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4월 23일에 작성한 글 내용 중 일부이다.

최근 트럼프 피해주들의 주가가 급격하게 회복되고 있다.
당시, 이미 주가는 한참 처박아서 하방은 막혀있는 반면에 트럼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상방이 열릴 수 있다 판단했고
기간은 최장 2년까지 버티는 것을 고려했었는데, 회복 시기가 생각보다 빨라서 다행이다.
수익률이 -59.4%까지 찍혔던 FLNC의 주가가 최근 급격하게 반등해서 -7%까지 회복되었다.

태양광 체인 중 주택 산업에 치중되어있고, 파산에 가장 취약했던 솔라엣지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을 보면
OBBA의 내용이 확정되어 통과되면서, FLNC의 실적 역성장과 장기적으로 파산을 상정했던 숏물량들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FLNC의 한 해 실적은 전통적으로 후반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8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런식의 계절성이 한번씩 관찰된다.
당시 무려 포트의 10% 비중을 어닝 플레이로 진입했기에, 본전인 $9 근처에 도달하면 비중을 반으로 줄일 생각이다.
수익률이 -40%까지 찍혔던 ILMN도 주가가 상당 부분 회복되어서 -14%가 되었다.

되는 집은 2,3,4번 중심 상위 타선의 방망이에 슬럼프가 와도
멘도사 라인의 9번 유격수가 뜬금포로 끝내기 홈런을 날려서 연승을 이어가는 것 처럼
주력 종목들이 약간 주춤한 사이에 손해가 컸던 높은 비중의 종목들이 주가를 회복하면서 수익이 지속되고 있다.
LG화학과 POSCO홀딩스도 최근에 큰폭으로 회복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개월(좌)과 3개월(우) 수익률이 코스피에 많이 따라잡혔는데,

5월 이후에 계좌에 현금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자금의 1/3~1/4가 현금으로 CMA 통장에 들어있는 상태로 낸 수익이기에, 주식만의 수익률은 좀 더 높을 것이다.
아버지 사망 이후 보험금과 상속으로 억이 넘는 돈이 들어왔고,
포닥을 나가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긴 주변 친구들이 투자를 위해 나에게 맡긴 돈도 수천만원이 넘었다.
갑자기 상당한 규모의 현금이 생겼고, 이 때문에 요즘 투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전업을 선언하기까지 보다도 더.
재미와 나를 증명하는데서 오는 즐거움보다, '절대로 큰 손실을 봐서는 안된다'는 벼랑끝에 서있는 비장함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나는 주로 바닥을 잡는 투자를 한다.
좋게 말하면 바닥을 잡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거다.
내 성향에 맞아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이러한 바닥을 잡는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칼날을 잡다가 여차해서 손가락이 잘려도 내가 노동소득으로 때우면 되지'가 가능했던 금액 수준이기 때문이었던 것도 있다.
그 동안은 현재 투자 금액과 비교했을 때, 향후 노동소득이 유의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갖고 있던 모든 돈을 투자하더라도 향후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통한 적립식 투자가 성립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게 성립할 수 없는 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누적 수익률이 쌓이면 이제는 수익률 격차를 노동 소득으로 메울 수 없는 영역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 처럼 투자해서는 안된다.
리스크 관리와 자산배분을 해야한다.
추가 현금이 생기기 전의 내 포트와 비중은 대략
신재생 35%(풍력 25%), 삼성전자 15%, 2차전지 대형주 10%, 웹툰(WBTN) 10%
ILMN 15%, 미국 소형주 10%, 현금 5%이었고,
최근 매입하여 보유중인 종목의 7월 5일까지 성적은 아래와 같은데
SK오션플랜트 +76.4%, 씨에스윈드 20.9% (24년 11월 15일 전후 매입)
삼성전자 +18.5% (25년 2월 10일 재매입, 25년 6월 4일 추가 매입)
Illumina(ILMN) -14.3%(25년 2월 10일 매입, 이후 추가 매입)
Fluence Energy(FLNC) -7.0% (25년 2월 10일 매입, 이후 추가 매입)
Webtoon(WBTN) +10.7% (25년 6월 23일 재매입)
봐서 알겠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지수와는 관련이 없는 종목들이다.
구성 종목들의 면면을 보면 포트폴리오라고 부르기 민망한 개썅마이웨이 잡동사니 모음에 가깝다.
앞으로는 이러한 종목들을 줍는 비중을 좀 줄이고
추세 추종을 위해 ETF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