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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항상 반복되는 고민: 집중 vs 분산
서운로투자 에세이

투자자에게 항상 반복되는 고민: 집중 vs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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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2025.11.24조회수 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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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구독자 864명구독중 31명
-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IT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관심 분야: 우주, 테크, 심리

오늘 다룰 주제는 우리를 늘 괴롭히는 '집중이냐 분산이냐'의 문제입니다. 저도 블로그 내에 몇 차례 지나가듯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 문제 역시 투자의 다른 많은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정답은 없습니다. (예시 포스팅)


투자자의 성향과 채택한 투자 방식, 투자에 쏟을 수 있는 시간 정도에 따라 답은 판연히 달라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렇게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집중/분산에 대한 저의 의견을 공유합니다.


관점 1) 능력범위의 설정 (좁고 진한 능력이냐, 넓고 얕은 능력이냐)

  • 과거 관련 포스팅: (재미로 읽는) 투자의 능력 범위 [feat. 핫 존과 콜드 존]

간단한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농담에 가까운 단순한 질문입니다.

  • 아래의 다섯 가지 항목에 마치 RPG 게임처럼 능력치를 부여해야 한다면, 각 항목에 몇 점을 부여할까?

  • 항목 당 최고 능력치는 10이고, 부여 가능한 능력치의 합은 20입니다.

    • A) 산업, 기업 상세 분석

    • B) 주식 외 모든 자산 분석

    • C) 경제 전반적인 매크로 진단

    • D) 기술적 분석 및 트레이딩

    • E) 마인드 컨트롤


이 질문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집중 vs 분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은 천차만별로 나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저는 거의 심리 몰빵형 투자자이기 때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E) 마인드 컨트롤에 능력치 10을 부여한 후 남은 점수를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래와 같이 나누겠네요.

  • A: 5 / B: 1 / C: 4 / D: 0 / E: 10

마음을 정했다면 여기서부터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제부터 초기에 부여받은 20보다 능력치를 더 크게 키워야하고, 그 초과 능력치를 어디에 배분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엄밀하지는 않지만 크게 두 단계로 나눠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1단계. '모든 부분에 최소 한도의 얕은 능력을 깔자'

  • 2단계. '그 이후 관심있는 영역에 집중하자'

1단계는 아마도 아재님이 말씀하시는 '경제학적 명제를 겹겹이 쌓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B) 주식 외 모든 자산 분석' 능력에 관심이 없어도, 적어도 제 투자에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팩트와 명제들은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 금은 달러와 역의 관계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인플레, 경기 침체, 지정학 위험 등 특정 상황에 따라 이 관계는 무너질 수 있다. 금은 항상 안전자산의 지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은 경기에 압력을 넣으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침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 채권과 주식의 관계는 대체로 음(-)인 경우가 많았지만, 몇몇 상황에서는 양의 관계로 움직일 때가 있다. 특히 인플레가 심할 때는 같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명제들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정도면 B) 능력치는 2~3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밸리 내의 강의를 2~3회 반복해서 수강하고 공부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는 성취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단계 이상으로 더 능력 범위를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로 이 분야에 투자를 해보면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지만, 이는 저에게는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입니다.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그 시간 내에 올릴 수 있는 능력치의 총합은 제한되기 마련이기 때문이고, 제가 특히 효율을 중요시 하는 타입이라서 그렇기도 합니다.


2단계는 제 목표를 이루는 데에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도 투자자마다 그 방법과 가치관은 또 한번 나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 와 C) 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서 최대한 둘 다 함께 배분해서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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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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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2025.11.24

기업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스윗스폿을 찾아야 되는데 그게 어렵습니다. 100시간을 한 종목에 쓰는 것보다는 두 종목에 50시간 쓰는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좋지만 그렇다고100종목에 각각 1시간 쓰는건 또 아니라고 느끼거든요... 효율적인 지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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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11.24

몽사님~ 그렇죠. 다분히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공부한 시간으로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 자체도 괜찮은 지표가 아닐 수 있으니... 저는 제가 필이 꽂히면 (재미와 애정이 같이 느껴지면) 그냥 스윗스팟 따지지 않고 하나에 깊게 들어가버리는 스타일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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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 Simpson
2025.11.24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뇌가 또 에너지를 적게 쓰고 싶은지 서운로님을 무지성 추종 하고싶어 하네요 경계하며 저도 투자철학을 정립, 발전 시켜야겠습니다 진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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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11.24

말씀 감사합니다 Bart Simpson님. 저를... 무지성 추종하시면 안되옵니다 ㅠ

같이 논의하면서 잘 나아가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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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마니
2025.11.24

감사합니다. 제 투자를 되돌아보며 많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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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11.24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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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로
2025.11.24

제가 생각하지 못한 집중과 분산 방법이네요.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포트폴리오 점검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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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11.24

감사합니다. 제 개인적인 스타일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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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
2025.11.24

엉드루 님이 비슷한 주제로 영상을 올린게 있은데, 어떤 헤지펀드는 7종목만 투자하는데 한 종목당 분석내용이 1000p가 넘는다고 하셨지요. 그러면서 집중투자를 한다는 일반사람들은 보통 자금에 비례한 분석을 집중하는게 아니고 금액만 몰빵투자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최대한 얕게 여러 종목을 알아보면서, 보통 소액으로 들어갑니다, 그 중 조금씩 집중이 되는 종목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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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작성자
2025.11.24

집중이 되는 종목에 조금씩 금액과 시간을 비례하여 투입하는 구조군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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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2025.11.26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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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에세이
202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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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뷰 업데이트 (25.11)

저는 장기채 금리에서부터 매크로 진단을 하고 관련한 스윙 트레이딩도 즐기는 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10년물 국채금리에 대해 가볍게 뷰를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장기채 금리는 복잡한 주제이기 때문에, 오늘은 결론도 없고 어지럽게 글을 쓰게 될 것 같네요. 지난 포스팅(25/07):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대한 생각 업데이트 당시의 글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당시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 4.3% 10년물 국채 금리의 앵커 범위 계산: 4.3% ~ 5.0% 당시 의견 기준 금리 인하 예정에도 불구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낮아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앵커의 바깥으로 많이 벗어날 때 트레이딩을 시작할 수 있는데, 4.0% 밑으로 떨어지면 포지션 진입을 고려한다. 금리 동향 파악 현재 제가 확인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4.12%입니다. 25/07~지금까지 약 4개월의 동향을 보면 수익률이 잠시 4.0%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하락 추세가 보였고, 그 이유는 고용 충격과 경기 침체, 정부 셧다운, 기준 금리 인하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3.8%대 범위까지 수익률이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대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아서 별도의 포지션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국채 시장은 여러 자산 시장 중에서도 효율성이 참 강한 시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업데이트 장기채 금리 앵커에 대해 주의할 점은, 앵커가 '지금 이 범위가 되어야 해', 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앵커는 여러 경제 상황을 봤을 때 현 상황에 적합한(기대할 수 있는) 금리의 적정 범위, 정도로만 바라보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앵커와 현 금리가 차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의 비효율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1) 3개월물 단기 금리 + (10년 - 3개월 장단기 금리차) + 부도 스프레드 = 3% + 1.55% + 0 = 4.55% 3% = Fed가 25/09에 발표한 Longer run fed rate 1.55% = FRB >T10Y3M 데이터를 다운받아서 1982년~지금까지의 평균을 구했습니다. 0% = 10년물 국채 금리의 부도 위험은 없다고 간주 2) 1~3년 정도의 미래 명목 GDP 성장률 (성장률 + 인플레이션) =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단으로 주로 활용 GDP 성장률: 1.8%~1.9% + 인플레이션 2.8%~3.2% = 4.6% ~ 5.1% 1.8%~1.9% = Fed 가 9월에 발표한 longer run GDP 참고 Fed 발표에는 Central Tendency (중앙 집중 경향)이라는 컨셉이 있는데, 즉, 위원들의 전망치 중 최소, 최대 3개 씩을 제외한 추정 범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해당 지표는 longer run GDP를 1.8~1.9%로 잡습니다. 물론 현재 GDP now 를 보면 당장의 GDP 예측 수준은 높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미국 실질 GDP의 1~3년과 장기 기댓값은 Fed의 추정치와 의견이 비슷합니다. 이유는 비록 AI 혁명으로 인해 주요 기업들의 매출, 이익 등은 늘어나고 있지만, GDP의 주된 요소인 '개인 소비지출 (서비스, 상품)' 부분의 약화가 더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
투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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