것이 느리고 변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우선 2000년 첫 출근을 한 그날 이후로 후배 직원이 들어오기까지 20년이 조금 더 걸린것 같다. 선참들은 계속 (명예)퇴직을 했는데 인원 보충없이 버티는 세월이 계속되다 보니 10명도 넘던 팀원이 5명으로 줄고 나서야 신입을 한명 보충할 수 있게 되었다.
후배가 들어오던날 나는 참 기뻤다.
무려 20여년 만에 받은 후배 직원이라니,
오구오구 소중한 내 후배님, ^^
호사다마라고 해야하나? 이런 좋은일에도 마가 끼고 말았다.
어이없겠도 그 분의 나이가 가뿐 65세로 밝혀졌거던.
아구아구 큰 형님 ㅠ..ㅠ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람이 너무 적어서
작년...

와하하! 여전히 함수를 넣어달라는 사람들은 있겠지요. 글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세상엔 덕왕님처럼 어마무시한 생산성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대단해서 잘 느끼지 못하는데 정말이지 대단한 나라가 맞습니다. 암튼 게으른 사람들 많은덕에 저는 잘 살아가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ㅋ

저는 정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머지 않은 시기에 완전 독립하여 혼자 모든 것을 다 해내야 하기에 어떻게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브 코딩도 배우고 자동화 봇도 만들어보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하지만 제 마음보다 더디게 발전하고 있어 조금 답답합니다.
특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거짓이 수정되지 않고 오히려 퇴보한 결과물을 받아들면 정말 손이 저려 욕을 박고 앓아눕기까지 합니다. ㅎㅎ

아마도 매우 높은 확률로 뜻하신것들을 이루실것이라 사료되옵니다.

와... 25년 근속상으로 뱃지를 받으셨나봅니다.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 이런 관록에서 나오는 글에는 그 내면의 힘이 묻어납니다.

한국에서의 옛직장과 비교하면 놀고먹은거나 마찬가지여서 딱히 남은것이 없는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