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RKLB에 대해 포스팅을 합니다.
현재 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RKLB에 대해 지난주까지 두 포지션을 보유중이었습니다. (차트 상 화살표 표시)
주당 $5 (보유기간 29개월)
주당 $15 (보유기간 7개월)
기존에는 이 두 포지션으로 앞으로 최소 5년 정도 더 보유하려 했으나, 최근에 오랜만에 RKLB 관련 소식들을 파악해본 결과 추가 투자를 조금 더 집행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추가로 배정한 금액의 절반은 이미 지난주에 주당 $43 선에서 투입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투자 모드
우선 제가 RKLB를 바라보는 투자 모드는 제 시드의 아주 큰 비중을 투자하는 구글, ASML, 노보와는 결이 다릅니다. 다시 말하면 RKLB를 대할 때는 가치 투자 철학을 철저하게 따르지는 않습니다.
RKLB를 처음 투자했을 때는 거의 타임캡슐 용도였고, '내 시드의 1~2% 정도는 없는 셈 치자'라는 기조였습니다.
그러나 투자 후 3년차인 지금, RKLB는 그 사이 어엿하게 러셀 1000에 진입했고 중견기업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도 RKLB의 존재감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젠 중간 정도의 리스크를 짊어지며 추가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 이 기업은 제 바텀업 포트폴리오 안에서 '저위험군 그룹'과 '고위험군 그룹' 사이 어딘가에서 유일하게 중간 포지셔닝을 하는 셈입니다. 저는 평소에 이 두 그룹 사이에 리스크 차이를 크게 두면서 바벨에 가깝게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지금의 로켓랩은 저에겐 상당히 특수하면서 동시에 특별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RKLB를 대하는 투자 모드는 굳이 따지자면 여전히 '고위험군 그룹'이 기준이 됩니다. 때문에 제가 구글이나 ASML에게 적용하는 가치 투자 기준을 여기에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추가 투자하는 이유
투자하는 이유는 그저 한가지 단순한 아이디어입니다.
지금의 RKLB는 '밈'이나 '테마' 라는 이름으로 '소형주이자 우주 테마' 라는 그룹에 묶여서 다른 기업들과 주가가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장에 전반적인 악재가 있으면 RKLB, ASTS, PL 등 우주 주식이 모두 8~10%씩 하락합니다.
우주 관련 기업만 그런 게 아니라,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많은 테마성 기업들이 다 이런 식으로 묶여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 기반 프라이싱이 아니라 좀 더 큰 단위로 매도 물량이 같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위에서 언급한 세 기업의 펀더멘털은 각자 다 다르죠. 그 말은 지금의 주가 흐름이 누군가에겐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펀더멘털을 제대로 본다면 누군가는 덜 빠져야하는데 많이 빠지고 있고, 누군가는 더 많이 빠져야하는데 덜 빠지고 있다.
결국 끝으로 갈수록 가격은 내재 가치를 찾아간다는 관점에서, 지금의 집단적, 동질적 주가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 비효율성이 뾰족하게 튀어나오고 있다는 의미이다.
제 생각이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시장 비효율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 갈라지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RKLB의 차별성
그럼 이런 기업들 중 RKLB에 더 좋은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저는 RKLB의 위상 변화를 꼽고 싶습니다. 기존 RKLB의 포지셔닝은, 조금 억지스럽게 단순화를 하자면 소형 로켓 시장을 개척한 후 이 세그먼트를 선택하도록 고객에게 부탁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고객들은 작년까지만해도 '소형 로켓? 중형이 아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