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쉬는 토요일, 황금 같은 주말이다. 아내가 동기들을 만나러 간다고 한다. '아니, 평소엔 다 같이 만나더니 왜 이번엔 남편들만 쏙 빼는 거지? 윤우를 내게 맡기고 가려는 고도의 작전인가?' 같이 가자고 몇 번 제안해 봤지만 철저하게 기각당했다. 그렇게 윤우와 아빠의 소중한 시간(?)이 강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터프한 육아를 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어 '지인 찬스'를 쓰기로 했다. 친한 동생들이 있는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세종 놀러 오실 분~"
다행히 한 명이 걸려들었다. "형님, 내일 갈게요!"
동생의 아들이 윤우와 동갑인 데다 같이 여행도 다녀온 사이라 '공동 육아'를 하기에 딱 좋았다. 그런데 동생은 당연히 내 와이프도 집에 있는 줄 알았나 보다. 아내는 놀러 갔다고 급히 알렸더니, 이번엔 동생 와이프가 한마디 한다.
"그럼 나도 자유 시간 주면 안 돼?" '?????'
그렇게 남자 둘의 짧고 굵은 육아 데이트가 시작됐다.

대전에 사는 동생은 아들의 낮잠 시간에 맞춰 출발했다. 다행히 뒷자리에서 조용히 숙면을 취한 채 세종에 도착했다고 한다. 막상 남자 넷이 모이니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뭐 하지, 뭐 하지, 뭐 하지... 그냥 집에 있을까?' 아니다, 주말인데 밖으로 나가야겠다. 하지만 바람이 차갑다. 야외 활동은 쉽지 않을 것 같아 가장 가까운 따뜻한 장소를 물색했다. 바로 '세종수목원'. 실내라 따뜻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니기에도 좋은 곳이다. 그렇게 수목원으로 출발!
주차장에 도착하니 추운 날씨임에도 거의 만석이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나 보다. 티켓을 끊고 입장했다. 수목원 입구부터 아이들의 텐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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