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둘째가 태어난 지 11일이 지났다. 매우 공포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평온하다. 이번 주 내내 도와주신 장모님 덕분일 수도 있겠다. 집안일을 살짝 내려놓으니 육아가 편하다. 가장 걱정했던 건 윤우의 변화였는데 아직까진 괜찮다. 물론 새벽에 전과 다르게 엄마, 아빠를 찾느라 우는 경우가 있어서 슬프긴 하다 ㅠㅠ (12시에 갑자기 울면서 아빠를 찾아서 1시간을 토닥여줬다.) 첫아이의 신생아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그런가. 뭔가 힘들고 터프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기억인데 지금은 식구가 더 늘어났음에도 여유가 있다.

신생아가 귀엽다는 생각을 잘 안 했는데 참 사랑스럽다. 손가락과 발가락, 그리고 피부까지 여자아이처럼 여리다. 뭐랄까, 윤우 때는 아이가 깰까 봐 무섭고 깨면 피곤하니 시간 날 때마다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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