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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예측에 대한 예측
3등상교양과 투자론

존 윅, 예측에 대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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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2026.04.29조회수 915회

1조 5천억짜리 B급 영화

만약 스턴트하던 정두홍이 감독이 되어 메가폰을 잡고, 한물간 안성기가 주연이며, 시놉시스는 이런 영화가 있다고 해보죠.

"전직 탑 킬러가 깡패에게 기르던 강아지를 잃자 뛰어나와 사람 수십 명을 죽인다."

아마 이 텍스트로 영화 투자를 받는다는게 상상이 안가실겁니다. 클레멘타인이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기대하는 진성 컬트 팬이 아닌 이상, 이 영화는 유튜브 쇼츠로 조리돌림 당할 운명이 명백해 보입니다. 개 복수로 수십 수백명을 죽이는 영화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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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짐작하셨겠지만, 이 영화가 바로 존 윅입니다. 시나리오를 받아본 감독들 대부분이 "동기가 너무 약하니 가족까지 죽여서 감정선을 강화하자"고 합니다. 지금이야 그 '개'가 핵심인 것을 모두가 압니다. 아마 존윅의 아내나 부모가 죽는 시작이었다면 더 평범한 영화가 되었겠지요.

존 윅은 촬영 막바지에 투자자가 빠져 24시간 안에 통째로 엎어질 위기에 처했던 영화였습니다. 이런 스토리를 읽고, 구성을 보면 도망가고 싶은 욕구가 드는게 당연했습니다. 이 위기에서 영화를 살린 것은 평론가의 안목도, 거대 스튜디오의 결단도 아니었습니다. 위기의 주부들의 폭발적 흥행으로 갑자기 현금이 두둑해진 한 중견 여배우가, 자기 에이전트의 "돈 있으면 여기 한번 넣어보세요" 한 마디에 600만 달러를 그냥 생각없이 꽂아 넣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물론 지금은 그 여배우 이브 롱고리아가 운이 좋은 사람이 되었지만요.

키아누 본인은 출연료를 깎고 지분을 챙겼습니다. 자기가 주연인 영화의 흥행에 사실상 몸으로 베팅을 한 셈입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아무도 사가지 않던 배급권을 개봉 두 달 전에야 사들였습니다. 이것도 베팅이었습니다. 모두가 자기 돈을 어딘가에 걸었지만, 누구도 자신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못해 걸었죠.

1편 개봉 직전, 업계의 평가는 깔끔하게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비디오방 직행 예정인 테이큰 짝퉁 영화." 2편이 결정됐을 때는 왜 이걸 살리냐는 의심이 우세했고, 3편 이후부터는 "이젠 뇌절이 시작될 차례"라는 예측이 영화 매체의 단골 표제가 됐습니다. 합리적 예측이었습니다. 매번. 그리고 매번 틀렸습니다.

4편까지 누적 흥행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그것도 매 편마다 전작을 거의 두 배씩 넘기는 계단식 상승. 마블도 해보지 못한 4편 연속 계단식 상승을, 한물간 배우의 강아지 복수극이 해냈습니다. 4편의 로튼 토마토 점수는 시리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4편 정도 만들면 트랜스포머든, 어벤저스든, 그만좀 하라는 얘기를 듣는데 4편이 가장 후한 평을 받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영화를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폐급에서 액션의 대들보로

그래서, 존 윅이 대체 어떤 영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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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의 줄거리는 정말로 한 줄로 끝납니다.

전설의 암살자였다가 은퇴해 평범하게 살던 존 윅. 죽은 아내가 마지막 선물로 보낸 강아지 한 마리를 러시아 갱단의 망나니 아들이 죽이고 차를 훔쳐 갑니다. 그래서 존 윅이 다시 총을 듭니다. 그리고 세상이 그를 다시는 놔주지 않습니다.

이게 네 편의 시나리오의 거의 끝입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역사상 최고의 액션 영화 100선" 같은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이 됐고, 후속작 네 편이 매번 전작을 뛰어넘으며 시리즈 최고 평가를 4편에서 받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평론가들의 평가도 어느 순간 극적으로 반전됐습니다. "강아지로 시작해 신화로 끝나는 영화."

매너리즘이라는 쓰레기통 속에서 피어난 연꽃

존 윅의 성취를 이해하려면, 그 영화가 등장한 시점의 장르 풍경을 알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액션 장르는 매너리즘에 쩔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문제의 출발점은 2002년 폴 그린그래스의 본 아이덴티티였습니다. 그가 도입한 이른바 셰이키캠(shaky-cam) 기법 — 카메라를 손에 들고 흔들어가며 찍는 그 격렬한 촬영 방식 — 은 처음엔 진짜 혁신이었습니다. 카메라가 흔들리면 관객이 캐릭터의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효과가 분명히 있었거든요. 본 시리즈가 그 시점에 액션 장르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시점에는 천재적인 발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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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에서 사용된 셰이키 캠 기법. 카메라를 흔들기 위해 아래에 전동 드릴(...)이 달려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모두가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 이르면 액션 영화는 너 나 할 것 없이 카메라를 흔들고, CGI 폭발을 더하고, 컷을 1초에 다섯 번씩 갈아치우는 영화가 됐습니다. 액션배우보다 카메라를 더 흔들어대기 시작하자 그 뒤에 나온 영화들, 굿 데이 투 다이 하드는 그냥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힘든 영화의 대명사가 됐고,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화면이 그저 진동하는 색 덩어리처럼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본 시리즈가 혁신으로 만든 그 자리에, 본 시리즈의 흉내쟁이들이 우글우글 들어차서 다시 천편일률의 늪을 만든 셈입니다. 액션 장르가 혁신가의 시체 위에서 길을 잃었다고 할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본 시리즈가 도장을 깨러 들어와서 새로운 도장을 차렸는데, 그 도장이 다시 깨져야 할 새로운 도장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키아누는 2014년 시점에서 이미 "전성기 지난 배우" 카테고리에 안착해 있었습니다. 소위 와패니즈 영화 47로닌이 막 폭망하고 나온 직후였고 (약 1억 5,000만 달러 손실) 매트릭스 이후 그의 단독 주연작은 거의 모두 흥행에 실패한 상태였습니다. 이미 당시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근육질의 잘생긴 미남들(크리스 햄스워스나 크리스 에반스 등)이 주연을 맡는 시절이었고, 전성기가 많이 지난 키아누는 그저 웃기게 생긴 아저씨였을 뿐이었습니다.

존 윅의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와 데이빗 레이치는 무려 스턴트맨 출신으로 극장용 장편이 처음인 신인이었습니다. 예산도 (할리우드치고는)저예산에 성인 미만 시청불가인 R등급을 받아 흥행에서도 혼자 핸디캡을 걸고 들어간데다, 시나리오는 "개 복수극"이라는 한 줄로 요약 가능했습니다. 폭망이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비관은 합리적이었습니다. 다만 그 계산에는 결정적인 변수 몇 개가 빠져 있었습니다..

종이 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 — 무엇이 특별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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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의 진짜 혁신은 시나리오 텍스트로는 절대 전달되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만 본 사람들은 모두 틀렸습니다. 그것은 화면을 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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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맨 출신 감독의 철학적 전환. 채드 스타헬스키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의 스턴트 대역을 했던 사람입니다. 즉, 키아누가 떨어질 때 대신 떨어지고, 키아누가 맞을 때 대신 맞아주던 사람이 어느 날 카메라 뒤에 선 것입니다. 그가 가져온 변화는 기술이 아니라 시각이었습니다.

기존 감독들 대부분은 액션을 "감춰야 할 결함"으로 봤습니다. 배우의 한계, 안전상의 한계, CG의 어색함을 가리기 위해 카메라를 흔들고, 컷을 잘게 쪼갰던 것입니다. 마치 디저트 위에 휘핑크림을 잔뜩 얹어 빵의 모양을 가리는 베이커리 같은 접근이었죠. 스타헬스키는 정반대였습니다. 액션은 그 자체로 예술이고, 카메라는 그것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도구여야 한다는 신념. 자기가 평생 몸으로 만들어온 것을 비로소 화면에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게 된 사람의 시각이었습니다. 평생 호텔 주방에 갇혀 있던 서브 요리사가 처음으로 자기 가게를 차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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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푸(Gun Fu)의 완성. 이 시리즈가 액션 영화 역사에 남긴 가장 큰 유산입니다. 총과 쿵푸를 결합해 과거 홍콩 영화의 구도를 가져오되, 일본 무술 기반의 짧고 선형적인 동작에 총기 액션을 결합한 새로운 문법으로, 여기서 핵심은 재장전마저 안무가 된다는 점입니다. 적을 향해 한두 발 쏘고, 몸을 회전시키며 빈 탄창을 빼고, 새 탄창을 끼우면서 다른 적을 발로 차고, 다시 정조준해서 두세 발. 이 모든 동작이 끊김 없는 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흔들리지 않는 카메라로 적나라하게, 길게 보여줍니다. 이후 아토믹 블론드, 노바디, 익스트랙션, 노 타임 투 다이가 모두 이 문법을 차용했습니다.

롱테이크의 귀환. 셰이키캠이 캐릭터의 혼란을 전달했다면, 고정된 롱테이크는 관객을 다시 구경꾼의 자리로 돌려놓습니다. 관객은 존 윅과 적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조용히 충돌을 기다리고, 마침내 일어나는 폭력의 안무를 감상합니다. 존 윅의 클럽 시퀀스가 영화 학교 교재에 실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카메라가 한 번도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키아누가 진짜로 그 동작을 다 했다는 사실이 한 컷에 통째로 박혀 있습니다. 셰이키캠 시대의 액션이 "빠른 편집으로 만든 환영"이었다면, 존 윅의 액션은 "긴 호흡으로 보여주는 진짜"입니다. 그 차이를 관객은 의식하지 못해도 몸으로 느낍니다.

설명하지 않는 세계관. 컨티넨탈 호텔이 무엇이고, 금화가 어떻게 작동하며, 하이 테이블이 왜 권위가 있는지 — 1편은 단 한 번도 직접 설명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이 그냥 그것을 당연한 듯이 사용하고, 관객은 "아, 저게 룰이구나"를 직감으로 짜맞춥니다. 설명을 안 듣고도 규칙이 있다는 걸 직감한 관객이 오히려 몰입을 가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불친절한 영화와 종이 한 장 차이가 되는 이 아슬아슬한 선을 존 윅은 기가 막히게 타냈습니다.

액션 영화의 대들보가 되기까지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만든 결과는 단순한 흥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존 윅은 액션 영화의 시간을 "존 윅 이전"과 "존 윅 이후"로 나눠놨습니다.

흥행성과.1편의 8,600만 달러 → 2편 1억 7,400만 달러 → 3편 3억 2,700만 달러 → 4편 4억 4,700만 달러. 매 편 거의 두 배씩 뛰는 계단식 상승. 그러는 동안 평론 점수도 함께 올랐습니다. 4편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시리즈 최고를 찍었습니다. 보통 시리즈가 4편째에 받는 평이 "이제 그만 좀 해라"인 것을 생각하면, 흥행과 평가가 동시에 4편 연속 우상향한 시리즈를 다른 곳에서 찾아보세요. 거의 없습니다.

장르 문법의 재정의. 존 윅 이후 거의 모든 메인스트림 액션 영화가 이 영화의 안무 언어를 차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레이치는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블릿 트레인으로 갈라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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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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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게 호르무즈 해협에 함대를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저는 중국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2026년 3월의 현실은 그 정도로 흘러왔습니다.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이고, 유가는 개전 이후 40% 가까이 뛰었으며, 독일도, 스페인도, 이탈리아도 즉각 거부하거나 유보한 이 요청을 워싱턴은 결국 베이징에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동맹국들이 줄줄이 손사래를 치자 적대국에 가까운 나라에 손을 내민 셈이니, 미국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이 한 장면이 상당히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의 반응입니다. (역시 전상돈님의 시의 적절한 분석에 감사드립니다) 베이징은 공식적으로 맞장구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동 특사 자이쥔(翟隽)을 조용히 파견해 사우디·UAE를 순방하게 했고, 공개 메시지는 "민간인 보호, 항행 안전, 에너지 시설 공격 금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급한 쪽이 불리한 법이고, 중국은 지금 매우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협상 가능성을 살펴보고 그 수혜가 어디로 갈 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중국은 유가 충격에 얼마나 강한가 일부에서 언급하는 중국이 유가 쇼크에 내성이 있다는 말은 절반쯤 맞습니다. 전력 부문과 단기 비축 측면에서는 실제로 강한 편이지만, 원유 수입 구조와 해상 운송 의존도를 감안하면 장기 충격에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하지만 전력 구조를 보면, EIA 기준 2024년 중국 발전량의 59.3%가 석탄, 가스는 2.9%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2025년 데이터로 올라와도 화력발전이 전체의 약 65%를 차지합니다. 아직도 석탄을 때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유가가 아무리 급등해도 전력 시스템이 곧바로 흔들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산유국에 '에너지 인질'로 잡혀 있는 많은 나라들과 이 점에서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비축량도 상당합니다. 중국은 비축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렵지만, Reuters는 2026년 3월 기준 전략비축유를 약 9억 배럴, 수입 기준 78일~3개월 안팎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략·상업 재고를 합치면 12억 배럴 이상으로 보는 분석도 있습니다. 가격이 낮을 때 사들이고 높을 때 줄이는 패턴도 일관됩니다. 실제로 2026년 1~2월에 중국은 수입과 생산을 합쳐 정제량을 하루 124만 배럴이나 웃도는 원유를 흡수했습니다. 가격이 내려오자 다시 사재기에 나선 것입니다.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석유 수요 증가세 자체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 완충재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이 있습니다. 중국은 이 재고를 지금 적극적으로 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전략비축유 방출을 허용하지 않았고, 시노펙의 상업비축 접근 요청도 거절했습니다. 일부 정유사는 가동을 줄였고 정제유 수출도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것은 내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반대로 재고를 극도로 보수적으로 다루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비축량이 크다는 사실이 곧 시장 안정화를 위해 내다 판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국의 재고는 협상 카드이지, 공공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중국은 장기적으로는 취약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관리된 버티기’가 가능합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부국 에너지 공급만 따지면 미국이 구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2026년 미국의 원유 생산 전망은 하루 평균 1,360만 배럴이고, 호르무즈를 통해 들어오는 원유는 하루 약 40만 배럴로 전체 소비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물리적 공급 차질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은 이 전쟁에서 거의 무풍지대에 가깝습니다. 다만 '직접 수입이 없으면 국내 유가도 무관하다'는 착각은 금물입니다. 석유는 세계 단일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호르무즈가 막히면 브렌트가 뛰고 브렌트가 뛰면 텍사스의 주유소 가격도 오릅니다. 미국이 산유국이라는 사실이 휘발유 가격을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반면 중국의 2024년 원유 수입은 하루 1,110만 배럴이고, 그중 92%가 해상 수송이며 54%가 중동산입니다. 러시아산 비중은 20%였고, 2026년 2월엔 러시아산 수입이 하루 207만 배럴로 사상 최고 추정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러시아·베네수엘라 같은 제재 대상국의 원유를 적극 활용하며 버퍼를 만들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도 사라져버린 마당에 중동 의존도 54%를 러시아만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수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중국도 진짜로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비축과 러시아산 확대는 시간을 사주는 장치이지, 구조적 해법이 아닙니다. 인내심 게임으로 들어가면 안될 이유 그런데 미국의 결정적 약점은 에너지가 아니라 유권자입니다. 2026년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고, 하원 전 의석이 다시 좌판에 내걸립니다. ...

책을 읽고,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꽤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책 대통령이 X에 글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이후로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은 부동산과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제 서로의 신도(?)를 빼앗아 오기 위한 성전이 선포된 가운데, 지난 수십년간 국교(?)를 유지해온 부동산 쪽에서 독립 이래 가장 큰 위협을 느끼는 듯 합니다. 요지는 간단합니다. 집 살 돈을 빼서 주식을 살 수 있는가라는 것이죠. 그 대답은 여기서 제가 드릴 수가 없고, 관련해서 읽은 책을 하나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영끌'과 '벼락거지'. 요즘은 신조어가 너무나 빨리 변해 이제는 식상해져버린 이 두 단어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이 무엇인지를 그 어떤 학술 용어보다 정확하게 정의합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과, 집을 사지 못해 남들의 자산 증식을 구경하며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사람. 아파트와 비아파트, 주거지역의 위치는 이미 오래전부터 단순한 주거의 크기가 아니라 계급을 나누는 언어가 되었고, 어느 학군에 사느냐는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규정하는 신분증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이 삶의 희망이자 공포가 된 시대에, 영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크 버드의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광기 어린 집착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3,200년의 역사를 가로질러 추적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이 남습니다. 토지를 향한 이 집착은 어느 특정 사회의 병리가 아니라, 경제가 성장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필연적으로 자라나는 버섯 같은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국민이 국가에 내는 것이 세금이라면, 국가가 내야하는 세금이 부동산, 토지라는 것이죠. 저자는 글로벌 관점에서 '토지(LAND)'를 다룸. 하지만 번역은 한국 독자들에게 더 큰 임팩트를 주는 부동산으로 번역이 되어 있어, 맥락에 따라 혼용함. 1부. 토지는 왜 다른가 — 제로섬 자산의 해부 저자는 토지가 인간이 만들어낸 다른 모든 자본 자산과 본질적으로 궤를 달리한다는 데서 논의를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속성에 있습니다. 수요가 폭발하더라도 공장을 돌려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공급의 고정성', 자본처럼 국경을 넘나들거나 필요한 곳으로 떼어 옮길 수 없는 '이동 불가성', 그리고 건물이 감가상각되어 낡아가는 동안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불멸성'이 그것입니다. 주식은 기업이 성장하면 모두가 함께 부를 키울 수 있는 포지티브섬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는 다릅니다. 누군가 더 많은 토지를 가지면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덜 가질 수밖에 없는, 본질적인 제로섬 게임입니다. 여기서 저자가 짚어내는 토지의 가장 불편한 특성이 드러납니다. 토지의 가치는 그 소유주 개인의 혁신이나 노력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내 땅 주변에 지하철역이 들어서고 일자리가 몰리면 지가는 오르지만, 그 가치 상승은 사회 전체의 투자와 경제 활동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토지 소유자는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가 창출한 부에 무임승차합니다. 저자는 이 구조가 현대 자본주의를 서서히 갉아먹는 '토지의 함정'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합니다. 땅값이 오르면 이를 담보로 금융권의 신용 대출이 팽창하고, 이것이 다시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는 피드백 루프가 형성됩니다. 겉보기에는 화려한 경제 호황이지만, 실물 경제로 흘러야 할 생산적 자본이 토지라는 블랙홀에 모두 흡수되어버리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적 투자는 위축되고, 가계는 살인적인 주거 비용에 짓눌리며, 부의 세습으로 인한 구조적 불평등은 사회의 역동성을 질식시킵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140여 년 전 헨리 조지가 『진보와 빈곤』에서 던진 도발적 질문을 21세기의 맥락으로 불러냅니다. "문명이 발전하고 부가 축적될수록 왜 대중의 삶은 더 팍팍해지는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이상적 정치가인 동시에 서부의 땅을 헐값에 매입해 비싸게 되파는 대규모 토지 투기꾼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이 문제가 결코 현대에 갑자기 출현한 것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토지는 경제라는 숙주가 성장할수록 그 영양분을 빨아들이며 커지는 버섯이자 기생충이었으며, 이는 인류가 정착 농경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역사적 필연이었습니다. 헨리 조지는 그 해법을 '토지 사유제'와 '지대(Rent)'에서 찾았지만, 그의 사상은 좌파와 우파 양쪽으로부터 동시에 압살당하며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결론에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2부. 토지, 담보가 되다 잠깐, 뜬금없어 보일 수 있지만 맥도날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햄버거 회사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도발적인 답을 내놓습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 회사가 아니라 '부동산 회사'라는 것입니다. 맥도날드의 폭발적 성장의 비결은 전 세계의 목 좋은 땅을 선점해 가맹점주들에게 임대하는 정교한 '부동산 임대업' 모델에 있습니다. 수익 구조를 들여다보면 버거 판매 마진보다 부동산 임대 수익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혁신을 자랑하는 거대 기업조차 알고 보면 땅장사로 돈을 버는 구조, 이것이 저자가 포착한 현대 자본주의의 민낯입니다. 맥도날드만이 아닙니다. 유통, 통신, 물류를 막론하고 가장 성공한 현대 기업들 다수가 본업의 경쟁력 못지않게, 아니 어떤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부동산 자산의 가치에 기대어 성장해 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이야기가 아닙니다. 은행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은행의 본업은 기업가의 꿈에 자본을 대주는 일이었습니다. 새 공장을 짓겠다는 사업가,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창업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 은행의 존재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현재 선진국 은행 대출의 60% 이상이 주택 담보 대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은행들이 기업 혁신의 조력자에서 토지를 담보로 신용을 팽창시키는 거대한 부동산 헤지펀드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생산적인 혁신이 ...

중국, 어제의 은, 오늘의 은 (下)

가벼운 읽기를 위해 분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귀금속에서 산업재로 은은 물리학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금속입니다. 지구상 모든 금속 중 전기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가장 높고, 산화되어도 전도성을 잃지 않으며, 미세한 접점에서도 신호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구리의 전도율을 97로 보면 은은 100입니다. 과거에는 이 3의 차이가 무시되었습니다. 그러나 1나노초의 지연과 1와트의 발열이 수백억 원의 비용으로 환산되는 AI 데이터센터 시대에는, 이 3의 차이가 설계의 출발점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하나에는 수만 개의 서버가 들어가고, 각 서버에는 수십 개의 접점과 커넥터가 있습니다. 이 접점 하나하나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저항과 발열이 누적되면, 전체 시스템의 전력 효율과 냉각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냉각에 쓴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접점 재료 하나의 선택이 수조 원 규모의 경제성 문제가 됩니다. 구리로도 되는 일을 굳이 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은이어야만 허용 범위 안에 들어오는 영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산화 후에도 전도성을 유지한다는 특성은 더욱 결정적입니다. 구리는 산화되면 절연체로 변합니다. 조금 거칠게 말하면 녹슬면 구리는 전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지구 궤도 위의 위성을, 심해의 케이블을, 전장의 유도미사일을 수리하러 갈 방법은 없습니다. 한 번 설치하면 수십 년을 버텨야 하는 극한 환경에서 엔지니어들이 비싼 은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5G 기지국이 영하 40도의 산악 지형에서도, 섭씨 50도의 사막 한가운데서도 끊김 없이 작동해야 한다는 요구는 결국 접점 재료로서 은의 선택을 사실상 강제합니다. 심지어 탄소 나노튜브처럼 은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받던 신소재들조차 결국 저항을 줄이기 위해 은을 섞어 써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 고개를 숙입니다. 은이 초전도체는 아니지만,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은의 입지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025년 핵심광물 목록에 은을 새로 포함시킨 것은 이 흐름의 공식적인 선언입니다. 귀금속 국가 안보 문서에 올라가는 산업재가 된 것입니다. 희토류라는 선례: 매장량보다 중요한 것 이쯤에서 잠깐 희토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은의 미래를 이해하는 데 희토류만큼 좋은 참고서가 없기 때문입니다. 희토류 매장량은 중국이 36.7%, 브라질이 18.3%, 러시아가 15%를 차지합니다. 절대적인 독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숫자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1%는 중국에서 나옵니다. 매장량의 우위가 아니라 정련과 생산의 우위 덕분입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정련 기술만 확보하면 누구든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중국 밖에도 캘 곳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환경만 ...
교양과 투자론
2026. 02. 23
31

중국, 어제의 은, 오늘의 은 (上)

미리 시리즈 연재를 보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인류 최초의 신용화폐 실험, 그리고 실패 송(宋)이 몽골에 밀려 망하면서 중국 대륙은 또 한 번 이민족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송이 세상에 남긴 것은 단순한 문물이 아니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본격적인 신용화폐 실험, 즉 "이 종이 자체는 아무 가치가 없지만 국가가 보증하겠다"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그것입니다. 몽골의 원(元)은 이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한술 더 떠 귀금속 거래를 아예 통제하고 지폐만 쓰도록 강제했습니다. 방향만 보면 꽤 그럴듯했습니다. 문제는 몽골인들이 시장에서는 철저한 자유주의자였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해 자유였지, 실상은 방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중화 문명이 황제에게 요구하는 '덕(德)'도, 화폐를 다루는 절제도 없었습니다. 결국 재정이 흔들리자 원의 지배층은 가장 쉬운 유혹에 빠졌습니다. 금화나 은화는 광산을 파야 더 만들 수 있지만, 종이는 찍으면 그만이었으니까요. 로마 말기에도, 훗날의 바이마르 공화국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했던 그 유혹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유혹을 이겨낸 정권은 많지 않습니다. 아주 익숙한, 전대미문의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자연재해로 농업 기반까지 무너지자 중국 특유의 민란이 사방에서 터졌습니다. 거기다 몽골 지배층끼리 내전까지 벌이니, 제국 경영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복합적인 재앙이었습니다. 이 난장판 속에 주원장이 등장합니다. 문자 그대로 거리를 떠돌던 거지, 탁발승 출신의 그는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입지전적인 성과를 냅니다. 몽골을 몰아내고 명(明)의 시조가 됩니다. 거지가 통일 중국의 황제가 된 것입니다. 농민 출신이었지만 지폐의 가능성만큼은 알아봤는지 명 초에도 국가 보증 지폐인 대명보초(大明寶鈔)를 발행하며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고질적인 위조 문제와 화폐 가치의 지속적 하락을 당시 기술로는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수백 년에 걸친 지폐 실험은 그렇게 막을 내리고, 중국은 다시 귀금속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세금은 이제 돈으로만 받겠습니다..? 지폐가 사라졌다고 경제가 쪼그라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송 대에 이미 엄청난 규모로 팽창한 중국 경제는 명·청을 거치며 계속 커졌고, 장거리 교역과 전문 상인, 도시 노동자와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며 결제 수단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졌습니다. 소액은 구리동전으로, 고액은 은괴, 즉 은량(銀兩)으로 거래되었으니 마치 지금의 동전과 지폐의 관계와 흡사합니다. 지금 중동 산유국이 한국 선사에 석유를 팔 때 달러로 결제하듯, 당시 중국의 원거리 교역에서 기축통화는 은이었습니다. 은의 수요는 중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구조적으로 성장했죠. 그런데 16세기, 임진왜란 전후 시기에 명의 재상 장거정(張居正)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립니다. 일조편법(一條鞭法), 일조는 한 줄이란 뜻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세금을 한 줄로 묶어 앞으로는 은으로만 내라"는 조세 개혁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소리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세금은 종류가 여럿이었습니다. 쌀로도 내고, 특산품으로도 내고, 우리의 몸으로 때우는 노동력으로도 냈습니다.부역(賦役)으로도 세금 내던 시절이었습니다. '홍시'로 세금을 ...
교양과 투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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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1K+
2026.04.29

좋은 글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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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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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100+
2026.04.29

텍틱컬한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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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ㅋㅋㅋㅋ 팬이시군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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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아자
2026.04.29

존윅 보러 갑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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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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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n
2026.04.29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4편을 봤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비로소 시리즈가 완결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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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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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투자
2026.04.29

역사 뿐아니라 영화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저도 존윅시리즈 너무 좋아하는데, 불확실성과 연결시켜 풀어주시니 위 글도 영화만큼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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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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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저씨
2026.04.29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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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100+
2026.04.29

띵작을 넘어 마스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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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최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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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할 투자가
2026.04.29

이런 불확실성을 투자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끝나지 않는 논쟁거리네요. 정말 오랫만에 몰입해서 본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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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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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300+
2026.04.29

새로 올라왔다면... 5편인가요?

정말 영화 평론 중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 영화가 아닌 평론에 감동하는 건 처음이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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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과찬이십니다! 영화는 현재 4편까지 있지만, 2023년에 나온 4편이 이번에 넷플릭스에 올라왔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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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doc
2026.04.29

글을 읽고 존 윅이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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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1K+작성자
2026.04.30

재밌게 보실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