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투자 수익률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의 시각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30대 부업 투자자의 시선에서 써내려갈 글입니다.
평소보다 제 주관이 더 많이 들어간 글이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이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나의 표로 글을 시작해봅니다.

똑같이 1억의 시드로 기간 초를 시작한 투자자 A와 B의 성적표입니다.
A는 1억의 시드를 50% 투자 수익률로 1.5억으로 만들었고, 근로 소득을 통해 외부에서 시드를 0.2억 추가했습니다.
B는 1억의 시드를 20% 투자 수익률로 1.2억으로 만들었고, 근로 소득을 통해 외부에서 시드를 0.6억 추가했습니다.
이 둘 중 우리 개인 투자자가 자산을 관리할 때 더 바람직한 방향은 누구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B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B가 Total 금액 1.8억으로 A보다 누적 금액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투자 수익률을 보면 당연히 A가 더 좋은 투자자이지만, B가 더 좋은 자산 관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익률을 겨루는 투자 대회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투자자와 좋은 자산 관리자 중 후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펀드 매니저가 아닌 이상, 이 데이터에서 수익률만 발라내서 A가 더 훌륭하다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전체 금융 자산 규모가 작은 사회 초년생일수록 그렇습니다.
가끔 지인들과 투자나 재테크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걘 좋은 회사 다니잖아. 걘 평소에 수입이 높으니까 수익률 낮아도 금융 자산이 많겠지.'
자주 듣는 말은 아니지만, 들을 때마다 이 말은 묘한 뉘앙스를 가집니다. 마치 근로 소득으로 투자액을 추가하는 것은 멋지지 않고, 순수하게 시드를 몇 퍼센트의 수익률로 불렸느냐가 더 중요하고 멋진 일이라는 의미를 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20대 때부터 '주식 한번 배워봐라' 며 부모님이 통장에 몇 천만 원을 꽂아주는 인생은 솔직히 멋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불로 소득으로 자산을 불리는 이런 인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투자 공부를 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과 '근로 소득(혹은 다른 방식의 외부 소득)을 통해 금융 자산을 늘리는 것'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위의 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A가 B의 성적을 본다면 아마 이렇게 생각할지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이 너무 와닿습니다.
사회초년생인 제 입장에서 주변을 보면 아래와 같은 케이스가 흔합니다.
자본소득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식 투자로 나온 손익을 본인의 근로소득과 비교
(Ex, 0.5% 올랐지만 3만원 치킨 개꿀)
위 경우도 각각의 소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결국엔 각 소득의 특징을 이해하고, 본인의 환경에 맞게 리소스를 배분해 전체 자산 총액을 늘리는 게 저희 개인투자자들의 최종 목표인 것 같습니다.

매크로서퍼님 말씀 감사합니다. 3만원 치킨 개꿀..에서 웃어버렸네요 ㅠ 각자의 상황에 대한 판단을 잘 해나가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중요한 건 자신의 과거와의 비교이고 YoY 늘어난 수익금이 중요하지요.
수익률이야 자금이 커질수록 낮아지기 마련이고,
늘어난 시드의 사이즈와 낮이진 수익률의 조합으로도 근로소득을 압도하는 시점을 당기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넵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얼른 근로소득을 얻어야... ㅠㅠ

몽사님 화이팅..!

수익률은 늘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자산을 줄어든 슬픔..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지요... 을오징어님 잘 하고 계시니 힘 내십쇼ㅎㅎ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판단하건데 투자 공부를 통해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확률이 높은지, 자신의 일에 집중을 해서 근로 소득을 상승시키고 자산을 불릴 수 있는 확률이 높은지 잘 판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전자의 경우여서 투자 공부에 열심히 힘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 일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닙니다 ㅎㅎ)

최근 남보다 못한 투자 금액과 수익률 때문에 마음이 위축된 상황이었는데, 그동안 근로소득으로 획득한 자산은 왜 생각을 못했나 싶네요. 하루에 1/3 이상을 회사에 살면서 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찜찜한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늘 즐겁게 읽게 됩니다. 저는 자산관리를 하면서 추가 투자금을 많이 넣을때 희열을 느끼지만 그게 또 내 그간의 수익률에 물은 타는 듯한 오묘한 기분을 느끼곤 했거든요. 물론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익률 계산법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요. 저도 개인적으로 총액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수익률이나 추가투자금이나 어느것으로던지 달성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파이가 커질수록 전자의 중요도가 더 커져서 투자실력을 키우는데 점점 포커싱을 맞추게 되더군요 (세츄레이션되는 나의 연봉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