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윤우를 데리고 처음으로 야구장에 갔다. 한화 이글스의 식지 않는 열기 탓에 정규 시즌 예매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틈새시장인 시범경기를 노렸다. 마침 해담이네도 함께 가기로 했다. 평일 시범경기라 여유로울 줄 알았건만, 예상과 다르게 야구장 도착 20분 전부터 도로에 차가 꽉 막혀 있었다.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예매 앱을 확인해 보니 이미 1루 홈 관중석은 만석이고 원정석조차 가득 찼다. '이거 주차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그야말로 만차, 만차, 만차. 어딜 가든 빈자리가 없다. 이제 주변 골목을 돌며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수밖에. 우여곡절 끝에 빈 곳을 찾아 겨우 주차를 마치고 들어서니 엄청난 인파가 반긴다. 한화와 기아의 맞대결이라 그런지 열기가 무척 뜨겁다. 날씨도 완벽했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은 차갑지 않고 따사로운 햇살이 기분 좋게 비추니,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평온해지는 기분이다.

이제 관건은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 있어 주느냐다. 넉넉하게 아이들 좌석까지 세 자리씩 예매해 두었다. 광활하게 펼쳐진 야구장을 처음 본 윤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살며시 응원봉을 손에 쥐여주었다. 마침 옆자리의 열정적인 아저씨가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윤우는 그 모습이 퍽 재밌었나 보다. 같이 소리를 지르며 응원봉을 두드린다. 탕탕 타다당! 천만다행이다. 저 멀리 날아가는 작은 야구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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