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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가 X에 올린 22개항, 사기업이 국가의 언어로 말할 때
suecream분석

팔란티어가 X에 올린 22개항, 사기업이 국가의 언어로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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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2026.04.25조회수 1,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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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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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ngine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슈크림빵이에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좀 이상한 문서 하나를 들고 왔어요. 팔란티어 관련 글입니다.


image.png

미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최근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선언문’을 X(옛 트위터)에 올렸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이 회사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의 책 『기술 공화국(The Technological Republic)』의 요지를 22개 조항으로 정리한 문서예요.


기업의 비전이나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선언문(manifesto)'이에요.


팔란티어는 물론 잘 아시겠지만, 정부와 군, 정보 기관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전장에서의 감시나 타격 목표 설정, 법 집행 같은 국가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직접 지원하고요.


그런 회사가 원자력 시대의 종언을 말하고, 징병제 복원을 요구하고, 어떤 문화는 '기능 장애를 겪고 퇴행적'이라고 적는 문서를 내놓은 거예요.



22개 항목,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나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 전에, 이 선언문이 어떤 흐름으로 구성돼 있는지 먼저 보여드릴게요.


요지만 모아 정리하였습니다.

1~10항 | 실리콘밸리의 빚, 그리고 국가 방위

실리콘밸리는 미국과 서구 자유민주주의 국가 덕분에 성장했으니 도덕적 빚이 있고, 따라서 기술 기업이 국방과 안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큰 줄기예요.


AI와 데이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핵심 안보 자산이고, 정부는 민간 기술 기업의 국방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해요.


9~10항에서는 국가 봉사를 보편적 의무로 삼고, 사실상 징병제 복원을 지지하는 입장이 등장해요.


11~20항 | 새로운 억지력, 그리고 서구 문명

핵 억지력의 시대가 끝나고 AI·정밀무기 기반의 새로운 억지력 시대가 왔다고 선언해요.


독일의 비무장화와 일본의 평화주의적 제한이 안보 균형을 해친다고 보고, 두 나라의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요.


16~17항은 다원주의와 포용주의가 서구 문명의 자정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 그리고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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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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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찾아보니 기술공화국 책 내용이네요. 거의 책 내용을 정리한 것에 가깝습니다. 어쩌다가 '선언' 이라는 말이 또 붙었는지 모르겠다만, 책 내용 자체는 선언과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좀 급진적인 느낌도 있고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보기에는 이게 갑자기 훅 들어온 느낌은 아니예요. 이런 부류의 주장이 수면 위로 이제서야 드러났을 뿐, 미국 일각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앞으로 ai 의 윤리논쟁의 무용함, 기술기업과 정부의 협력 등등은 이야기가 되어 왔어요. 역시나 이렇게 된건, 이제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다만 이런 변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 미국은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레버리지는 사실 전체주의 그 자체에서 나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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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작성자
2026.04.25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글 쓰고 나서 찾아보니, 이 22개 항목이 알렉스 카프의 책 『The Technological Republic』 내용을 정리한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댓글 말씀처럼 ‘갑자기 훅 들어온’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나와 있던 이야기가 압축된 형태로 드러난 것에 가까운 것 같아요.


‘AI 윤리 논쟁의 무용함’이나 ‘기술 기업과 정부의 협력’ 같은 흐름이 미국 일각에서 꾸준히 이어져왔다는 말씀에도 공감해요. 저도 글에서는 ‘선언문이 등장했다’는 사건의 낯섦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배경에 오래된 흐름이 있다는 건 중요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뒤쪽에 말씀하신 해석(미국과 중국의 역학에 대한 부분)은 저는 아직 제 안에서 정리가 안 된 주제라서, 조심스럽게 더 읽고 생각해보려고 해요. 이 부분은 보는 사람마다 결이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요.


좋은 관점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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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짱
2026.04.25

전형적인 파시즘이네요. 문명의 위계화, 역사적 폭력의 미화 등등.

여기 질문. 그럼 저들이 말하는 서구 민주주의는 무엇인가요? 선언문을 따르고도 서구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수정됨)
avatar
슈크림빵
작성자
2026.04.25

저도 글 쓰면서 비슷한 긴장을 느꼈어요. 문화 간 우열과 민주주의 수호가 한 문서 안에 같이 있다는 점이요.


다만 이걸 특정한 이름으로 부를지는 제가 아직 판단할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질문으로 남겨두려고 해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