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의 등장으로 윤우는 하루종일 들떠있다. 다행이다. 역시 넌 착한 아이였어. 질투하지 않고 기뻐할 줄 아는 천사야. 그렇게 아내와 나는 첫만남을 기억했다. 그런 감동은 하루 만에 슬픔으로 전환됐다. 아이는 아이다. 오빠라고 해봤자 윤우는 고작 22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공간에 낯선 존재가 침입하는 걸 받아들이긴 어려웠나 보다. 평소와 다른 모습은 어린이집에서 나타났다. 헤어지기 싫어하는 모습, 지금까지와 다르다. 변화가 느껴지면 울기 시작한다.
"무수워~ 무서어~" 전혀 무섭지 않은 건데 무섭다면서 운다 ㅠㅠ 윤우를 생각하니 짠하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해도 모자랄 나이에 그 사랑을 뺏긴 걸 인지하고 있나 보다.

밖에서도 처음 보는 장면을 봤다. 갑자기 친구를 밀쳤다. "??? 윤우야 친구를 밀치는 건 안돼!" 단호하게 말을 했다. 그러더니 이제 자기 머리를 때리기 시작한다. 답답함과 속상함을 표현하는 거 같다. 혹시.. 나를 때리면 엄마, 아빠가 관심을 주니 더 그러는 걸까?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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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김교사님은 생각이 깊고 현명한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분들이 엄청 귀여워요~

아이고 윤우가 착하네요. 저희도 올해 1월에 둘째가 태어났는데 지킬과 하이드도 아니고 "예쁜 내 동생~"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동생 머리를 쥐어뜯고 그럽니다; 막 쓰담쓰담해주고 볼 뽀뽀하다가 얼굴을 내려치거나 박치기를 하는 등...
동생이 모유, 분유, 트름 때문에 안겨 있는거 보면 본인도 안아달라고 하거나 갑자기 '응애 응애' 하면서 관심을 갈구하기도 하구요...
3개월째 다되가는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저희는 초기 1개월에는 엄마가 아이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했어요. 첫째한테 '충분한' 사랑을 주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근데 신기한게 그렇게 첫째에게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둘째한테 그 사랑을 나누어주려는게 보입니다. 물론 잠깐이긴 한데요...ㅋㅋ
그래도 윤우가 '아 대체 왜 저러는거야' 싶은 이상행동을 한다 싶으면 그건 둘째로 인한 불안감이라고 생각하시고 최대한 사랑으로 감싸주시길...

글만 읽어도 너무 귀엽네요. ㅎㅎ 어떤 상황인지 공감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아말님 말씀대로 아내랑 윤우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렸더니 상황이 매우 좋아졌어요 ㅎㅎ

좋은 부모가 양육하는 착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