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조기 완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연준의 조기 완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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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4.07.02조회수 0회

시장은 경기둔화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고, 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안정될 것이며, 연준은 기준금리를 과감히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래 게시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3가지 상황을 모두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삼위일체 (impossible trinity) 로 보인다고 했었죠. 저의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https://www.valley.town/community/free/post/65b14d0d54f395bc1193d06b?page=1&q=%25ED%258B%25B0%25EB%25AA%25A8%25EC%2594%25A8&sort=relevance&searchBy=NICKNAME&categoryId=information


양호한 경기, 디스인플레이션,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 함께 할 수 없는 이 세 친구 중 어느 두 친구가 공존할 수 있을까요? 저는 디스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되고, 함께 하지 못하는 경기는 둔화 내지는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오늘은 제가 가장 경청하고 있는 전문가인 DB금융투자 문홍철 팀장님의 1월 29일자 리포트를 따라가며 짚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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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의 이전 게시글에서도 문홍철 팀장님의 뷰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https://www.valley.town/community/free/post/65a04961f0b2059fed4b854a?page=1&q=%25ED%258B%25B0%25EB%25AA%25A8%25EC%2594%25A8&sort=relevance&searchBy=NICKNAME&categoryId=market-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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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일에 발표한 재무부 financing plan 에서 이미 12월 T-bill 발행량을 줄일 것을 공개

  • 왜? 발행량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늘어나 T-bill에 대한 수요가 약해졌고, 금리가 상승할 수 있으니까

  • 11월 1일 financing plan은 또한 24년 1월부터 단기 국채 T-bill 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 국채 T-bond의 비중을 늘리는 refinancing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으며, 이 refinancing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음

  • 이 변화로 인한 충격은 단기자금 시장에서 가장 빨리 감지할 수 있음 (연말 레포금리 일시 급등 역시 그 증상 중 하나라고 문홍철 팀장은 생각함)

  • 로리 로건 총재가 최근 QT 속도조절을 언급한 것도, 파월이 갑작스럽게 비둘기로 변신한 것도 단기자금 시장의 이상 증세를 파악했기 때문

  • 따라서, 재무부의 단기 to 장기 refinancing이 가져올 충격에 대비할 필요 있음


12월 단기국채 T-bill의 순발행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재무부는 이미 단기물의 비중을 낮추고 장기물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financing plan을 잡아 행동에 옮기고 있습니다.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T-bill의 전체 유통 국채 내 비중은 현재 22% 수준입니다. TBAC (Treasury Borrowing Advisory Committee) 으로 알려진 재무부 펀딩 자문 위원회는 이 비율을 15~20%로 낮출 것을 이미 권고한 바 있고, 위에 적은 바와 같이 재무부는 이미 권고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T-bill 순발행량이 급격히 줄어들은 것이죠. 따라서, 향후 재무부는 단기채보다 장기채의 발행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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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1-29/us-treasury-cuts-quarterly-borrowing-estimate-to-760-billion


그리고 1월 29일 재무부는 24년 1분기 조달계획을 발표했습니다 (https://home.treasury.gov/news/press-releases/jy2054). 전체 예상 조달금액은 7,600억 달러인데, 중요한 것은 23년 10월의 예상치였던 8,160억 달러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점이에요. 당초 예상보다 조달금액이 적은 것으로 밝혀지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9일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12월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꺾어버리는 급락이었습니다.


왜? 예상보다 조달금액이 적다는 말은 24년 1분기에 발행될 국채의 양이 예상보다 적어진다는 말이죠. 공급이 적어지면 가격은 오르죠. 채권의 가격이 오르면, 채권 금리는 내려갑니다. 이 원리에 대해서는 여기서 자세히 다루기는 그렇고,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eiec.kdi.re.kr/material/clickView.do?click_yymm=201512&cidx=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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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만기 별 채권 발행 계획도 나오게 될테니 단기물과 장기물의 비중이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기채 비중은 늘고, 단기채는 줄어들었을 공산이 크죠.


위 차트에서 보다시피 10년물 국채 발행 금액은 23년 9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발표될 만기별 발행 계획이 이러한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임을 확인시켜 준다면 10년물 금리는 다시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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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계획된 조달금액이 전 분기 예상치보다 낮다는 건 꽤 의외였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미국의 재정지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은 거의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이 재선되든, 트럼프가 당선이 되든 재정지출은 늘어날 것이라는 건 거의 모두가 동의하고 있죠. 그래서, 위 차트에서 보다시피 24년에는 거의 모든 국채의 발행량이 23년에 비해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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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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