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거의 2년 가까이 미국증시를 지배해 왔습니다. 거의 모든 bull 들의 강세전망의 바탕에는 AI로 인한 기적적인 생산성 향상, AI로 달라질 경제의 리듬... 이런 이야기들이 깔려 있었죠. 저 개인적으로야 참 웃기는 소리들 하고 있네... 싶지만, 시장이 거기에 동조했으니 따라갈 수밖에 없었죠.
제 생각이지만... 이제 시장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 급부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증폭시키는 데에는 전 세계 최고인 트럼프가 '이제 나를 보라' 라고 나선 이상, 그를 능가하는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증거로 Google Trends에서 Trump와 AI를 비교해 봅니다. 22년 이후를 보면 AI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AI가 트럼프를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향을 보세요. AI에 대한 관심도는 줄어들고, 트럼프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 현상이 몇 주, 몇 달밖에 못 갈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좌측의 트럼프 집권기간을 보세요. 트럼프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내내 유지해 왔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트럼프는 세계관 최강의 나르시스트라고 이야기했었죠. 그는 세계 최고의 관심종자입니다.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어떤 것이든 트럼프 본인보다 주목을 받게 놔두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 있어서는 아마 인류 역사에 남을 정도의 최고 전문가일 겁니다. 따라서, 앞으로 트럼프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AI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






1분기 만에 AI가 인류의 미래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만약 찌라시처럼 바이든이 대선 후보를 그만 두고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되어 트럼프랑 비빌만큼 약진을 하지 않는 한, 시장의 주인공은 쭉 트럼프일 것 같습니다.

조금 정정의 필요는 있겠네요. AI가 아니라 Gen AI가 인류의 미래다... 라고. 저는 AI가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지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 믿지만, Gen AI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분간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 시장의 가장 큰 착오라고 생각해요. 따로 글을 하나 쓸까 생각 중인데... 지금 왜 그렇게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을까요? 모델이 Large 하기 때문이죠? 모델이 Large한 이유는 Gen AI가 LLM에 기반하고 있으니 그렇죠? 그러면 만약 Gen AI의 미몽에서 깨어나게 되면? 모델이 꼭 Large할 필요가 없다면? 그만큼 NVDA 칩이 필요하지 않다면? 그만큼 전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면? 지금 해 놓은 어마어마한 CAPEX 투자는 어떻게 되는 거죠? 저는 시장이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 유대자본 - 빅테크 (AI) - 실리콘밸리 로 얽힌 거대 세력의 장기모멘텀이 이제 끝이 나는건가요? 흥미진진하네요. 물론 나스닥은 계속 우상향 하겠지만 M7 원툴 장세는 이제 끝이보이는 것 같네요. 저도 슬슬 분할 익절 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역시 오늘도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사실 내러티브가 깨진 이상 실적도 의미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TSMC의 사례처럼 말이죠. 불과 매출액 컨센서스 소폭 상회에도 뛰던 주가가 긍정적인 순이익과 가이던스에도 하락한 것을 보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는 것 같습니다.

그렇네요. TSMC 건을 연결 못 시켰네요. 그렇게 생각해 보니 어쩌면 실적이 잘 나와도 어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인풋 감사 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