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주는 진짜 인생에 손꼽히는 빅이슈가 있는 날이다.
운이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16일 금요일
나는 야간 출근을 준비했고 와이프는 서울 사는 친구집에 놀러 갔다.
아이 하원을 빨리 해서 낮잠시간에 맞춰 출발했다.
난 평온하게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울린다. 와이프 이름이 떠있다.
뭐지? 출발한 지 1시간 정도 됐는데 전화가 올 리가 없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와이프 목소리가 떨린다.
"오빠 큰일 났어..."
아. 교통사고 났구나. 마음속으로 그래도 전화를 했다는 건 괜찮겠지?
"뭐야 차 사고 냈어?" (왜 이렇게 말했을까? 너무나 당연하게 네 잘못이냐고 묻고 있었다.)
"앞에 차를 크게 박았어.."
"얼마나? 괜찮아? 윤우는??"
"뒤에서 엄청 울어.. 어떡해 차 문이 안 열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만삭까진 아니지만 28주 임산부와 18개월 된 아이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오랜 트라우마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빠를 고속도로에서 잃었기 때문에 어쩌면 오늘 아내와 아들 그리고 태어날 딸을 모두 잃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빨리 일단 나와서 안전한 곳에 피해. 윤우 토닥여주고.. 119 불러서 바로 병원으로 가"

정신이 없었다.
이미 와이프는 혼이 나갔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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