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점검... 봤던 지표 다시 보기

시장 상황 점검... 봤던 지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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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4.08.03조회수 4회

바야흐로 Bad is good의 시대는 가고, Bad is bad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야 하도 오랫동안 bearish한 내용들을 적어오다 보니, 고장난 시계가 하루에 두 번 맞는 꼴은 아니려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거나 어쩌거나... 그 동안 bearish view의 근거로 삼았던 주요 지점들을 한 번 몰아서 점검해 보았습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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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22년 6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2년 넘게 유지되어 온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가 급락하며 파란선 10y-2y 역전이 거의 해소되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이전 패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역전이 해소되는 것이 경기침체 임박 시그널입니다.


또 한 가지... 노란선 10y-3mon 역전은 아직 해소되려면 멀지 않았느냐... 과거 패턴을 보시면 파란선이 먼저 역전이 해소되고 나면 곧바로 뒤이어 노란선이 빠르게 해소됩니다. 당연한 거죠. 3개월 금리는 향후 3개월을 보는 거고, 2년 금리는 향후 2년을 보는 거니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면 3개월보다 2년이 먼저 움직이게 됩니다.


과거 패턴을 참조하면, 파란선 10y-2y가 먼저 플러스로 접어들고 나면, 뒤이어 노란선 10y-3mon이 빠르게 따라잡을 공산이 큽니다. 둘 모두가 역전 현상이 해소되면 정말 경기침체가 이제 곧 오나보다...라고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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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해소 시점과 SP500의 타이밍을 보면 일관되지는 않습니다. 닷컴 버블 때는 해소되기 전부터 주가가 이미 급락하기 시작했고, GFC 때는 해소된 이후에 주가가 급락했으며, 팬데믹 때도 해소된 직후 급락이 나왔죠.


여기서 더 따지고 들면서 당시는 어땠고 저땠고... 그래서 이번엔 어떨 것 같다느니... 저는 그런 건 그냥 패스합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으니 역전이 해소되기 직전부터 몸을 사리면 되는 거잖아요? 남은 고기 몇 점은 그냥 포기하고 고기집 나서렵니다.




일드커브 압착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장단기 금리의 차이가 매우 좁아졌을 때가 주가의 고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드커브가 전하는 불안감). 이 포스트를 올린 시점이 7월 3일인데, 대략 한 달이 지난 지금 일드커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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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란선) 와 한 달 전 (빨간선) 을 비교해 보면 1달 사이에 전방위적으로 국채 금리가 얼마나 많이 내려앉았는지 일단 알 수 있죠. 그리고 1년 전 (하늘선) 과 비교해 보면 일드커브가 계속해서 평탄화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구요.


한 달 전만 해도 평탄화를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정상화가 머지 않은 듯이 보입니다. 일드커브가 역전상태에서 평탄화를 넘어 정상화될 때... 주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아니,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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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형광펜으로 마킹한 구간이 장단기 금리들이 압착되었던 구간들이죠. 압착이 해소되는 과정은 이전에 기술했던 바와 같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에 비해 훨씬 빠르게 내려오며 해소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주가는 급락합니다.


가장 우측의 현재 상황... 압착이 2년 넘게 이어졌죠.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단기 금리차 역전 무용론이 나오고, AI로 인해 경제리듬이 달라졌다는둥... 별의 별 TTID (This Time Is Different) 들이 나왔죠. 이 목소리가 소수가 아니라 절대 다수의 목소리였습니다. 하드랜딩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이 5%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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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기금리가 급락하기 시작하며 장단기 금리 압착이 해소되며, 일드커브가 정상화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TTID bull들이 어느 지점까지 자기 주장을 관철시킬지 궁금해집니다.




모멘텀


작년 말 이후로 미국 증시의 상승의 원동력 중 하나는 모멘텀 트레이드였다고 했었죠. S&P500 momentum index가 S&P500을 훨씬 앞질러 나가며 가는 놈이 더 가는 시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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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선 모멘텀 지수의 하락폭이 빨간선 SP500의 하락폭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하단의 녹색영역이 둘 간의 스프레드를 나타내는데 보시다시피 빠르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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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ETF 중 하나이자 S&P momentum index를 추종하는 SPMO에서는 이제 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내내 꾸준하게 계속해서 유입되었던 모습이 반전되는 모양새입니다. 주가 상승 모멘텀이 주춤하자 모멘텀 ETF가 제일 먼저 도망가는 거죠.


모멘텀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지 않느냐...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모멘텀이 얼마나 강했는지 이평선 이격도를 한 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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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의 50일 이평선 (빨간선) 과 200일 이평선 (초록선) 입니다. 지수가 빠르고 강하게 상승하면 할수록 50MA와 200MA의 간극은 더 벌어지겠죠? 위 차트를 확대해서 보시면 현재 빨간선과 초록선이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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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A와 200MA 간의 간극을 대충 감으로 알아보기 어려우니 아예 따로 차트로 빼보죠. 빨간선입니다. 빨간선이 높은 곳에 있을수록 50MA가 200MA에서 위쪽으로 더 멀리 떨어져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레벨을 보세요. 1990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에 당당히 도달해 있습니다. 모멘텀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이미 세계 신기록을 세운 빨간선에게 계속해서 신기록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 무리스럽지 않나요?


어쨌든...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미국 증시 랠리를 지탱해 온 엔진 하나가 꺼져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듀라인


미국 증시가 다듀라인을 앞서나가 질주하고 있는 것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몇 번 했었죠. 현재 상태를 한 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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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다듀라인 (파란선) 과 비트코인 (빨간선), 우측은 다듀라인과 S&P500 (보라선) 입니다.


이전에 다듀라인과 이 두 자산의 높은 상관관계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보시면 비트코인은 24년에 들어서서는 거의 다듀라인 사생팬 같아요. 정말 유동성에 좋게 말하면 순수하게 영향받는 자산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S&P500은 자주 언급했던 것처럼 5월부터 최근까지 다듀라인을 무시하고 혼자 단독질주를 이어왔습니다. 이제서야 보조를 맞추려는 듯 조정에 들어간 상태죠. 만약, S&P500이 다듀라인과 보조를 맞춘다면 4월 중순 레벨인 5,100 정도에는 와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라거나, 지수 바닥을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대략 400 포인트 정도 오버슈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도로 감을 잡는 하나의 방법? 정도죠.


다듀라인은 지준, RRP, TGA를 엮어 만든 지표죠. 당초 3분기 랠리 가능성을 점쳤던 것은 3분기에 Bills 발행을 늘리고, TGA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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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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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