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세계에서는 두 가지 기제가 함께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는 게 약이다.
우리는 투자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이 두 가지 현상을 겪게 되고, 그 때마다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두서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위해서라도 제가 겪은 경험과 배운 점들을 위주로 이 두 가지를 엮어서 글을 하나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인지를 더 잘 할테니까요.
오늘은 아는 것이 힘인 이 금융세계에서 어떻게
모르는 게 약이다의 기제가 사용될 수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겠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글이니 혹시 각자의 성향에 맞지 않는 주장이 섞여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르는 게 약일까?
제 생각에 '모르는 게 약이다' 라는 기제가 가장 확실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규모가 작은 어떤 기업이 앞으로 아주 유망하고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이 확신은 근거 있는 분석과 리서치, 그리고 산업에 대한 유능한 전망이 함께 뒤따라와야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운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 확신을 가졌다면, 우리는 이제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흔들림이 없으려면? 투자를 시작한 후로는 모르는 게 약입니다.
이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기제에 반박을 하는 주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확신이 무너질 수 있는거 아닐까? 계속 기업의 동향을 체크하면서 처음의 긍정적인 결론이 유지되는지 파악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매도를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이 주장에 대해 저는 아래와 같이 대답합니다.
포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투자라면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앞으로의 유망함을 믿고 투자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큰 투자이기 때문에 큰 비중을 투자하면 안되고(중요한 전제가 됩니다), 따라서 적은 비중을 투자했다면 이 기업에 대해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동향을 분석하는 것은 '리소스' 로 분류됩니다. 꽤 큰 기회 비용이 생기는 것이죠.
위의 상황들이 다 맞아떨어졌다면, 전 이제부터는 '모르는 게 약'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업의 주가 동향을 알면 알수록 우리의 심리는 휘청이게 됩니다. 오르면 오르는대로 팔고 싶고, 내리면 내리는대로 팔고 싶습니다. 처음에 정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죠. 이 때는 언제든 편하게 주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밸리 플랫폼이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적이 됩니다.
예시
이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경험은 여기 포스팅에서 이미 적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