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일이 많아 조금 뜸합니다 ㅠㅠ 양해부탁드립니다.
빠르게 내용갑니다.
트레이딩 못합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코스피와 코스닥은 사실 일체입니다. 그냥 코스피에 삼전과 하이닉스가 있을 뿐이죠.

양 지수 모두 20일 평균 ADR이 코로나 이후 바닥인데, 코스닥은 아마 이번 주에 보합만 지속하더라도 평균 특성상 코로나 최악의 저점 (3월 19일)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시장은 원래 강세장에서도 쏠림은 심했습니다. 과거 차트를 보면 ADR은 80 이하를 밥먹듯이 드나들지만 그 반대급부인 120 이상은 아주 드문드문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2년이 초강세였음을 감안하면 코스닥은 원래가 사람 살기 편한 시장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극단적 저점을 만드는 이유는 찾아봐야겠죠.

위는 코스닥이고 아래는 코스피 시장의 융자잔고 추이입니다. (절대치 차이가 있으니 감안하셔야 합니다)
재밌는 포인트는 코스닥은 시장규모에 비해 원래 절대적으로 신용을 많이 쓰는 동네라는 것입니다. 현재 코스닥과 코스피의 시총 차이는 거의 18배가까이 나지만, 신용 금액의 차이는 3배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코스닥은 투기장의 성격이 강한 동네죠.
그런데 5월 들어 재밌는 일이 벌어집니다. 저 때는 아직 코스닥이 폭락하기 전인데, 신용이 먼저 빠지기 시작합니다. 보틍은 3월 (미국의 이란 침공) 같은 이벤트 장세에서만 빠지는 신용이 별다른 일이 없는데도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5월 마지막 주에 들어, 결국 코스피가 이번 달 20% 오르는 동안 -10%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하죠.
문제는 코스닥이 신용으로 인한 회전율, 신용 쓴 사람들이 삿팔삿팔을 해주는 그 유동성에 상당히 기대는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추세적으로 빠지면 안그래도 얇은 호가가 빠지고, 아래서 후술할 문제에 더 세게 얻어맞게 됩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반도체에 몰려있지만 코스닥에도 반도체는 있죠. 파두같이 시장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종목도 있고, 미국이나 일본의 탑티어 소부장 회사와 밸류에이션만큼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소부장들도 많습니다. 역시 재밌는 것은 이번 장세에서 가장 세게 '맞은' 것이 소부장이라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소외된게 아니라 오히려 소부장 대형주들은 5월 마지막주에만 거의 일제히 30% 내외의 폭락을 경험했습니다. 아래 소재, 부품, 장비에서 주요사 6종을 뽑아봤습니다. (제가 보유한 것은 아니고, 대형 반도체 ETF에 포함된 종목들 중 한미반도체를 제외하고 추림, 한미는 가장 큰 장비사지만 개별 이슈로 노이즈가 커서 제외)

위는 지난 6개월 (올해) 동안 해당 구성 종목들의 상관관계를 나타냅니다. 너무 높은 거 아니냐 싶겠지만 지난 장세와 같은 섹터, ETF의 광풍에 가까운 수급을 생각하면 당연한 차이입니다. 오히려 소재주(솔브레인)과 다른 종목들간의 상관관계가 저정도 차이나는 것이 신기할 정도죠.
왜 이를 알아야 하느냐, 위 샘플 종목들에 대한 비차익 공매도가 5월 들어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표준편차 단위(σ)는 "오늘 값이 평소와 비교해 얼마나 유별난가"를 재는 자입니다. 단위가 다른 것들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게 해 줍니다.
왜 그냥 숫자로 안 보고 표준편차를 쓰나. 종목마다 공매도 규모가 다릅니다. 리노공업은 평소 하루 20만 주, 솔브레인은 4만 주씩 공매도된다고 칩시다. 어느 날 리노공업 30만 주, 솔브레인 8만 주가 공매도됐다면, 절대 수치로는 리노공업이 훨씬 큽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유별난 정도"로 보면 솔브레인(평소의 2배)이 더 이상합니다. 절대 숫자로는 종목 간 비교가 안 됩니다.
표준편차를 그래서 어떻게 쓰냐. 먼저 그 종목의 평소 평균을 구합니다. 그리고 평소 값들이 평균에서 보통 얼마나 출렁이는지를 구하는데, 이 "보통의 출렁임 폭"이 표준편차(1σ)입니다. 그러면 오늘 값을 "평균에서 표준편차 몇 개만큼 떨어졌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고로 0σ, 딱 평소 평균입니다. +1σ 평소보다 한 단계 많은 정도 — 흔히 있는 일입니다. +2σ 꽤 드문 일이고, +3σは 통계적으로 1000일에 며칠 있을까 말까 한 극단입니다. 정규분포라면 +3σ를 넘는 일은 전체의 0.1%쯤입니다.
키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평균 키가 175cm이고 표준편차가 7cm라면, 182cm(+1σ)는 "좀 큰 편"이라 흔합니다. 189cm(+2σ)는 "꽤 큰 편"이라 드뭅니다. 196cm(+3σ)는 "어디 가도 눈에 띄는" 극단입니다. 공매도 +3σ는 지하철 옆자리에 2미터짜리 사람이 앉는 날 정도로 유별난 날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표로 돌아가 봅시다. 히트맵에서 2월 말 부터 3월 내내 파랗던 표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죠? 네. 전쟁났죠. 중동 이슈를 반영해 대표 종목군에 일제히 비방향성 숏이 몰립니다. 하지만 아주 평이한 수준이죠. 그런데 4월부터 ...






음..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했었는데..배워갑니다. 감사힙니다~

감사합니다!

시의적절한 시기에 너무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오늘 ADR 지수가 거의 코로나때 급으로 벌어진 것을 보고, 쏠림으로 이런 일도 벌어지다니 재미나네 했는데 소부장쪽 수급 저런 구조로 꼬인건지는 전혀 몰랐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이미 지난주 소부장 전환으로 물린 자)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우.. 퓨릿이라는 기업을 가지고 있는데 별로 잘못한 것 도 없어 보이는데 씨게 매를 맞고 있어서 좀 더 조사를 하니..
이게 수급상에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좋은 글을 통해 생각이 정리가 되는 군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사실 모든 걸 알 순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인사이트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술술 읽어지는 인사이트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코스피와 코스닥의 괴리가 너무 커진 것 같아서 배팅 고민중이었는데 이런 영향도 있었네요!

코스피도 사실 대부분 종목은 다 하락이죠.. ㅠㅠ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정말 도움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몰랐던 내용을 쉽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