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초심과 초발심




오늘의 글은 특히 제 주관이 강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재미로 읽는' 시리즈로 풀어나가겠습니다. 참고로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 평소 생각하던 걸 글로 풀어내고자 함입니다.
초심을 잃었다는 표현은 어떤 이의 행적을 비판할 때 생각보다 흔하게 사용됩니다. 저 또한 '일관성' 이라는 성질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초심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사고해보면, 초심을 지키는 것이 모든 성공의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도 합니다. 여기서부터 몇몇 지점을 파고들다보면 사람들 사이의 이견을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예민함을 내려놓고 재미로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초심에 대해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은 없습니다. 따라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이 개념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를 따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초심 기준은 아래처럼 두 가지 상/하위 층위로 나뉩니다.
초발심(初發心): 불교 용어로, 단순히 '처음 먹은 마음'을 넘어 '가장 순수하고 근본적인 깨달음의 의지'를 뜻합니다. 이 마음은 그보다 하위의 초심들을 관통하는 뿌리가 됩니다. 오늘은 이 초발심을 '최상위의 초심' 개념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초심: 초심은 말 그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초심입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졌던 열정적인 마음이나 의지를 뜻합니다. 오늘은 '초심'을 조금 더 구체적인 하위의 마음가짐의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초발심은 Why 와 관련이 있고, 초심은 How 와 관련이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쉬운 예를 들자면, 손흥민 선수가 축구를 시작하며 이렇게 다짐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나 스스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겠어. 그러기 위해 누구와 비교해도 지지 않을 만큼 축구만 생각하고, 연구하고, 연습할 거야.
이는 일을 시작할 때 느끼는 순수한 마음과 열망을 의미하는 '초발심'에 해당합니다. 이 마음으로 시작해서 손흥민 선수는 하위의 초심을 만들어나갑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단 10분이라도 필드에서 뛸 시간이 주어지면 감사한 마음으로 심장이 터질 때까지 뛸 거야.
나는 양 발을 모두 잘 쓰기 위해, 매일 왼발로 드리블하고 트래핑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을 거야.
나는 슈팅 능력이 중요해. 하루에 최소 100개씩 꼭 슛 연습을 할 거야.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손흥민 선수로 초심 구조를 만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예시에 매몰되지 말고 다른 주제들에 한번 적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밸리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가졌던 우리의 ...
![[잡담]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다시 읽는 것](https://post-image.valley.town/l4GlvpZAw23njvJ6B0pVm.png)
![[잡담] 뉴런클럽과 글쓰기에 대한 소회](https://post-image.valley.town/t0fH3U_ZReg2d_KPmUhE-.png)

저를 한번 돌아보게 되는 글이네요. 소중한 내용 공유 감사합니다.

정말 책을 내셔도 될 정도로 좋은 글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초발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저는 스스로의 마음을 바꾸는 것에 엄격하지 않은데, 저와 다른 생각을 이렇게 글로 만날 수 있어서 좋네요. 알파공님의 말처럼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글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침 자아성찰의 시즌이 돌아왔네요 ㅎㅎ 연말연시 자아성찰할 때 고려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깊은 생각에 감탄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