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따라 AI가 정말로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꿈이 많고 생각이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은 나는, 자주 시도했고 자주 좌절했다.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
은 쉽지만,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도구를 써야 하고, 처음 쓰는
도구는 배워야 하고, 익숙해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IT 시대에서 도구는 소프트웨어와 코딩이 되었
다.
AI 시대가 도래함을 느끼고 있다. 3년 전 GPT를 처음 결제했을 때는 그저 챗봇이 대답을 해주는 정도
였다. 그때는 고작해야 VBA 코드나 쓸 수 있었을까. 작년에는 AI로 파이썬을 사용해 크롤링하는 것을
실패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클로드로 바꿨고, 페이지를 분석하고 크롤링해주는 개발자를 30만 원에
고용했다.
나는 이제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연약해지고 있다. 숏폼에 익숙해지고,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 가성비와 효
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대가 흐르고 있다. 아마 고통의 역치는 낮아지고, 인내심은 줄어들고 있
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얻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 지식을 쌓고 싶다면 좋은 책을 구분하고 빠
져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최단', '최고 효율', '가성비' 같은 키워드가 난무하는 세대에서는 그런 가치가 구시대적이라며
외면받는 듯하다. 일정 부분 동감한다. 매몰비용으로 작용해도 누가 보상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그럼에
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또 다른 창조의 손이 생겼다. 심지어 사용자를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손이다. 과연 우리는 이
것을 잘 컨트롤할 수 있을까?
유튜브, 블로그, 메일을 보다 보면 결국 AI의 냄새가 얼마나 담겨 있느냐의 차이일 뿐, 최종 생산까지의
밸류체인에서 AI는 무조건 포함되어 있다.
보고하기 위해 잘 모르는 지식을 AI에 물어보고, PPT를 작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긁어온다.
그런데 검증은 했는가? 어디서 가져왔는가? 그곳은 신뢰받을 만한 곳인가?
나는 AI의 답변을 믿지 못하겠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명확히 하고 그 ...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