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예측대회
투자분석
아카데미
커뮤니티
Valley AI 시작하기시작하기
Valley Space인기
미국 장기국채 기간 프리미엄은 상단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
티모씽크티모씨 생각

미국 장기국채 기간 프리미엄은 상단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

avatar
티모씨
2024.11.10조회수 16회
avatar
티모씨
구독자 2,560명구독중 24명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 아래와 같이 정리했었습니다.

  • 경기 호조, 인플레이션은 10월 장기금리 급등의 핵심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임.

  • 트럼프 당선 확률 상승으로 높은 관세, 정부부채 증가 등을 우려한 기간 프리미엄의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임.

기간 프리미엄 급등의 원인 중 하나는 트럼프의 공약대로라면 정부 부채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할 것이고, 국채 발행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정부부채 증가에 의한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어느 레벨까지 반영되면 합당한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11월 7일자 DB금융투자 문홍철 팀장의 리포트에 이를 추정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식이 소개되어 적용해 보았습니다. 골자인즉슨 정부부채의 증가가 실질 장기금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가... 에 대한 다수의 모델들을 활용해 보는 거죠.



image.png

위 표에 9개의 예측 모델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 모델들은 GDP 대비 정부부채의 비율이 1% 증가할 때마다 장기 실질금리 (10년물 미국채 실질금리) 에 어느 정도 상승 압력을 제공하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들입니다. 노란 형광펜으로 마킹한 column을 보면 모델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GDP 대비 정부부채 1% 증가 시 대략 3~6bp 정도의 10년물 실질금리 상승을 추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에 대한 추정치가 있으니 적용해 볼 수 있겠죠?



Screenshot_20241109_093825_Bloomberg.jpg

Bloomberg Economics 팀의 2034년까지의 GDP 대비 정부부채 예상치입니다. 빨간선은 트럼프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었을 경우, 노란선은 Bloomberg Economics 팀의 판단에 실제로 이행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공약들이 실행되었을 경우, 검은선은 트럼프 당선 이전의 추정치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트럼프가 공약한 바를 그대로 실천에 모두 옮기게 된다면 정부부채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죠. 시장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에 트럼프 당선확률이 높아지면서 ...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Basic 7일 무료 체험 시작하기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15개
티모씨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글

한국 증시... 영예의 대상?

코스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간략하게 다룬 적이 있는데 보강해 보죠. 낮아질대로 낮아진 밸류에이션 최근 5년간 한국의 NTM PER 밴드를 보면 연일 하단을 갱신 중입니다. 보시다시피 신흥국 증시 중 과거 5년 중 최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추이 차트로 봐도 좌측의 NTM forward PER는 팬데믹 수준으로 낮아져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팬데믹 수준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PBR로 봐도 0.91로 과거 3년 평균의 -1 시그마 수준에 내려와 있죠. 더 내려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 확정 PBR 0.91은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2,612... 우측의 코스피 PBR 밴드를 보면 팬데믹 때 순간적으로 0.8배 밑으로 내려간 적은 있었지만 특수상황으로 보고, 2018~19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급락했을 때 PBR 바닥은 0.8배였습니다. 22년 하락장에서도 바닥은 0.8배였구요. 만약,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당시 수준까지 낮아진다... 즉, 최악의 경우 PBR이 0.8배까지 내려간다면 좌측 차트를 참고하면 코스피 지수는 2,300까지 봐야 된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그럼 그 최악의 레벨까지 갈 것인가... 팬데믹 당시 코스피 최저점이 2,273이었습니다. 그러니까, PBR 0.8배를 찍고 2,300까지 간다는 것은 코스피가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락다운 레벨까지 하락한다는 이야기에요. 가능할까요? 아무리 이렇다 저렇다 해도 거기까지는 좀 무리다 싶지 않나요? NTM forward P/E는 이미 팬데믹 레벨까지 떨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했죠? 여기서 더 갈까요? 고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 증시는 매우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판단합니다. 대표선수 삼성전자를 볼까요? 삼성전자의 PER, PBR 밴드입니다. 보시다시피 역대급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만지 반도체 영상에서 정말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악의 시기에 적용받았던 PBR이 평균 0.93배... 이를 적용하면 55,000원이라는 가격이 도출된다고 했었죠. 이 영상 내용을 기억하셨다면 지난 주 금요일 삼전 주가가 55,800을 찍었던 날 매수버튼을 누를 수 있었겠죠? 삼전 주가는 이 날을 저점으로 현재 반등 중입니다. 송명섭 위원님의 자료에 나와있듯이 현재 삼전의 주가는 경기 및 업황 둔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이미 주가에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 글로벌 금융위기, 미중 무역분쟁 등 최악의 시절에나 적용받던 밸류에이션을 현재 적용받고 있음을 보면 알 수 있죠. 지금이 그런 상황인가요? 다들 삼성전자 망할 것처럼 떠들고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판단은 각자의 몫... 개선되는 이익 모멘텀 위 차트는 미래에셋증권의 10월 5주차 Earnings Revision 리포트에서 발췌했습니다. X축은 지난 1달 동안의 이익전망 변화율, Y축은 지난 1달 동안의 주가 상승률입니다. 정상적이라면 우상향하거나, 좌하향하는 모습이 나와야겠죠? 먼저, 전세계를 보죠. 파란 점이 2주전의 위치입니다. 수직으로 내려왔다는 말은 이익 전망치의 변화는 크지 않은데, 주가 상승률이 2주 전에 비해 낮아졌다... 이익전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다... 이렇게 해석 가능합니다.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이익전망치에는 변화가 거의 없고, 1개월 주가 상승률이 2주 동안 대략 5%에서 2%미만으로 약 3% 정도 낮아졌습니다. 자... 그럼 한국을 봅시다. 가장 좌측을 보면 한국이 있죠? 빨간점은 2주 전의 한국의 위치입니다. 보시다시피 2주 동안 우하향하며 움직였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보세요. 오른쪽으로 움직였다는 것은 이익전망치가 ...
티모씨 생각
2024. 10. 31
53
31
19
한국 증시... 영예의 대상?

트럼프 트레이드... 물극필반?

좌상단 PredictIt의 해리스 당선 확률 추이입니다. 확률이 하락하자 좌하단 영국, 우상단 독일 주가지수는 S&P500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우하단 엔화는 급격히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확률이 높아지자 미국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해졌고, 달러가 강해졌다는 거죠. 지금까지 3분기 실적 시즌은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실적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의 비중이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상당히 하향 조정되었기에 저는 당초 3분기 실적 시즌의 surprise ratio는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제 생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네요. 3분기 실적 시즌이 딱히 인상적인 것도 아닌데 그럼 S&P500은 왜 상대적으로 이렇게 강할까? 아무래도 트럼프 같아요. 블룸버그 MLIV 투자자 설문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주가 사승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응답의 비중이 매우 높았죠. 이러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S&P500의 상대적 우위의 한 축이 된 것 같습니다. 시장 내부를 봐도 트럼프 트레이드의 냄새가 강하게 진동합니다. 트럼프가 고관세 때리면 관세에 민감한 업종이 타격을 입을테니 다 팔아~ 위 차트는 모건스탠리가 관세에 민감한 기업들로 만든 바스켓 지수인데 폭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어쩌면 2016년의 기억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2016년 당시 트럼프의 당선확률은 FiveThirtyEight 기준 28.6%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죠?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주식시장은 강렬하게 반응합니다. 노란 형광펜 구간이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의 S&P500 급등을 잘 보여줍니다. 당시 부유층에 대한 큰 폭의 증세를 예고했던 힐러리였기에, 증시는 그로 인한 기업의 이익 감소를 우려했고,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힐러리 트레이드가 강해지며 주가는 연일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뚜껑을 ...
티모씨 생각
2024. 10. 29
19
13

미친 척 단기 전망... 달러/원 상승은 계속될까?

10월의 코스피, 환율, 금리, 성장률을 보면 한국은 지구 상에서 제일 먼저 망할 나라처럼 보입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만도 못한 처참한 신세인데요. 이게 정말 당장 망할 나라라서 이런 건지, 아니면 시장의 단기적인 오버액션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KGB 스프레드 이후로 간만에 미친 척 시리즈 포스트 하나 더 적어 봅니다.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져서 요약본부터 시작합니다. 요약 불쌍한 나의 조국... 트럼프 당선되면 제일 많이 두드려 맞을 것 같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탈출러시, 달러/원 급등, 성장률 둔화...잠재 성장률도 낮아져 심지어 미국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 같고, 이렇게 암울하니 중장기적으로 원은 가치가 하락할 만도 하다. 근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당장 내일이 제삿날인가? 10월 초부터의 급격한 원 가치 하락이 이러한 중장기 추세를 반영한 결과인가? 그렇다고 보기에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 왜 그랬을까? 우선, 10월 초, 중순경 트럼프 당선 확률이 크게 상승했다. 물론 한국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그런데, 7월 트럼프 당선을 거의 기정 사실화했던 때도 달러/원 환율이 이렇게 급등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10월초부터 바로 급등? Polymarket이 외환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단 말인가? 이상하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금리를 보자. 10월 초부터 한미 10년물 금리차가 급격하게 커졌다. 같은 시기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 금리차가 환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으나, 24년 이후의 달러/원 환율은 한미 금리차와 매우 높은 동조율을 보이고 있다 (상관게수 0.79). 그렇다면 한미 금리차가 달러/원 환율 급등의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미 금리차가 왜 갑자기 급하게 벌어졌는지 생각해 보자. 표면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0월 초부터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장기 금리도 길게 보면 상방압력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 경기 호조 + 막대한 재정적자. 그런데, 10월초부터의 급등이 이런 이유로 벌어진 걸까? 10년물 금리를 뜯어본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면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은 주로 기간 프리미엄에 의한 것이었고, 기간 프리미엄 상승 중 상당부분은 시장 변동성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즉, 장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단기 급등원인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그럼 뭘까... 내 깜냥으로는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유 1.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급락했다 = 10년물 금리 상승 요인 이유 2. 대선 한 달을 앞두고 채권시장의 한 달 만기 옵션을 이용한 트럼프 당선 예상 금리상승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1번 이유는 현재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과 연준의 점도표가 거의 일치하는 수준까지 이르렀기에 사실상 소멸되었다고 본다. 2번 이유는 트럼프 당선 확률이 현재 정체된 상태임을 감안하면 대비 태세를 꾸준히 강화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급등 동력이 현재는 매우 약해진 상태라고 판단한다. 달러/원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을 한미 금리차로 보면 미국채 금리 상승동력이 약화되었다는 것은 좋다. 그런데, 한국채 금리가 급락하면 한미 금리차는 또 벌어지고, 달러/원은 더 상승할 수도 있지 않나? 한국의 성장과 물가를 생각하면 한국채 금리가 하락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단기 전망이 목적인만큼 단기 추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외국인 수급을 보면 국채를 매도하고 있으므로 한국 국채 금리도 당분간 하락보다는 보합 내지는 상승 압력이 강해지지 않을까 추정된다. 이는 곧 단기적으로 한미 금리차가 여기서 더 크게 벌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고, 달러/원 환율 급상승의 동력도 단기적으로 약해진다는 의미로 확장해 볼 수 있다. 오히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원 환율은 급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요약본 끝... 주저리주저리 본문 들어갑니다. 한국의 현황 https://youtu.be/m9e24XNcLbY?si=4blOo6uQLRMkzg_P 트럼프 2.0 칼럼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은 트럼프 2기 정권은 그 실효성 여부에 의구심이 있지만 리쇼어링, 무역적자 감소에 진심이라는 점입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국가로 한국을 꼽는 것이 어려운 계산은 아니죠. 굳이 IMF 아저씨가 TV에 나와서 아픈 곳 쿡쿡 찌르지 않아도 알겠다 이겁니다. 트럼프도 이미 공공연히 미군 주둔비 9배 인상이라느니, 한국이 머니 머신이라느니... 이런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저렇게 날뛰는 이유가 아예 납득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이 실제로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팬데믹 이후 급증했습니다. 트럼프가 눈독을 들일만한 상대죠. 1기 정권에서 이미 FTA 재협상을 이룬 적도 있는 협상 상대로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테니 더더욱 발언의 강도가 세지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트럼프 당선확률은 10월에 들어서며 전방위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Economist 기준 트럼프 당선확률이 급등한 것은 10월 중순입니다. 이래저래 말도 많은 Polymarket은 10월 초부터 트럼프 당선확률이 급등하기 시작합니다. 대략 10월 초,중순이 트럼프 당선확률 급상승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렇게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니... "한국 니들 어쩌냐 이제?" 이러면서 외국인들 한국 주식 다 던지고, 가는 길에 원도 패대기치고, 그러니 코스피는 박살나고, 달러/원 환율은 급등하고... 뭔가 그럴 듯 하죠? 그럼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우리도 sell Korea의 파도에 동참해야 할까요? 한 번 생각해 보죠. 환율 먼저, 장기적으로 생각해 보면 원은 향후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0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 스프레드가 녹색막대입니다. 노란 형광펜으로 추세를 그려놓았죠? 스프레드가 이젠 완연하게 마이너스로 들어섰습니다. 무슨 의미죠? 한국 GDP 성장률과 미국 GDP 성장률의 차이가 계속해서 줄어들어 왔다는 겁니다. 동시에 검은선 달러/원 환율은 계속 상승하죠. 파란 형광펜으로 추세를 그려놓았듯이 꾸준히 원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며 원은 계속해서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는 거죠. 미래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한국과 미국의 잠재 성장률 추이를 보면 25년이 지나면 사실상 똑같은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이 차트도 2019년 기준이고, 현재 버전으로 미국의 잠재 성장률은 2030년까지 2%를 상회하는 것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러니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고 볼 수 있죠. 이를 감안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외에도 한국의 미래가 어둡다는 증거는 너무 많습니다 (박종훈 기자 최근 영상 참조). 배경에 이런 원 약세의 큰 흐름이 있다는 것을 깔아두고, 10월 이후 트럼프 당선 확률 상승과 함께 원이 급격하게 약해진 상황을 점검해 봅시다. 좌상단의 달러 인덱스를 보면 10월초부터 급상승을 시작합니다. 한 달이 안되는 기간 동안 100에서 104까지 급반등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2.0 칼럼에서 다루어진 바와 같이 트럼프의 통상정책이 오히려 강달러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달러가 이렇게 강해지면 다른 주요국 통화들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겠죠? 어떤 통화가 더 약해질까요?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가장 큰 타격을 입을 ...

10월 15일 시장 상황 점검... 바톤 터치??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은행주들이 좋은 스타트를 끊고 있죠. 그런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재미있습니다. 빨간 막대는 Citi의 미국기업 실적전망 수정치 인덱스입니다. 검은선은 S&P500 지수구요. 우측의 빨간 박스 구간을 보면 최근 수 주 동안 3분기 실전전망 수정치가 급격히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주가는 정반대로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죠. 과거를 보면 이 정도로 기업실적 전망 수정치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는 주가가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 차트에서 예외가 되는 구간은 23년 1, 2분기 정도가 되겠는데 그 때는 실적이 아닌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를 밀어올린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죠. 같은 논리로 현재 상황을 본다면... 실적 전망 수정치가 저렇게 급락하는데도 주가는 계속 반등한다는 것은 시장이 다시 한 번 유동성의 파도를 기다리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정책 유동성인가?... 다듀라인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주가와의 다이버전스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네요. 딱히 정책유동성이 흘러들어오는 기미는 안 보입니다. 시장에서 창출되는 유동성인가? 일단 벤치마크 10년물 금리를 보니 8월 25일부터 급락했네... 같은 시점에 S&P500이 반등하기 시작... 그러다 뜬금없는 침체 공포에 휩싸이면서 동반 급락... 침체 공포에서 주식시장이 먼저 벗어나며 반등 시작했고, 10년물 금리는 뒤늦게 수직 상승... 현재는 동반 상승 중. 10년물 금리 추이로는 시중 유동성과의 상관관계를 잘 못 찾겠네요. 은행 대출액으로 바꿔봅시다. 파란선을 은행 대출액 YoY 상승률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24년 3월, 노란 세로 형광선을 기점으로 은행 대출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빨간선 ...
티모씨 생각
2024. 10. 15
45
16

두서없는 10월 매크로와 시장 상황 점검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주욱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제 나온 9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시장의 침체 임박에 대한 공포가 크게 사그라들었습니다. CESI (Citi Economic Surprise Index) 는 안그래도 반등 중이었는데 9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급등하여 기준선 0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실물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죠. 이런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채권시장은 드디어 반응을 보입니다. 2년, 10년, 30년물 금리가 모두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죠. 드디어 되돌림이 나오고 있습니다 (TMV 만세~). 물론, 표면적으로 고용지표가 좋기는 했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실업률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임시직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위 차트의 검은선이 임시직 일자리 수 추이이고, 빨간선이 실업률입니다. 보시면 검은선이 버티다가 먼저 오르고, 실업률이 이어서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되었죠? 현재 상황을 보면 검은선 임시직 일자리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빨간선 실업률은 그에 비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검은선의 선행성이 반복된다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지만), 실업률도 덩달아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TMV를 대량 매수할 정도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하다고 저는 분명 판단하나, 중기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재밌는 것은 9월 FOMC의 연준 경제전망을 보면 6월에 비해 다수의 위원들이 물가 전망에 대한 리스크보다 실업률 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표명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9월의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죠? 이런 내용이 나왔으니 시장은 '이거 고용이 많이 안 좋아지는가 보다... 연준이 기준금리 팍팍 내리겠구만' ... 뭐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이 명확해진 이후 채권금리가 전방위적으로 급락한 배경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24년 9월 BofA의 Fund Manager Survey를 보면 하드랜딩을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이 6월 5%로 바닥을 찍고 이제는 11~13% 레벨까지 늘었습니다. 또한, 노랜딩을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은 4월 36%로 고점을 찍고 계속해서 급감하여 9월에는 7%까지 낮아졌죠. 즉, 하드든 소프트든 랜딩이 있을 것이라 보는 이들의 비중이 24년 4월 64%에서 9월 93%까지 급격히 늘어난 셈입니다. 전반적으로 호황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믿음이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향후 18개월 내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의 비중은 9월에 52%로 늘어나며 과반을 넘었습니다. 앞선 차트에서 하드랜딩을 예상하는 이들보다 소프트랜딩을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이 훨씬 높았죠? 앞뒤가 맞네요. 기관투자자들은 미국 경기침체를 가장 큰 tail risk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8월에 급등했고, 9월에는 더 늘어났습니다. 즉, 하드랜딩의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점차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세 차트들을 모아서 생각해 보면, 기관투자자들의 미국 경기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있지만, 심각한 침체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심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인 거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부정적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위 차트는 펀드매니저들의 향후 성장에 대한 전망, 현금 보유비중, 주식보유 비중을 종합하여 산출한 지표입니다. 보시다시피 급격히 꺾여내려가고 있죠. ...
티모씨 생각
2024. 10. 05
40
9
트럼프 트레이드... 물극필반?
티모씨 생각
2024. 10. 25
52
30
13
미친 척 단기 전망... 달러/원 상승은 계속될까?
8
10월 15일 시장 상황 점검... 바톤 터치??
19
7
두서없는 10월 매크로와 시장 상황 점검
avatar
somanyre
2024.11.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장단기 금리차 역전 상태에 있었고, 현재까지도 그 역전이 해소되어 정상적인 일드커브로 돌아오면서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시장의 텀 프리미엄 상승이 정상적인 텀 프리미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과정이라 봐야하지 않을까요? 아직 시장이 트럼프 공약 이행에 따른 미 부채 증가와 그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다 반영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으로 텀 프리미엄의 장기평균은 140bp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그 수준으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있을 것이고, 아직 그 장기 평균 수준의 텀 프리미엄에도 못 미친 상태입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말씀하신 부분보다 장기물 금리의 상승 압력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0

말씀하신 부분은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었죠? 중장기적으로 기간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죠. 여기서 짚고자 하는 점은 이전 포스트들에서도 누차 언급한 바와 같이 단기적인 오버슈팅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에요.

avatar
Pioneer
2024.11.10

아... 그렇네요. 이전 포스트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텀 프리미엄 정상화를 이야기하셨죠... ㅋㅋ 게시판에 올리신 글에 괜한 질문을 올렸습니다. 잽싸게 삭제하러 갑니다. ^^

(수정됨)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0

ㅎㅎ 감사합니다.

avatar
Connect the Dots
2024.11.10

항상 훌륭한 접근을 보여주셔서 많은 참고가 됩니다! 또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0

감사합니다.

avatar
테오
2024.11.11

잘읽었습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1

감사합니다.

avatar
동구리
2024.11.11

숫자로 이렇게 접근을 해주시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장기적인 추세로는 금리가 올라갈거 같은데 단기적으로는 오버슈팅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렇게 숫자를 근거로 말해주시니 저의 느낌이 글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되겠구나 생각이 드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근거가 있었다면 저는 채권투자에 좀더 적극적으로 임해서 약간의 수익도 얻었을거 같네요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2

참조점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avatar
아라리
2024.11.11

와 역시.... 3추 드립니다 ㄷㄷㄷ 감사합니다! 근데 기간 프리미엄과 인플레이션 외에도 성장이라는 요소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2

그래서 관련된 글들을 줄줄이 올렸습니다 ㅎㅎ

avatar
Aurum
2024.11.11

오늘도 한수 배워갑니다! 이렇게 접근해서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방법도 있군요.

avatar
티모씨
작성자
2024.11.12

저도 리포트 보고 알았어요 ㅎㅎ

avatar
Song724
2024.11.12

3추 책갈피 댓글남기기 완료. 인플레이션이 5%정도로 치솟지 않는 이상 10년물 금리가 엄청나게 오를 일은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