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부터 블룸버그가 수행하는 경합주 대선 설문조사 내용을 업데이트해 왔습니다.
이번 6월 조사는 바이든의 대재앙이었던 1차 토론 이후 행해졌기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경합주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와의 격차를 5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좁혔습니다.

5월에는 경합주 7개주 중 트럼프가 4곳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6월에는 2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 입장에서는 '내가 뭐랬어!' 라며 후보 교체 가능성을 일축할 근거로 쓸 수 있겠는데요?
대선 토론 이후에 오히려 경합주에서 바이든 지지가 강해졌다는 말은 바이든의 고령과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가 이미 이전부터 지지율에 녹아있었다... 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바이든이 트럼프에 비해 지난 한 달 동안 경합주에서 훨씬 공격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위 차트가 지난 30일 간 바이든 캠프와 ...


![[NYT] 바이든,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를 심각하게 고려 중](https://post-image.valley.town/eaq7I5O9zE7gNuDTAgEyp.png)



민주당 지지자들은 과반 이상이 바이든이 후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 게 당연한 컨센서스 였군요. 하도 자극적인 뉴스를 계속 접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바이든 후보 사퇴쪽으로 가는 여론인가? 로 착각하고 있었네요. 시의 적절한 글 감사합니다. (역시 선거란 돈의 힘이 새삼 크다는 걸 또 한번 배웁니다)

바이든 입장에서는 슬픈 이야기죠. 경합주 내 조사라고는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도 30% 가까이는 후보 교체를 생각한다는 자체가 ㅎㅎ 선거가 고작 4달 남아있어 지지층을 결속시키고 집결시켜야 하는 시점에 말이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반드시 끝까지 남아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중은 50%가 넘습니다. 공화당 쪽이 민주당 쪽에 비해 집결도가 높아요. 토론회 이후로 공화당에서 본격적으로 돈질을 시작했다면, 다음 달에는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겠죠.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다 보고 후보 교체를 결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문제죠. 여러모로 민주당에게는 힘든 시간인 건 맞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