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투자 습관에 대해 검토해보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주로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바텀업 중장기 투자 방식에 대해 다룹니다.
점검하고 싶은 항목은 '일관성'입니다. 저는 일관성이라는 단어를 꽤 좋아하지만, 일관성이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항상 지켜져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투자 관점에서 우리는 과연 우리가 정한 철학이나 투자 스타일을 일관성있게 지켜가며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혹은, 일관성있는 투자가 반드시 옳은 결과를 가져올까요?
참고로 이 글은 특정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고, 제가 읽은 책이나 제 평소 심리를 반성하며 써 내려가는 글입니다.
비효율성이 풀리는 기간
기본으로 돌아가 신가치투자 기본편 1회차 3강으로 가보면, 우리 주인장님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십니다.
가치투자의 철학: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주식의 적정 가치를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그 비효율성은 일정 기간 지속된다.
이 문구에 동의하는 가치 투자자라면 어떤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적정 가치를 도출한 후에는 '그 가치에 도달하는 기간'을 중요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ValC 작품 제출을 할 때 6개월/1년이라는 시간 지평을 두는 것처럼, 투자를 시작할 때는 본인이 계산한 적정 가격에 도달하는 기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죠. 과연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
'중요한 변수'라고 말은 했지만 시간 지평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기업이 적정 가치를 찾기 위해 1년이 필요할지 2년이 필요할지는 정말 알기가 어렵고, 참고할 과거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호재성 이벤트가 예정되어있거나 매크로와 상관 계수가 강한 기업들은 연관지어 시점을 예측해볼 수 있겠지만, 그런 톡 튀어나온 기회나 이벤트가 없는 기업은 가격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기는 어렵죠. 그래서인지, 많은 투자자는 가격을 찾아가는 기간을 가격 도출만큼 중요하게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시 들기
저는 약 2개월 전에 NVO 매수일지 (25/08/01) & 간단한 내재 가치 평가 라는 포스팅에서 NVO에 대한 매수 근거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대략 58~111 달러의 범위를 적정 가격으로 제시했고, 주당 47달러에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가격의 비효율성을 발견했다는 것인데, 그 비효율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만약 주식이 2개월동안 의미없이 횡보한다면 투자자의 심리는 어떻게 변할까요?
1) 2개월이 지났는데 가격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니. 생각보다 이익을 많이 볼 것이 없었구나... 매도해야하나?
2) 아직 내가 계산한 가격대에 오지 않았으니 계속 기다려야겠다.
제 생각엔 1, 2 모두 꽤 자주 발생하는 시나리오이고 우리 모두 한번쯤 느껴봤을 심리입니다. 이 중 어떤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1번 심리에 따라 매도한 후 교체 매매한 주식에서 성공을 거둘 수도 있고, 아니면 2번 심리에 따라 계속 기다렸더니 가격이 결국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두 시나리오 모두 승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주제인 일관성 측면에서, 1번 심리는 심사숙고가 필요합니다.
1번 심리를 느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보통 기업을 분석해 적정 가치를 계산한 그 시점부터 빠르게 비효율성이 풀릴 것 같은 '착각 혹은 희망'을 합니다. 적정 가치를 계산했을 때 그 가치에 언제 도달할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었고, 그러니 투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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