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일관성과 유연함 그 사이 어딘가

투자의 일관성과 유연함 그 사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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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2025.10.01조회수 214회
  • 오늘은 투자 습관에 대해 검토해보겠습니다.

  • 오늘 내용은 주로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바텀업 중장기 투자 방식에 대해 다룹니다.

  • 점검하고 싶은 항목은 '일관성'입니다. 저는 일관성이라는 단어를 꽤 좋아하지만, 일관성이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항상 지켜져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투자 관점에서 우리는 과연 우리가 정한 철학이나 투자 스타일을 일관성있게 지켜가며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혹은, 일관성있는 투자가 반드시 옳은 결과를 가져올까요?

  • 참고로 이 글은 특정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고, 제가 읽은 책이나 제 평소 심리를 반성하며 써 내려가는 글입니다.


비효율성이 풀리는 기간

  • 기본으로 돌아가 신가치투자 기본편 1회차 3강으로 가보면, 우리 주인장님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십니다.

    • 가치투자의 철학: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주식의 적정 가치를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그 비효율성은 일정 기간 지속된다.

  • 이 문구에 동의하는 가치 투자자라면 어떤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적정 가치를 도출한 후에는 '그 가치에 도달하는 기간'을 중요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ValC 작품 제출을 할 때 6개월/1년이라는 시간 지평을 두는 것처럼, 투자를 시작할 때는 본인이 계산한 적정 가격에 도달하는 기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죠. 과연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

  • '중요한 변수'라고 말은 했지만 시간 지평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기업이 적정 가치를 찾기 위해 1년이 필요할지 2년이 필요할지는 정말 알기가 어렵고, 참고할 과거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호재성 이벤트가 예정되어있거나 매크로와 상관 계수가 강한 기업들은 연관지어 시점을 예측해볼 수 있겠지만, 그런 톡 튀어나온 기회나 이벤트가 없는 기업은 가격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기는 어렵죠. 그래서인지, 많은 투자자는 가격을 찾아가는 기간을 가격 도출만큼 중요하게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시 들기

  • 저는 약 2개월 전에 NVO 매수일지 (25/08/01) & 간단한 내재 가치 평가 라는 포스팅에서 NVO에 대한 매수 근거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 여기서 대략 58~111 달러의 범위를 적정 가격으로 제시했고, 주당 47달러에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가격의 비효율성을 발견했다는 것인데, 그 비효율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만약 주식이 2개월동안 의미없이 횡보한다면 투자자의 심리는 어떻게 변할까요?

      • 1) 2개월이 지났는데 가격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니. 생각보다 이익을 많이 볼 것이 없었구나... 매도해야하나?

      • 2) 아직 내가 계산한 가격대에 오지 않았으니 계속 기다려야겠다.

    • 제 생각엔 1, 2 모두 꽤 자주 발생하는 시나리오이고 우리 모두 한번쯤 느껴봤을 심리입니다. 이 중 어떤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1번 심리에 따라 매도한 후 교체 매매한 주식에서 성공을 거둘 수도 있고, 아니면 2번 심리에 따라 계속 기다렸더니 가격이 결국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두 시나리오 모두 승리가 가능합니다.

    • 그러나 오늘의 주제인 일관성 측면에서, 1번 심리는 심사숙고가 필요합니다.

      • 1번 심리를 느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보통 기업을 분석해 적정 가치를 계산한 그 시점부터 빠르게 비효율성이 풀릴 것 같은 '착각 혹은 희망'을 합니다. 적정 가치를 계산했을 때 그 가치에 언제 도달할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었고, 그러니 투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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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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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