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을 보는 기본적인 프레임워크 (1)

환율을 보는 기본적인 프레임워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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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ly_TeddyNF
2024.08.19조회수 16회

최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엔/달러 환율이 폭락하면서 엔캐리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원래 환율을 설명하려면 제일 먼저 이자율 패리티와 캐리트레이드의 개념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 지루한 개념을 전세계 사람들이 뉴스에 퍼나르는걸 보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참에 미뤄뒀던 환율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보고자 합니다.

용어 정리

먼저 간단히 용어 정리부터 하자면 환율을 표기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 직접표시환율: 자국통화 1단위 당 해외통화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 표기 (원 달러 = 1원당 0.001달러)

  • 간접표시환율: 해외통화 1단위 당 자국통화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 표기 (달러 원 = 1달러당 1000원)

우리도 환율을 달러원으로 많이들 표기하듯이 기축통화인 달러를 기준으로 간접표시환율을 흔히 사용합니다. 따라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하면 1달러로 살 수 있는 비교국 통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므로 해당 화폐의 가치가 상승한 것입니다. 조금 반직관적이지만 환율과 화폐가치는 반대방향이라고 외워두시면 편합니다.


* 빗금 (/) 기호를 이용하여 작성하면 "비교국 통화 n단위 / 기준국 통화 1단위"로 순서가 바뀐다고 합니다. 정정해주신 Pioneer님께 감사드립니다.

  • USDKRW (달러원) = 1달러당 1000원

  • USD-KRW (달러-원) = 1달러당 1000원

  • USD/KRW (달러/원) = 1원당 0.001원

저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USDKRW와 같은 형식으로 통일하겠습니다.


  • 원화 환율 하락 = 달러원 환율 하락 (1달러당 1000원에서 900원으로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그리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때 꼭 기사에서 원화가 평가절하된다는 말을 써서 유식해보이려고 하는데, 사실 가치변동과 평가절상/절하는 다른 개념입니다. 영어 번역기에서도 Appreciation과 Depreciation을 평가절상/절하로 번역하는 경우가 있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 화폐가치 상승/하락(Appreciation/Depreciation): 변동환율제 통화의 환율이 변동하는 것

  • 평가절상/절하(Revaluation/Devaluation): 고정환율제, 통화위원회제 통화가 고정시켜둔 원자재, 타국 통화 단위를 수정하는 것

변동환율제, 고정환율제, 통화위원회제는 국가가 선택할 수 있는 환율제도입니다. 환율제도를 통해 국가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환율안정, 원활한 금융자금 순환, 통화정책 독립성입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개방된 경제에서 국가는 무조건 한가지 목표는 포기해야 합니다.

  • 변동환율제 (한국,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 공개시장에서 자유롭게 환율이 결정되는 제도. 통화정책 독립성과 원활한 금융자금 순환은 가능하나 환율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고정환율제 (옛날 브레튼우즈, 중국): 내부적인 기준에 따라 환율을 고정하는 제도. 통화정책 독립성과 환율안정은 챙겼지만 외부 통화시스템과는 단절됩니다. 중국은 그래서 역내에서 거래되는 인민폐인 CNY와 역외에서 거래되는 인민폐 CN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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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ly_Teddy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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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뉴런으로 활동했던 뉴로퓨전 분석팀 애널리스트 Teddy입니다. 이제는 종목 언급은 못하지만, 여기서는 Teddy가 아니라 Doodly로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