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미국 고용지표...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까?

24년 1월 미국 고용지표...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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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4.07.02조회수 2회

고용에 대한 전문가도 아닌지라 아주 깊이있는 분석은 불가합니다. 그저 제 수준에서 보이는 것만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직전 게시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1월 고용지표는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습니다. 특히, non-farm payroll은 통계조작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든 지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무려 54%나 증가한 12월 NFP 수정치입니다. 이전 게시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렇게 크게 수정된 적은 팬데믹 이후 고용지표의 혼돈기를 제외하면 과거 10년간 한 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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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economics 팀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어 놓았습니다. 형광펜 밑줄 부분을 위주로 보자면...


1월 고용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전월 수정치이다. 수정치를 통해 23년 하반기 고용시장이 당시에도 뜨겁다고 생각했던 수준보다 훨씬 뜨거웠음을 알 수 있다. 뜨거운 고용시장으로 임금인상 압력이 강해질 것이고, 연준이 올해 조기 금리 인하를 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5월 기준금리 인하 시작으로 기본 시나리오를 변경한다 (원래는 3월이었음).


다행스럽게도 제 초기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얻어걸렸네 ㅎㅎ). 어쨌든, 이전 게시글에서 저도 밝힌 바와 같이 고용지표가 제 관점에서는 환골탈태하다시피 좋아져 버려서, 이제는 조기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지지 않았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용지표가 결국 침체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그 반대의 경우에 비해 여전히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고용지표로 인해 그 시점이 늦춰졌을 뿐...이라는 거죠. 여기서부터는 여전히 고용 상황이 마냥 좋다고 보기 어려운 지점들을 한 번 다루어 볼까 합니다.




일자리 수와 취업자 수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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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는 non-farm payroll (일자리 수) 과 Household employed (취업자 수), 그리고 그 둘 간의 스프레드를 그렸습니다. 파란선이 NFP, 빨간선이 취업자 수, 연녹색 막대가 둘 간의 스프레드입니다.


더 긴 장기차트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빨간선과 파란선은 보시다시피 스프레드가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22년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급감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최근 3개월을 보면 감소세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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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red.stlouisfed.org/graph/?g=1frKS


FRED로 스프레드만 차트로 만들어 보면 위와 같습니다. 빨간 가로선이 현재 레벨인데, 보시다시피 1970년대 이래 지금보다 스프레드가 줄었던 적은 팬데믹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 시점에 상당히 비슷한 수준까지 간 적이 있었군요.


원인이 뭘까... 이 스프레드가 낮아졌다는 말은 기업조사의 일자리 수만큼 가계조사의 취업자 수가 늘지 않고 있다는 말이죠. 지난 번 12월 고용지표를 다루었던 게시글에서 저는 주된 원인이 멀티잡을 뛰는 이들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왜 멀티잡의 비중이 높아졌을까? 생활고로 인해 멀티잡을 뛰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또 하나 짚을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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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조사 취업자 수의 상세입니다. 잘 안 보이실 수도 있는데... 가장 우측을 한 번 보세요.


파란선은 비농업 풀타임 임금을 받는 취업자의 수입니다. 끄트머리가 비실비실 거리고 있죠? 노란선은 파트타입 취업자의 수입니다. 꿈틀거리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풀타임 직장을 가진 이들은 감소하는데, 파트타임 직장을 가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전체 취업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시점은 23년 9월입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 풀타임 취업자 수는 -393,000

  • 파트타임 취업자 수는 +542,000

풀타임은 감소, 파트타임 취업자 수는 그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멀티잡을 뛰는 사람의 수가 늘었다고 추론이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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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트를 YoY 상승률로 바꿔서 보면 위와 같이 됩니다. 가장 우측의 주황 형광펜으로 마킹한 구간의 초록선을 보면 팬데믹 이후 파트타임 취업자 수 YoY 상승률이 계속해서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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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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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