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보면 실력이 늘었다고 갑작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전에 해오던 방식을 발전시켰거나 새롭게 무언가를 하게 될 때가 그러한 예이다.
나 혼자 깨닫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착각할 뻔 했지만
모든 지식의 뿌리는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내 몸에 체화된 정보가 타인의 지식을 받아들임으로써 발전해나갔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거인의 어깨를 통한 내 투자실력의 향상도 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월가아재를 접했던 것
투자를 시작하는 책으로 벤자민 그레이엄의 '훌륭한 투자자'를 선택했던 것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미래의 나를 만들어갈 단단한 토대를 만들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훌륭한 투자자 이후 자연스럽게 워렌 버핏, 찰리 멍거, 필립 피셔, 피터 린치 등과 같은
뛰어난 투자자들에 대한 책을 읽고 서칭하는 것 또한 당연했다.
버핏, 멍거, 피터 린치의 투자원칙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나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인 필립피셔에 대해서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거인의 어깨를 읽으면서
내가 알던 정보들과 습득한 지식들은 '나의 수준에서의 최대치'였을 뿐이지
결코 전부를 알고 있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