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드랜딩파의 일원이라는 것은 수차례 밝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4년만 놓고 보자면 현재의 조정은 미국 대선을 종점으로 보고 buy the dip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분기 유동성 감소 이후에는 재무부와 연준이 시장이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MMT 이론을 철저히 신봉하는 것으로 보이는 옐런이 재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은 말이죠.
여기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지만, 제가 하드랜딩을 고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만, 절대 다수 미국 서민들의 삶이 너무 팍팍해졌기 때문...). 그가 당선되면 미국 증시는 물론, 미국 경제가 크게 휘청거릴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적자면, 옐런의 후임 재무장관이 그녀와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을 공산이 매우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 재정으로 모든 것을 떠받쳐서는 안된다). 이 부분은 다른 기회에 다루어 보기로 하고...
어쨌든... Buy the dip 좋죠. 문제는 언제가 dip이냐... 저는 더 확실한 시그널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월가 대표 Bull들조차 아직은 아니라고 한다
먼저 권위에 기대보겠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bullish한 Tom Lee조차 아직은 dip이 아니라고 합니다. 4월 19일 기사인데, 그 날이 현재 조정의 최저점이었죠.

또 다른 유명한 bull인 Ed Yardeni 역시 3월 최고점에서 S&P500이 10% 가량 조정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최고점이 5,264였으니 10%면 대략 520포인트가 빠진 4,700 정도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월가에서 가장 bullish한 이들조차 아직은 아니라고 하고 있네요.
SKEW는 아직이라고 한다
CBOE SKEW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 지표는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과 위치를 짚어보는 저의 무기 중 하나입니다. 링크를 통해 조회하실 수 있는데요. https://www.investing.com/indices/cboe-skew
CBOE SKEW는 아직 미국 증시의 조정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그럼 SKEW가 뭐냐...

https://www.investopedia.com/terms/s/skew-index.asp
Investopedia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저도 옵션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통해 직접 읽어보시기 바라구요. 캡쳐한 내용 정도만 이해하셔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제 버전으로 의의를 요약하면...
SKEW 지표 상승세 =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꼬리 리스크의 가능성이 낮다 = 지수 상승
SKEW 지표 하락세 =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꼬리 리스크의 가능성이 높다 = 시차를 두고 지수 하락
차트를 보시면 이해가 훨씬 빠를 겁니다.

보라선이 S&P500 지수, 파란선이 CBOE SKEW 입니다. 파란선이 상승세에 있을 때, 보라선도 상승세를 타죠. 파란선이 고점에서 하락하기 시작하면, 시차를 두고 지수도 하락합니다. 시차는 일정하지 않습니다만, 결국은 추세가 동행합니다. 파란선 SKEW의 등락이 워낙 심하니 좀 다르게 보죠.

녹색선이 S&P500, 옅은 파란선이 SKEW, 짙은 파란선은 SKEW의 20일 이평선입니다. 추세가 좀 더 잘 보이죠? 짙은 파란선은 여전히 하락 중입니다. 옅은 파란선은 더 심하게 하락하고 있죠. 녹색선 S&P500도 시차를 두고 조정을 받는 중입니다. SKEW는 이미 2월에 고점을 찍고, 2개월 넘게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데, S&P500은 4월에 들어서고 나서야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과거 패턴을 참조할 때 최소한 SKEW가 하락을 멈추는 모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수 조정의 바닥을 속단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 시장을 보아도, 지수는 반등하고 VIX는 폭락하는 것만 보면 벌써 조정이 끝나고 반등하나... 생각이 들지만, SKEW는 오늘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SKEW가 만능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지표니까요. 그럼 좀 더 펀더멘털한 관점을 살펴보겠습니다.
TINA (There Is Now An Alternative)
TINA (There Is No Alternative) 는 유명하죠.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른 TINA (There Is Now an Alternative) 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식만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대안이 없을 때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며 주가는 폭등합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미국 경기가 여전히 (표면적으로) 뜨겁고, 이로 인해 시장금리는 다시 전고점을 향해 급등하고 있습니다. 2년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