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하여 망가진 리듬과 식어버린 열정으로 인해 제때 하지 못한 한해 정리를 뒷북치듯 정리하고자 함.>
가끔씩 이제 내 나이가 혹은 아이들 나이가 몇이지 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이렇게 깜빡깜빡 하는 와중에도 내가 이 회사를 얼마나 다녔더라 하는 질문에는 언제라도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있다. 2000년에 직장을 옮긴 후로 계속 다니고 있으니 근속연수 계산은 참으로 간단하다.
세상 모든일이 이렇게 쉽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으나 그 25년동안 회사도 망하지 않았고 나도 잘리지 않았다. 회사에서 준 기념 배지를 보고 있자니 참으로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돌아보니 고인물 처럼 맨날 그게그거같은 우리팀에도 바뀐것이 많았다.
진짜 우리 팀은 모든것이 느리고 변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우선 2000년 첫 출근을 한 그날 이후로 후배 직원이 들어오기까지 20년이 조금 더 걸린것 같다. 선참들은 계속 (명예)퇴직을 했는데 인원 보충없이 버티는 세월이 계속되다 보니 10명도 넘던 팀원이 5명으로 줄고 나서야 신입을 한명 보충할 수 있게 되었다.
후배가 들어오던날 나는 참 기뻤다.
무려 20여년 만에 받은 후배 직원이라니,
오구오구 소중한 내 후배님, ^^
호사다마라고 해야하나? 이런 좋은일에도 마가 끼고 말았다.
어이없겠도 그 분의 나이가 가뿐 65세로 밝혀졌거던.
아구아구 큰 형님 ㅠ..ㅠ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람이 너무 적어서
작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