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144편] 만삭 사진

[육아 144편] 만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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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사
2026.03.30조회수 67회




둘째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이토록 편안한 걸까. 첫째 때와 다르게 불안하지도, 조급하지도 않다. 오히려 '우리 집이 아이를 기다리는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상태다. 시간도 참 빨리 흘렀다. 윤우 때는 10개월이 아주 긴 마라톤 같았는데, 둘째는 시간 여행이라도 한 듯 눈 깜짝할 새 출산 직전이 되었다. 출산을 고작 2주 앞두고서야 아이를 위한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급하게 손수건을 사고 아기 침대를 구했다. 첫째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장난감은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 당시 '필수템'이라 부르던 것들이 굳이 없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저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 두고, 아이 분유 탈 준비만 마치면 충분할 것 같다.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가지 않기로 해서 당장 다음 주면 둘째가 집으로 온다. 보통 임신을 하면 병원이나 조리원과 연계된 사진 업체에서 '무료 만삭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연락이 많이 온다. 첫째 때도 조리원 연계 업체에 가서 만삭, 100일, 신생아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추가 금액을 결제하지 않으면 원본을 받을 수 없고, 사진 선택의 폭도 제한적이라는 점이었다. 그게 아마도 사진관들의 사업 모델이려니 생각하며, 윤우 때는 과감하게 무료 앨범만 받고 끝냈다. 이번에도 그럴 마음으로 갔는데, 달라진 게 있다면 피사체에 윤우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사진관에 가서일까, 아니면 사진작가님의 솜씨가 너무 뛰어났던 걸까. 모든 사진이 마음에 쏙 들어 도저히 두고 올 수가 없었다. 결국 고민 끝에 둘째의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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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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