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로 17년 만에 바꾼 생각

투자자로 17년 만에 바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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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기업연구소
2026.04.27조회수 365회

때로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가장 단순한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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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9년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을 접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그는 장기적으로 연 20%에 가까운 수익률로 성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습니다.


핵심은 간단했습니다. 적정 가격에 우량 기업을 발굴하고, 장기 보유하며, 복리가 알아서 일하게 두는 것.


저 역시 같은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연 15% 수익률을 목표로, 수십 년간 복리로 굴려, 수백만 달러를 모으자는 계획이었습니다.


문제는 뭐였을까요?


저는 왜 하필 'X백만 달러'여야 하는지 진지하게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크고 둥근 숫자라 왠지 좋아 보였을 뿐이었죠.


그 수익률을 쫓다 보니 필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게 됐습니다. 가끔은 포지션을 과도하게 집중시키고, 1%포인트라도 더 짜내려고 엄청난 정신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다행히 밈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투기적 자산으로는 발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다행히 비상 자금을 따로 마련해뒀고, 적절한 보험도 갖춰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인생이 찾아왔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결혼을 했고, 직종도 바꿨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 아이가 생겼습니다.


연간 보고서를 들여다보고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하던 시간들이 어느새 토요일 아침 놀이터와 잠자리 동화 읽기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15개가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더 이상 적극적으로 관리할 여력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패시브 투자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 발굴이 더 재미있고 지적으로 자극적이었기에 늘 외면해왔습니다. 남들이 알아채기 전에 소형 우량주를 먼저 발굴하는 쾌감이 있었거든요.


인덱스 펀드는 그냥... 지루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아주 단순한 사고의 전환에서 왔습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재프레이밍

저는 '충분함의 철학(Philosophy of Sufficiency)'이라는 개념을 접했고, 이것이 돈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개념 자체는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어떻게 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대신, "과도한 위험 없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수익률은 얼마일까?"라고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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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질을 중시하며, 장기적 안목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비단 재테크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복리의 힘을 믿고, 그 원칙을 실천에 옮기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깊이 있는 분석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지혜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