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다맛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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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되면 뭔가 기분이 울적하거나 슬플 줄 알았는데 막상 그런 기분은 딱히 없다.
매일 같이 하는 루틴들. 끊임없이 종목을 리서치 하고, 세상 모든 글들을 읽는 일련의 행위들을 똑같이 반복할 뿐이었다.
20대의 끝도 군대의 전역처럼 막상 다가와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그저 그런 날들의 하루였을 뿐이었다.
내 년 타임 인턴을 하게 될 동갑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마감시간까지 카페에서 리서치를 하다 헤어졌다.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시장이 닫힌 이 순간에도 내일을 준비하며 여의도의 오피스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른살이 되면 내 젊은 날은 다 끝나고, 늙지도, 젊지도 않은 애매한 이방인으로써 사회를 겉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제야 또렷이 앞이 보이기 시작한 기분.
이 순간을 마지막 까지 부정하고자 그렇게 과거로 돌아가려 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그냥 빨리 시장이나 열었으면 좋겠다.

꿈꾸는 모든 사람은 젊은 사람이죠. 새해에 원하시는 길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