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BofA Fund Manager Survey + 여담

24년 2월 BofA Fund Manager Survey +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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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4.07.02조회수 1회

연휴 잘들 보내셨나요? 연휴 동안 S&P500은 5000을 돌파했고, CPI가 나오기 전부터 주춤하더니, 예상치를 상회하자 채권과 주식 모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는가... 라고 생각됩니다만, 뭐 모를 일이죠. AI와 미국 증시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강하게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매월 Bank of America에서 발간하는 Fund Manager Survey (FMS) 24년 2월 보고서에 포함된 주요 차트들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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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가 10에 가까울수록 펀드 매니저들의 자산시장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해석합니다. 위 차트를 S&P500 지수와 함께 보면 위 차트의 저점이 지수의 조정과 거의 맞물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우측을 보면,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심리는 23년 3월 SVB 사태 때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이후 24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전 고점들에 비하면 현재 위치가 높다고 보기 어렵죠? 그러니 펀드 매니저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단, 이번 심리개선 구간은 이전과 좀 다른 부분이 있죠. 23년 3월 이후 상승궤적이 이전에 있었던 상승궤적에 비해 좀 늘어져 있다는 점인데요. 왜 그랬을까요? SVB 사태가 발발하고 펀드 매니저들의 심리가 최악이었던 시점에 S&P500 지수는 조정을 받지 않았거든요. 심리가 bearish한데 지수는 조정없이 오히려 AI 테마를 타고 급등해 버렸습니다. 어쩌면 펀드 매니저들은 경제와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 시장이 상승하니 어쩔 수 없이 쫓아가는 pain trade를 하다가, 하다 보니 괜찮거든요. 그러니 '뭐야... 이거 괜찮자나...' 이렇게 점진적으로 돌아선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위치는 과거 고점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시장을 닷컴 버블 시기와 비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닷컴버블 때처럼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장밋빛 미래를 확신할 때까지 밸류에이션은 반드시 치고 올라가게 될 것이다... 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미국 증시는 상당히 애매한 지점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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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가 bullish 하게 변하는 과정이니 당연히 실물경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겠죠. 위 차트에서 보다시피 압도적 다수가 Soft landing 을 기본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부분은 Soft 와 Hard 모두 공히 2월에는 비중이 감소했고, 감소한만큼 No landing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실물경제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매우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많은 펀드 매니저들이 저렇게 생각하니 그렇게 될 것이다... 가 아니고, 현재 주가에 65%의 Soft landing 확률이 녹아있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No landing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 비중도 급격히 늘어난 상태죠. 이는 증시 참여자들의 실물경제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기침체가 올 것이냐 말 것이냐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와 실물경제의 현실 간의 간극이 얼마나 벌어졌느냐... 라고 했었죠.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했던 한국에게는 4강에서 졸전 끝에 패배한 것이 충격이었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바랬던 요르단에게는 4강 진출만도 기적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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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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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