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경험이 쌓여가면서 점점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특히 약하기 때문에 공부를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 서툴지만 기록을 남깁니다.
참고로 오늘 이야기는 주로 바텀업 투자(개별 기업 투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포트의 큰 비중을 VOO 등의 분산 ETF에 투자하고 계신 분은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포트폴리오'를 줄여서 '포트'라고 쓰는데 용어는 참고 부탁드립니다.
참고 자료
포트폴리오 관리편 5강 3-5 분산투자와 집중투자_무엇이 답일까
책 "보통의 상식, 보통의 주식" by 에드가 와첸하임
Gemini와의 긴 토론
그 외 포트폴리오 이론 리서치
포트폴리오 생성의 이유
포트폴리오는 거의 투자자의 숫자만큼 다양할 것이며, 그 투자자의 생각을 가장 잘 나타내는 거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 상식적인 투자자가 어떤 기업에 투자 결정을 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행위는 아래 세 가지 요인 중 하나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경우의 수도 존재할 수 있지만, 아래 문장들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저는 개별 기업보다는 ETF에 투자하기를 추천합니다.
이 기업을 철저히 분석했고 초과 수익 예측을 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팔로우하며 내 평가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 기업을 철저히 분석했고 초과 수익 예측을 했다. 주기적으로 팔로우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업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이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지 않았지만 특성에 맞게, 포트의 위험 조정을 위해 큰 특징을 잡아서 투자했다.
예) 나는 엑손 모빌을 철저히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내 포트를 원유 가격에 노출시키기 위해 투자했다.
아마 초과 수익의 크기와 확률에 따라 투입 비중은 나뉘어질 것 같습니다.
일례로 이 투자에 대해 예측한 초과 수익이 크고 그 확률도 100이라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필요가 없겠죠. 반대로 100이 아니라는 것은 예측이 틀릴 확률(위험)이 있다는 점이고, 여기서 '분산'의 개념이 생겨납니다. 이 기업에 대한 확신이 100이 아니기 때문에, 혹은 초과 수익이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도 투자를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죠.
'포트폴리오 관리편' 강의에서는 이 확신도는 아무리 강해도 60%를 넘을 수 없다는 논지의 코멘트가 있고, 여기서 분산의 중요성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게 적절한걸까요?
바텀업 포트의 종목수 (집중투자와 분산투자)
너무 뻔하지만 뚜렷한 정답이 없다는 사실은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저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만 있을 뿐입니다.

밸리 강의 '포트폴리오 관리편 5강 3-5' 발췌
집중 투자/분산 투자도 사실 개념 구분부터 모호합니다. 재산이 9억9천이면 부자가 아니고, 10억이면 부자냐? 라는 우스갯소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보통은 리스크에 대한 감당 능력이 높다면 집중투자를, 그렇지 않다면 분산투자 쪽으로 많은 종목에 배분을 하게 됩니다.
몇 개에 투자하냐는 개념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요, 소수의 기업에 얼마나 큰 비중을 투자할 수 있냐, 라는 관점이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를 갈라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워렌 버핏은 집중 투자를 설파하더니 본인은 투자한 종목이 몇십 개던데?' 라는 말을 종종 하지만, 사실 그 선생님은 상위 6개 종목에 (현금 제외) 포트의 약 73%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분은 집중 투자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어떤 방식이 올바른 투자인지는 답이 없습니다. 본인의 스타일과 투자에 대한 확신도, 리스크 감당 능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가장 자신있거나 효율이 높은 스타일을 따라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포스팅에서 기재한 버려놓은 포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포트폴리오를 총 망라하면 4개의 개별 기업에 제 시드의 약 45% 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하이일드 채권, 주식형 ETF, 현금 등으로 탑다운 투자를 합니다.
보유 기업 숫자가 너무 적어서 추가 투입할 기업을 찾고 있긴 합니다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자신이 없어서 현 상태를 유지한지 꽤 되었습니다.
종목 숫자와 관련해서 한 가지 짚어야할 점은 이미 포트의 분산이 잘 되어있는 상태에서 추가 투자를 정할 때 입니다.
새로운 기업을 포트에 추가할 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