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수익률을 바라보는 일반 투자자의 마음

시장 수익률을 바라보는 일반 투자자의 마음

avatar
서운
2025.11.05조회수 244회

오늘은 최근 펠로우 게시판에서의 광역 논의의 막차를 타고자 기록을 남깁니다.

그런데 저는 을오징어님 글의 댓글이나 후속 글을 안 읽어서, 아마 오늘 내용은 다른 글과 중복이거나 뒷북일 것 같습니다(미리 죄송합니다).

아울러 관련 내용들이 이미 많이 공론화된 것 같아서 이 글은 특정 누군가에게 쓰는 글은 아니고, 그저 일반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한 생각을 남기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들과 보는 시각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타겟 투자자 정의

  • 만약 논의의 범주를 '밸리 참여자의 99%' 라는 단어로 광범위한 일반화를 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타겟투자자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전히 대표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 집단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 투자에 대한 지식이나 투자 철학이 정립되지 않은(혹은 정립 중인) 초심자 혹은 초심자를 막 벗어난 분

    • 특정 금액의 시드(예를 들면 1천만 원)가 있고, 매 월 혹은 불규칙하게 근로 소득으로 시드가 추가되는 직장인

  • 오늘은 이 집단을 기준으로 논리를 전개해봅니다. 이보다 더 높은 단계의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정의

  • 제 개인 의견이지만, 이들에게 평균적인 '성공'의 정의는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것'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들에게 성공의 정의는

    • 1) 추후 충분히 우량한 경제 생활을 하거나, 더 나아가 경제적 자유까지 누릴 수 있는 것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것)

    • 2) 밸리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투자 수익률이 더 나아지는 것

    • 3)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 더 행복해지기

  • 과 같은 항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만약 이 집단 모두가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봐야한다면, 이는 아마도 500명의 고등학생 중 열심히 해보려고 좋은 선생님 밑에 따로 모인 50명에게, 서울에 있는 상위 10개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이고 나머지는 실패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중 누군가는 그저 독해력을 기르고 싶거나,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싶거나, 좋은 국립대에 가고 싶어할 수도 있는데 그런 학생들에게 '넌 상위 10개 대학을 가야 성공이야'라고 말한다면 꽤 가혹한 처사겠죠.
    (아주 거칠고 조악한 예시를 들어서 죄송합니다.)

  • 이제 위의 세 가지 성공에 대해 생각해보면, 일단 2번 케이스는 이론적으로는 증명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삶을 두 번 살아볼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우린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if 의 굴레에 빠지게 됩니다.

  • 1번도 if 를 적용하면 밸리 없이도 경제적 자유를 누렸을 수 있으니 비슷한 오류에 빠지게 되지만, 어쨌든 행복 회로를 돌려보면 우리는 시장 수익률을 꾸준하게 이기지 못해도(즉, 꾸준하게 예금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의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도), 그 안에서 조금씩 성적을 향상해가며, 가끔씩은 시장도 이겨보며, 결국 1번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 도달 속도가 얼마나 빠를 지의 문제만이 남겠죠.

  • 그리고 그 도달 과정에서 밸리가 제공하는 부가적이고 심리적인 긍정 기제들을 습득한다면 3)도 획득할 지 모를 일입니다.

반론

  • 그렇다면, '그냥 밸리없이 패시브 투자를 해서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면 목표를 더 빨리 이루는 거 아냐?' 라는 반론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에 대해서는, 일단 제가 위에서 정의한 '타겟 투자자'의 지식 수준과 정보 획득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말을 반복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시브 투자를 해서 시장 수익률만 추종하는 게 낫지 않나?' 라는 결론 또한 바깥에서가 아니라 밸리 안에서 획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말을 유툽이나 다른 어딘가에서 ...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4
avatar
서운
구독자 764명구독중 31명
-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