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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포지션 분리 + 구글 분할 매도 고려
서운로투자 에세이

심리적인 포지션 분리 + 구글 분할 매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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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2025.09.02조회수 2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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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구독자 1,053명구독중 34명
-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
  • 투자를 할 때 심리라는 변수를 제거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 자신의 심리를 완벽하게 통제하여 그 변수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해도, 시장을 둘러싼 다른 투자자들은 여전히 심리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서 심리라는 변수를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나쁜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탐욕과 공포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요소입니다.

  • 이렇듯 어짜피 제거하지 못할 마음 변수이기 때문에 저는 저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심리를 틀어서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각종 정신승리와 엉뚱한 가정들을 세우며 투자의 세계를 즐겨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오늘은 그 중 한가지 심리 기제를 설명하는 글을 씁니다. 독창적인 전략은 아니고, 초보 투자자가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방법입니다.


한 기업을 오래 보유한다는 것

  •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 흐름(월급 등)을 통해 투자를 집행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등의 자산에 투자할 때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주기적으로 분할 매수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투자자도 많겠습니다만, 어쨌든 한 기업을 보유하다 보면 추가 매수의 기록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MTS에는 종목 당 하나의 평단가만 표시되어 우리가 진행한 많은 매수를 종합하여 평균화합니다.

  • 증권사 서비스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이런 UI는 어쩔 수 없다는 걸 이해하지만, 이 숫자를 수동적으로 수용하여 심리적 영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 기업에 오래 투자할 때 우리가 투입하는 각 포지션은 모두 다른 기업(혹은 자산)에 투자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컨데 구글이라는 기업을 생각해보면, 2022년의 구글과 2025년의 구글은 꽤나 다른 기업입니다. 2022년의 구글은 Gemini도 없었고 클라우드 사업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반면 2025년의 구글은 AI의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도 반독점법 소송으로 긴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둘은 매우 다른 기대감과 기대 수익률을 가진 두 주체로 보입니다.

  • 하지만 투자자가 2022년과 2025년에 구글에 대해 쌓은 포지션은 증권사 서비스에서 하나로 합쳐져서 평단가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세팅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보여주는 대로 수동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논리가 약간은 말 장난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전 나름 진지합니다. (정신승리하는 방법에 상당히 진지한 편이라..)

  • 이런 심리 설계는 제가 저에게 맞춰서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니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한 기업을 오래 보유할 때 쓰는 마인드 컨트롤 방식 하나를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스플릿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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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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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밥도둑
2025.09.02

오호... 끝나지 않는 게임을 끝나는 게임으로 만들어 배움의 피드백 고리를 만들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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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9.02

오 넵 그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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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대디
2025.09.02

평단가에 대한 고민해본적이 있긴 했는데, 이렇게 구분하여 보니 더 깊게 살펴볼 수 있겠네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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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9.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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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예드
2025.09.02

실제 계좌는 분리하지 않고 매수 시점의 가격과 비중을 기록해두고 관리하는 방식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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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09.02

실제로 분리해도 좋습니다. 다만 점점 계좌가 많아질테니 불편해질 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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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2025.09.02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각 시점에 어떤 근거로 매수를 했는지 기록까지 해놓으면 더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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