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에 적응하고, 특히 굉장히 자주 올려주시는 아재님의 뷰를 보며 문득 든 생각은, 너무 단기 시간 지평의 매크로 뷰에 빠지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강점이 다 다른데, 저는 사실 제 스스로는 매크로형 투자자가 아닌데도 요즘 상대적으로 짧은 (3~6개월) 주기의 시장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정작 아재님은 '바텀업에서 매크로는 하나의 레이어로만 봐야한다' 라고 말씀을 주셨지만, 시황 일주는 어쩔 수 없이 짧은 시간 지평에 대한 추측과 시나리오 분류, 그에 따른 자산 특성 설명 및 전략 소개 위주로 진행을 하고 계시죠.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레이어에 불과해야하는데, 자꾸 탑다운형 투자쪽으로 저도 모르게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예를 들면 '구글이라는 회사를 분석하는데, 아 25년 상반기에는 확실히 시장이 안 좋을 것 같은데 그 때 구글도 주가가 떨어지겠지?' 라는 식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바텀업 분석을 하는데에 있어서 매크로를 하나의 레이어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요소로 격상시켜버리는 것이죠. 시황일주를 너무 열심히 본 부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를 깨달았으니 해결도 잘 해나가면 되는 것이죠. 사실 위에서 언급한 예시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고, 제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다는 얘기를 적어두고 싶습니다. 주식/금/채권 등 자산 단위로 매크로 투자를 할 때는 최고로 쳐야하는 뷰도, 특정 회사를 분석하고 투자할 때는 그 위치를 하나의 레이어로 격하시켜야하는, 다이나믹한 뷰의 이동이 중요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