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의 등장으로 윤우는 하루종일 들떠있다. 다행이다. 역시 넌 착한 아이였어. 질투하지 않고 기뻐할 줄 아는 천사야. 그렇게 아내와 나는 첫만남을 기억했다. 그런 감동은 하루 만에 슬픔으로 전환됐다. 아이는 아이다. 오빠라고 해봤자 윤우는 고작 22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공간에 낯선 존재가 침입하는 걸 받아들이긴 어려웠나 보다. 평소와 다른 모습은 어린이집에서 나타났다. 헤어지기 싫어하는 모습, 지금까지와 다르다. 변화가 느껴지면 울기 시작한다.
"무수워~ 무서어~" 전혀 무섭지 않은 건데 무섭다면서 운다 ㅠㅠ 윤우를 생각하니 짠하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해도 모자랄 나이에 그 사랑을 뺏긴 걸 인지하고 있나 보다.

밖에서도 처음 보는 장면을 봤다. 갑자기 친구를 밀쳤다. "??? 윤우야 친구를 밀치는 건 안돼!" 단호하게 말을 했다. 그러더니 이제 자기 머리를 때리기 시작한다. 답답함과 속상함을 표현하는 거 같다. 혹시.. 나를 때리면 엄마, 아빠가 관심을 주니 더 그러는 걸까?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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