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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Winter is coming" 을 기억하시나요? 다시 돌아온 한국 반도체 매도 리포트 이야기
3등상교양과 투자론

반도체 "Winter is coming" 을 기억하시나요? 다시 돌아온 한국 반도체 매도 리포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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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2024.09.15조회수 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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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구독자 1,098명구독중 27명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쓰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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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 모건스탠리가 결국 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냈습니다.

뉴런 분들 중에는 (역시) 테크 종사자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부터 같이 배워보자는 차원에서 최대한 쉽게 써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나 의견 낼 부분은 자유로운 공유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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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막기 위해 잠깐 짚고 넘어가면, 모건스탠리는 7월에 이미 아태지역 한국 선호주에서 하이닉스를 뺀 바 있습니다.

(삼성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하지만 일단은 하이닉스에 대한 의견을 overweight(매수) 로 잡아놓고는 있었는데 결국 오늘 한 번에 두 단계나 하향해 단번에 평가의견을 underweight, 매도로 낮췄습니다. 중립을 건너뛰고 바로 셀 리포트를 낸 것인데요. 간략히 보시죠.


  • YoY(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기준) 올 해 4분기가 피크다. 앞으로 내리막만 남았다

  • 메모리 사이클 끝나간다- 시장이 무너지고 있고 매출, 이익 성장 내기가 앞으로 쉽지 않을것이다

  • 하이닉스를 사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HBM인데, HBM은 지금까지 항상 공급부족이었다. 그런데 AI 투자 수요가 피크를 치고, 예전처럼 큰 손이 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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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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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4.09.15

살펴봐야 할 리포트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쟈들... 이제야 매도 리포트 낸거면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뭔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7월의 리포트도 매도 개념이라면 뭐 그 땐 적절했다고 볼 수 있지만요. 좀 더 빨리 나왔어야 맞는 것 같지만, 이제라도 나왔으니 저점에서 반등할 이유가 될 근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를 기다리며 관찰해야겠습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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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4.09.15

늦은 시간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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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2024.09.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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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단상

'국민주 였던 것' 삼전에 대한 코멘트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기술에 대해서 업계 종사자 수준은 아닌데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니만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짧은 생각을 써보고자 합니다. 삼전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아주 강합니다. 최근 3주로만 좁혀봐도 하루에 수천억을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극단적으로 지난 주 외국인 매도 수량의 90%가 삼성과 하이닉스에 몰렸습니다. 메모리를 조금 오래 보신 분들은 PBR 기반 투자를 자주 들어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분기 예상치 기준으로 P/B가 1.2배 정도 나오게 됩니다. 위 수치는 굉장한 하락사이클이 아닌 경우에는 거의 안정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었죠? 그런데 무엇인가 공격적으로 바닥이라고 진입하기에는 불안한 부분이 있어 조금 정리해볼까 합니다. (뻔한 소리 주의) 가장 가벼운 부분부터 보면 먼저 무선사업부, 핸드폰입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아주 파다하지요? 성과급때문에 무섭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2분기에 반영하지 않은 비용에 대한 큰 우려가 잔존하는 듯합니다. 컨센서스를 실적이 맞추지 못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만 언제 삼성이 핸드폰 못팔아서 밸류를 싸게 받았던가요? 그리 무섭게 볼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만 심리적으로는 아래서 말씀드릴 파운드리 사업 부분과 겹쳐서 좋을 것은 역시 하나도 없는 부분입니다. 모바일 관련 자료 보시죠. 자료: trendforce / 현대차증권 삼전과 하이닉스는 아시다시피 HBM과 DDR5과 같은 고부가가치군으로 주력이 넘어갔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아직 DDR4를 제조하는데 사활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요. 중국이 최근 화웨이를 필두로 자체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이어서 아직 중국 내에서 메모리를 제조하는 CXMT가 DDR4를 수요에 무관하게 계속 찍어내면서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양과 투자론
2024. 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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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로 보는 엔화의 향방과 미-중 사이의 일본의 역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치와 일본 경제를 엮어서 보는 시각을 한 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일본은 어떨 것이다' 에서 더 나아가 '일본'이라는 국가의 의사결정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내부를 분석해보고 조금이나마 예측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배경을 얻어가면 좋을 것 같아 조사해보았습니다. 기시다가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치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으면 얼핏 '일본도 사실상 일당독재 국가 아니냐? 그놈이 그놈' 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뉴런분들이 다들 아시다시피 세상에 그렇게 단순하고 선명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사실상 유일당 행세를 하는 일본 자민당(自由民主党, Liberal Democratic Party, LDP)은 1955년에 결성된 일본의 보수 정당입니다. (보수라고 하는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자민당의 결성은 일본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지며, 2차대전 패전 이후 미군정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정치사를 모두 아우르는 장기 집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미국이 점령하며, 덴노제 유지 이외의 모든 정치체제는 미군이 지배하는 군정에서 그 전과 격변했습니다. 전후 일본에서는 미국식 민주주의가 강제이식되어 한국과 같이 다수의 정당이 난립했습니다. 역사적인 배경을 아시는 분들은 상상이 가실 텐데요, 당시에는 공산권의 이념적 압력이 아주 강했습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어서 좌우의 대립이 극심하게 펼쳐졌습니다. 일본 사회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 세력은 점차 세력을 확장하였고, 1950년대 초반에는 노동운동과 반미 운동을 통해 대중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시선으로 보기엔 참으로 일본답지 않죠? 어쨌거나, 사회주의 세력의 약진으로 인해 보수 세력 사이에서는 좌파의 정치적 부상을 견제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군정을 실시하던 미국의 입장도 일본의 좌경화는 아주 달갑지 않은 일이었구요. 결국 1950년대 중반, 일본 정계에서 좌우파의 대립이 격화되자, 미국은 일본 내에 압력을 행사했고, 이에 보수 세력 내에서는 통합을 통해 벌크업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자유당과 민주당은 1955년 11월 15일에 합당하여 새로운 정당인 자민당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를 '55 체제'라고 부릅니다. 둘 다 경제적으로 시장자유를 중시하는 보수 정당으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대외 정책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정당이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는 평화헌법과 친미주의였는데요. (당시 미국과 일본은 세계대전을 치른지 10년도 되지 않은 사이였기 때문에 지금과는 국민 감정이 달랐다는 사실을 알고 봐야합니다) 자유당의 당수는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로 지금까지도 일본의 대외정책의 골자가 되는 요시다 독트린의 주창자였습니다. 요시다 독트린이란 쉽게 말해 미국에 안보적으로 전적으로 의존하여 군비를 극적으로 축소하고 경제 재건을 제일목표로 삼는 방침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민주당은 개헌을 통해 일본이 다시 군대를 가질 수 있는 국가로 거듭나고, 자주적인 외교권을 행사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7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지요? 어쨌거나 좌파에 대항한 보수 연합으로 정치계를 장악한 자민당은 한국전쟁(1950)과 베트남전쟁(1969) 등 일본 도처에서 발발하는 이념 전쟁을 발판삼아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일본 국민들의 여론을 완벽하게 좌파 세력에게서 빼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른바 100년 집권을 완성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죠. 시간이 흐르고 자민당의 장기집권세가 명확해짐에 따라, 합병 당시의 서로 달랐던 dna가 자민당 내에 자연스레 파벌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셋을 먼저 알고 가면 좋습니다. 1. 세이와회(清和会, Seiwakai) - 아베파(Abe Faction) 세이와 파벌은 70년대에 그 유명한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가 세운 파벌이었으며, 이후 그 손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끌면서 '아베파'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세이와'는 일본의 전통적인 연호 중 하나로, 이 파벌은 일본의 정치 명문가인 기시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세를 불렸습니다. ​세이와카이 파벌은 헌법 개정을 통해 강력한 안보 정책을 강조하며, 보수적이고 강경한 외교 정책을 지지합니다. 자연히 아래 두 파벌과는 다른 ...
교양과 투자론
2024. 08. 19

코스피 밸류에이션 바닥론, 조금 성급할 수도 있습니다.

며칠 전 이틀 연속으로 국내 시장이 대폭락하며 IMF시절에나 볼법한 지수 하락을 연출하더니, 그 다음날은 역시 반대급부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시장이 폭발해 코인과 지수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하루만에 코스닥이 -12%, 코스피가 -9%를 찍자 여러 증권사 등 업계종사자가 저가매수를 추천하고, 다음날 다시 지수가 폭등으로 마감하면서 그 의견은 일단은 맞아들어가는 듯 합니다. (물론 아직 반절 정도 낙폭을 회복한 수준이지만) 다만 현재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굳이 그 정도를 평가하자면 아직 공포보다는 탐욕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여러 시선에 중립을 가하는 차원에서 오늘은 다른 방향의 의견을 드려볼까 합니다. 단기적으로 한국시장의 바닥이 가까웠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하고, 지금이 때려 팔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동의합니다만 현재의 상황이 그렇게 쉽게 매수에 크게 베팅할 상황은 아닌 듯하여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밸류에이션 바닥론 티모씨님이 쓰신 글에서 미래에셋 증권의 보고서 발췌 부분을 보시면, 00년 이후 KOSPI가 0.86배를 하회했던 시기는 많지 않습니다. 1) 2001년 IT 버블 붕괴(최저 0.66배) 2) 2003년 카드채 사태(0.69배) 3)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0.81배) 4) 2020년 코로나19 (0.59배) 5) 2022년 하반기(0.83배) 6) 2023년 하반기(0.83배) 극단적인 위기 국면이 아니라면 KOSPI는 확정 PBR 기준 0.83배~0.85배가 저점이었습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하반기 펀더멘탈(기업 실적)에서 크게 기대할 만한 점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위와 같이 현재의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산가치로 본 현황은 분명 밸류 바닥이다-라는 의견에 무게를 싣게 됩니다. ...
교양과 투자론
2024. 08.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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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하계 공세 가능성을 엿보는 이유

여러 현자분들의 글을 통해 올 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미국 대선 전의 기간 동안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유동성 살포로 위험자산 강세를 예견하는 뷰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옐런이 너무나 패를 미리 다 보여준 셈 같지만 지금으로써는 이 듀오를 막을 수 있는 것이 당장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3분기에 들어서며 유동성파티를 조심스레 숟가락을 얹는 동시에 미 대선 전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지금은 많이 잊혀진 우환거리,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벌써 올해로 3년차 입니다. 개전 초 기습으로 인한 절호의 찬스를 놓친 러시아는 대대적인 반격에 직면하며 지리한 전쟁을 계속 끌게 되었습니다. 이후 양측의 삽질이 계속되며 전황은 교착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소모전의 시기가 온 것이지요. 지도로 한 번 보겠습니다. 지도에 푸른 영역은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영역을 표시한 것입니다. 수도 키이우 근처의 개전 초 러시아 진격로가 파랗게 보이네요. 동남부 붉은색, 소위 돈바스 지역은 원래부터 러시아 색이 강해 우크라이나로서는 어렵던 지역입니다. 러시아가 방어선을 굳히며 사실상 탈환이 어려워졌습니다. 반면 서부와 북부 지역은 러시아의 기습 진격에 잠시 빼앗겼다가도 2022년 우크라이나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가해 수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 동그라미가 있는 구역 하르키우입니다. 22년도 우크라이나가 수복에 성공하며 큰 화제가 되었던 도시지요. 그러나 최근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방면으로 다시 공세를 강화하며 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BBC의 기사입니다. 우크라군의 엉성한 방어선을 러시아군이 그냥 걷어내고 들어왔다는 내용인데요, 이번 전쟁을 거치며 흔하게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하르키우 방면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전황은 다시 러시아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미국 내부의 여론이 악화하고 서유럽이 드러눕자 아무래도 이제 인구와 러시아 특유의 자급자족 능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도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만, 전선에 최소한의 무기를 계속 공급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에서 건너온 가장 최근의 지원 패키지를 소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벌써 작년 12월입니다. 또한 금액도 적었습니다. 현재 전쟁 양상과 우크라군의 문제 우선 인구 격차가 큽니다. 아무래도 러시아는 인구 1억이 넘는 대국입니다. 장기적 병력 동원에 대한 거부감도 민주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요. 이런 병력 동원상의 장점이 전쟁이 지속될 수록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무기를 서방에서 아무리 대줘도 결국 전선에 나서는 것은 우크라이나 장정 뿐이니까요. 사람이 모자라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양측에서 모두 큰 인명피해를 겪고 후유증에 크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러-우 모두 징병 거부와 탈영 등 인적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현재는 직접적인 전투병과의 대규모 전선 투입보다는 우크라 동부에서 매일같이 포탄을 비처럼 쏟아내는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포병의 긴 사거리를 이용하면 적 방어진지의 방어력을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무력화하여 쉽게 진격이 가능합니다. 포격전은 직접 지뢰와 방어진지를 뚫고 전진하는 것보다 훨씬 인명 손실이 적은 방식이지만 대신 정확한 목표 위치를 식별하기도 어렵고, 알아도 정확한 타격이 어려워 타격 효율이 낮고 끊임없이 엄청난 양의 탄약을 전선으로 보내야 합니다. 러시아가 북한에서까지 포탄을 사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포격전에서 러시아에게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전력비가 5:1에서 많게는 10:1까지 차이가 난다고 하죠. 직접 생산이 안되는 우크라와 자체 조달, 외부 조달(수령님 찬스)이 되는 러시아와의 격차가 큰 것입니다. 이러한 포격전의 여파로 점차 영토를 상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큰 문제는 공군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비하면 공군이 없다시피 합니다. 성능이야 어떻든 러시아는 구형이든 신형이든 계속 제트 전투기를 띄워대고, 우크라는 비행전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방공미사일을 끊임없이 서방에 요구하는 것입니다. 포병 전력에 비해 공군력이 가지는 장점은 직접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현대의 사격통제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전투기의 근접 타격만큼 정확한 포격은 어렵습니다. 이런 전투방식의 문제는 결국 우크라군 특유의 수동성으로 이어집니다. 러시아군이 참호를 파고 지뢰를 매설해 방어진을 구축하면 공격은 엄두도 못내니 한 번 러시아가 점령지를 굳힐 시간을 주면 탈환이 극도로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

별 것 아닌 위기에도 죽을듯이 흔들리는 유럽과 중장기적인 매크로 전망

안녕하세요. 생각보다도 졸전(?)을 펼치는 러시아와 그 별 것 아닌 것 같은 위기에도 맥을 못추는 유럽을 다뤄보고 매크로 뷰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그림 하나 보고 가시죠. 위 지도는 현재 스웨덴까지 가입이 완료된 나토(NATO)의 유럽 지도를 표시한 것입니다.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나토는 미국과 유럽연합 일부 국가가 주축이 되어 체결한 공동 방위조약입니다. 잠재적 적성국은 당연히 동쪽의 소련.. 이제는 러시아군요. 꽤 유서 깊은 조직입니다. 러시아는 나토를 자신의 잠재적 적대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토의 최고 전력은 당연히 미국으로, 기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미군 없이 방어를 하려면 준비기간이 20년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요점은 위와 같이 허약한 유럽 국가들의 단독 전력으로는 러시아군을 당해내기 힘들다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는) 믿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고 러시아군이 생각보다는 허접하다는 호재를 알게 됨과 동시에 21세기에도 유럽에 전면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깨닫게 된 유럽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과거 트럼프가 현직 미 대통령이던 시절 공개석상에서 유럽인들에 대해서 성토한 적이 있죠? 위는 비교적 최근 발언입니다. 유럽 나토 가입국들이 모두 '무임승차'라며 방위비 제대로 안내면 나토를 탈퇴하겠다느니, 러시아에게 참교육당하게 두겠다느니 합니다. 참 트럼프다운 발언입니다. 미국이 빠져나가면 큰일이죠. 뒤늦게 나토 회원국들이 23년 7월 모여서 회담을 합니다. 회담 결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데, 최소한 GDP의 2%는 방위비로 지출, 방위비의 20%는 무기 구매라는 내용으로 만들게 됩니다. 무기 구매 할당량이 배정된 것도 좀 웃긴 히스토리인데, 이런 규제를 하지 않으면 기껏 늘린 국방비를 군인연금, 군 급여, 복지 프로그램 등 사실상 선심성 복지 재원으로 (각국 정치권의 표를 위해) 써버릴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림보시죠 무기 구매율 20% 이상은 대부분이 지키지만 동시에 방위비를 2%이상 부담하는 국가는 1/3 정도입니다. 거기다 그마저도 대부분 러시아와 접경한 국가들입니다.. 폴란드가 눈에 띕니다. 위 지도를 보시면 우크라이나 다음은 바로 폴란드죠? 폴란드는 부랴부랴 국방비의 반 이상을 무기 구매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자국 방산업체가 약하기 때문에 무기 구입에 쓰는 돈은 거의 대부분이 해외로 반출된다고 봐야 합니다(=한국) 정말 진심으로 전쟁준비에 열심인 것이죠... 물론 폴란드와 러시아는 국력의 차이가 현격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러시아와 맞서기는 어려우나, 관련해서 다급하다고 보아야겠죠? 반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아끼고 있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도로 보면 더 명확한데요. 빨간색일수록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적고, 파란색일 수록 많은 것입니다. 스웨덴이 가입하기 전 자료지만 대동소이합니다. 딱 러시아와 접경한 나라들 말고는 돈을 아직도 쓰지 않고 있죠. 독일같이 여유가 있는 국가들까지 아끼는 것도 상징적인 포인트입니다. 갈 길 바쁜데 돈 낭비하기 싫다는 거죠. 스페인의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국방비가 GDP의 1% 낫짓인데 비해서 교육에는 4%, 보건 의료에는 8%를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 미국의 불만세력 (A.K.A 트럼프)는 미군의 방어력에 너무 무임승차하는 것 아니냐 이 사기꾼들아! 라고 일갈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2006년 '2%룰' 을 세우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2014년에 또 모여서 2% 지키자 단합대회, 작년인 23년에 모여서 또 2% 단합대회만 할 뿐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실질적으로 달성한 유럽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GDP가 유럽 각 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미국이 국방비 지출의 GDP 대비 규모가 더 큰 아이러니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 되고 나토 탈퇴 협박(?)이 진행되자 유럽의 정상들은 트럼프가 동맹을 협박한다며 고깝게 봤습니다. 여기서 프랑스 같은 국가는 오히려 중국과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지요. (트럼프의 행동은 외교적으로는 결례라고는 합니다) 그리고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이 발발합니다. 민주주의 최악의 적은 고령화 문제가 크게 터지자 다시 나토 회원국들은 모여 '국방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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