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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는) 투자의 능력 범위 [feat. 핫 존과 콜드 존]
서운로투자 에세이

(재미로 읽는) 투자의 능력 범위 [feat. 핫 존과 콜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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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2025.07.23조회수 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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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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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
  • 오늘은 투자의 능력 범위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오늘 글의 성격은 각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허무맹랑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바라보면 반박할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재미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능력 범위(Circle of competence)가 뭘까?

  • 보통 능력 범위란 다음의 개념을 의미합니다.

    •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역 혹은 범위

  • 아마 이 용어는 워렌 버핏 선생님을 접하다보면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이 때문에 능력 범위가 마치 가치 투자에서만 필요한 조건인 것처럼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 선생님은 '능력 범위'를 주로 산업이나 기업군, 혹은 사업 모델에 대한 이해력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능력 범위가 가치 투자에 특히 유용하다거나 가치 투자에만 사용하는 용어라기보다는 모든 종류의 투자자가 한 번쯤은 짚고 가야할 투자의 중요한 범용적 특성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야구>스트라이크존>핫존/콜드존

  • 우리나라는 야구의 민족이니 아마도 이 핫존/콜드존의 비유를 쓰면 이해를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야구에서는 공을 치는 타자들이 어떤 위치의 공을 특히 더 잘치고, 반대로 어떤 위치의 공을 못치는지를 나타내는 존이 있습니다.

    image.png
    • 우선 타자의 몸 중심에 있는 네모 영역이 '스트라이크 존'이고, 이 존은 그 바깥으로 벗어나면 치지 않아도 타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반대로 말하면 존 안으로 들어오면 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타겟 범위'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 빨간 영역은 타자가 강점을 보이는 '핫존', 파란 영역은 타자가 약점을 보이는 '콜드존'입니다. 그 외 영역은 '노멀 존'이라고 부릅니다. 빨간 영역으로 공이 온다면 이 타자는 강하게 때려내서 안타나 홈런을 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 '스트라이크 존'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상대 투수가 오른손 투수일 때, 왼손 투수일 때, 그리고 그 투수가 직구를 던질 때와 변화구를 던질 때 스트라이크 존 안의 핫/콜드 존은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상황과 상대에 따라 타자의 핫존/콜드존이 달라지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image.png

      -투수의 손에 따라, 카운트에 따라, 공의 구질에 따라, 연도별에 따라 각각 다른 핫존/콜드존 상태 (사이트 참고)

    투자자의 스트라이크 존은?

    • 우리에게 가장 표면적인 스트라이크 존은 '투자 방식', '산업군', '기업 혹은 기업군', '자산군' 정도가 있겠습니다.

      • 예컨데 '투자 방식'이라는 스트라이크 존은 그 안에 '장/단기 투자', '가치 투자', '모멘텀 투자', '트레이딩' 등등 투자의 방식이나 시계열의 차이가 존재하고, 우리는 이에 대해 각자의 특성에 맞게 핫/콜드존을 보유합니다.

        image.png
      • '자산군'이라는 존에는 원자재, 주식, 채권, 비트코인과 같은 영역들이 있을테고, 이 영역들 안에서 세부 자산들로 쪼개질 수 있습니다. 이 중 어떤 영역이 우리의 스트라이크 존이고, 그 안에서 핫/콜드 존이 어디이며 각각의 채도는 어떤지 파악을 해야합니다.

        image.png
        image.png

        (위의 존들은 제가 대충 즉석에서 예시로 만들어본거라서 요소들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 여기서 한가지 언급이 필요한 부분은, 야구에서 타자의 신장을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가 약간씩 달라지는 것처럼, 투자자가 가진 스트라이크 존의 넓이와 모양도 각자 모두 다릅니다. 저는 투자자의 스트라이크 존을 '관심 영역' 으로 넓게 정의합니다.

      • 예를 들면 저의 '자산군' 스트라이크 존은 꽤 좁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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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약이다 (vs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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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밥도둑
2025.07.23

너무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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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7.24

휴 다행입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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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2025.07.24

실제 사회인야구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너무 재밌고 공감도 가네요. 저는 바깥쪽과 높은 공을 싫어해서 마인드셋을 바깥쪽과 높은 볼은 철저히 버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임합니다. 하지만 연습할 때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약점 위주로 T바에 공을 세팅해놓고 연습을 하지요. 그렇게 연습을 하고 시합에 들어가면 의식에 남아있는 콜드존 연습하던 습관때문에 정작 핫존에 들어오는 공을 놓치고, 콜드존에 들어오는 공을 건드려 안좋은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목표는 콜드존을 옅게 하고 핫존을 짙게 하는데 있기 때문에 서운님 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부디, 야구에서도 투자에서도 핫존이 넓어졌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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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7.24

앗 실제로 야구를 하신다니 이 글이 조금 부끄럽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홈런왕님. 야구 얘기를 풀어주시니 투자의 영역으로 반대로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콜드존 연습하던 습관이 핫존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겠군요. 그래도 분석없이 연습하는 것 보다는 훨씬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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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young007
2025.07.24

유익하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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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07.24

감사합니다. 내가 자신있는 스트라이크 존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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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7.24

같이 찾아보시죠 ㅎㅎ 감사합니다 Pioneer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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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Fati
2025.07.2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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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7.24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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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person
2025.07.24

재미로만 읽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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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7.24

다행입니다 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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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pacino
2025.07.25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핫존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가장 잘 맞더라구요. 물론 그게 진짜 핫존일지가 의문이긴 하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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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7.25

ㅎㅎ 진한 핫존일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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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서바이벌
2025.08.01

정말 유익한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 하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