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한때 쿡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했을지 묻지 마라. 그냥 옳은 일을 해라."
애플이 지난주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 회사는 내게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다. 고객들이 애플 제품에 보내는 놀라운 충성심 때문만이 아니라(그리고 그로 인해 나머지 제품 라인업 전체에도 후광 효과가 작동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애플이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주식 보유 종목이자 워런 버핏 역사상 최고의 투자로 손꼽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지금 그렉 에이블이 겪고 있는 것을 팀 쿡만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 사람 모두 전설의 뒤를 이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천재성과 개성을 지닌 거인의 거대한 그림자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이다.
쿡은 스티브 잡스를 가리켜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잡스는 애플을 공동 창업하고, 훗날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섰을 때 돌아와 이를 구해낸 인물이다. 그 같은 표현은 워런 버핏에게도 조금의 과장도 없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탁월한 개인적 능력과 철저히 맞물린 사업 제국을 건설했기에, 회사와 그 인물은 도무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토록 막대한 유산을 성공적으로 이어받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 쿡은 해냈다 — 불과 14년 만에 애플의 시가총액을 3,500억 달러에서 3조 8,000억 달러로 키워냈다. 그리고 이제 에이블이 그 같은 외줄 위를 걷게 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쿡이 창립 기념일을 맞아 CBS 선데이 모닝과 나눈 최근 인터뷰를 흥미롭게 살펴봤다. 특히 잡스의 뒤를 이을 당시의 상황과 도전들, 그리고 고인의 발자취를 따르면서도 CEO로서 자신만의 길을 어떻게 개척해 나갔는지를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1) 전설을 기리되,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마라
팀 쿡이 CEO가 되기 전 처했던 상황은 지난 몇 년간 그렉 에이블의 상황과 상당히 닮아 있다. 쿡은 스티브 잡스가 암 투병을 하는 동안 이미 애플의 일상적인 경영을 도맡아 왔으며, 사실상 차기 수장으로 낙점된 인물로 널리 여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필연적인 교체가 언제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잡스(버핏과 마찬가지로)가 은퇴 시점을 스스로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그날이 찾아왔다. 2011년의 일이다. 잡스는 자신이 직접 낙점한 후계자에게 단 한 마디의 조언을 건넸다. "그가 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