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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무능과 기대감이 빚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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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무능과 기대감이 빚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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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5.04.05조회수 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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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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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속되면서 뭐랄까... 적극적으로 뭔가 하자니 의욕이 안 생기고, 뭔가 적극적으로 대응해도 달라질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간단하게 생각 정리해 봅니다.


미국증시... 어째서 이렇게 급락했을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의 과도함이 빚은 결과 같아요. 첫째는 예상보다 훨씬 무능하고 무모했던 트럼프 행정부, 둘째는 예상보다 훨씬 극단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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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들 아시죠. 상호 관세율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위 차트는 알려진 공식을 적용해 보니 거의 모든 국가들에 딱 맞아 떨어지더라... 는 것을 보여주죠. 아무도 살지 않는 펭귄섬에 관세를 때린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 방식이 타당하냐 아니냐를 가지고 논쟁을 벌이고 팩트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봐요. 중요한 것은 세간 사람들이 이 방식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단순무식하고, 나아가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만큼 무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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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터진 Signal 스캔들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역량에 대해 큰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째라는 식으로 스캔들에 대처하는 것도 어이가 없었죠. 이 사람들은 정말 무지하고 뻔뻔하구나... 라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지지율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이뿐만인가요... 저 사진에 두 번째로 가까이 찍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극비 전략 회의에 와이프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기사로 홍역을 치루고 있어요. 제정신입니까 이 사람? 이런 인간이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있다니...


아직 끝이 아닙니다. 보건부 장관 케네디 덕에 미국은 불법 이민자는 내쫓고, 전염병을 받아들이는 형국이 되었고, 심지어 감원한 1만명 중 2%도 아니고 무려 20%는 실수였으니 복직시키겠다는 일반 중소기업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촌극을 벌였습니다. DOGE가 헤집고 다닌 덕에 IRS 세무조사관이 대거 감원되어 안 그래도 세금에 적대적인 미국인들인데 굳이 감세를 안해도 앞으로 탈세가 만연하고, 세수도 알아서 줄어들게 생겼습니다.


제가 2월에 트럼프의 외교 통상 정책 관련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트럼프 정권의 외교안보 분야 라인업이 매우 부실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점 만점에 1점을 준 적이 있습니다. 이제 0점으로 정정합니다. 이 사람들은 한 국가의 공직은 고사하고, 아파트 동대표도 시키면 안되는 인물들이라고 판단합니다.


내각 핵심 인물들의 수준이 바닥임이 속속 드러나는데, 경제 라인업이라고 뭐가 그리 다를까... 하는 의구심이 커져가던 찰나에... 4월 2일 Tariff day가 터진 겁니다. 그것도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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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Signal 스캔들이 터진 이후 트럼프 국정 지지율이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죠. 중간선거까지 1년 반이 남은 상태, 유권자들이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있는 상태... 따라서, 아주 작은 마진으로 중간선거의 승패가 결정될 상황이죠. 위의 마진이 작은 것처럼 보여도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차이입니다. 차이가 다시 좁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Tariff day 이후의 설문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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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ff day 이후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Signal 스캔들 때에도 이미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반발을 했었는데, 여기에 Tariff day 까지 겁쳤죠. 증시가 폭락하고, 경제 불확실성을 급격히 체감하며 유권자들이 크게 동요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나올 트럼프 지지율 조사가 어찌될지가 중요하겠죠.


< 사견 한 마디 >

다들 트럼프가 대단한 협상의 대가라고 생각하는 듯 한데, 그가 실제로 그렇게 대단한 협상을 성공시킨 적이 있던가요?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 잘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근거는 뭘까... 상무부 장관, 국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안보 보좌관... 이들 모두가 "트럼프는 대단한 사람이고, 35년 동안 미국의 새로운 경제와 안보만을 고민했던 사람이다. 잘 할 것이니, 믿고 그냥 트럼프가 알아서 잘 하도록 지켜보라" ... 입만 열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광신도들이나 할 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근거로? 미국의 평균적인 교육수준이 낮으니 이 정도로도 충분히 현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어쨌든... 저는 4월 2일 Tariff day가 미국 증시 반등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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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온 세상이 난리가 났습니다. 전 세계 뉴스 헤드라인은 트럼프의 관세 소식으로 점령됐고, 관세의 공포에 젖은 자산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불과 이틀만에 다시 110을 넘보는 레벨로 치솟고, 위안, 페소, 캐나다 달러는 모두 급락 하고 있죠. 미국채 금리도 경기 충격을 우려하며 급락 중이며, 주식, 가상화폐를 막론하고 위험자산은 폭락 중입니다. 1월 한국 수출이 긍정적이었던 제 예상을 넘어설 정도로 좋았는데도 코스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전 세계 자산시장이, 경제가 그야말로 트럼프의 입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 경청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로는 약간 치우친 듯한 느낌이 드는 박종훈 박사님의 최근 영상도 트럼프의 시장과 경제 지배력을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죠. 그야말로 패닉 모드입니다. < 트럼프라는 태풍에 완벽하게 휘둘리고 있는 시장 > 어쨌든... 제가 이번 '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를 쓰게 된 취지가 정확히 지금 현실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예측 불가능성을 무기로 삼는 트럼프라는 태풍이 불어닥치는 시장에서 조각배 한 척에 몸을 실은 한 명의 투자자로서 살아남으려면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는 취지였죠. 트럼프의 일거수 일투족에 집중하면, 트럼프에게 휘둘려 길을 잃을테니까요. 따라서, 그의 전략적 지향점에 집중해야 하고, 그의 말과 행동 중 허허실실을 판별할 수 있는 맥락적 이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에 저의 부족한 생각을 정리한 결과가 이번 시리즈였습니다. 의도치않게 6편에 걸친 시리즈물이 되다 보니 내용이 길어져 총정리를 하고 마무리를 지으려 합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1편. 트럼프의 전략적 지향점 손자병법의 사생팬인 트럼프의 성향에 대해 짚어보면서, 트럼프는 속임수를 승리의 길로 여기는 인물이니, 그의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며, 그의 전략적 지향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었죠. 이선엽 이사님의 영상을 토대로 트럼프의 궁극적 목표, 전략적 목표, 전술적 수단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중 집권초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략목표는 물가안정 (혹은 하락) 으로 판단했습니다. 4년밖에 남지 않은 트럼프의 시간 동안 영향력을 강하게 유지하려면 26년 중간선거에서의 필승 혹은 압승이 필수적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가장 확실한 길은 물가를 때려잡아 체감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것이 집권 초기의 기조가 아닐까... 이를 위해 재정긴축, 불법 이민 차단, 유가인하의 수단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전술적 수단, 물가 하락을 위해 재정긴축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의 경기는 과열상태에 있으며, 과도한 재정지출이 이를 부추겼습니다. 그렇기에 재정긴축의 여지와 명분은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이미 정부지출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으로 보아 재정긴축 의지는 확인되었고, 아마 체감경기 회복이 될 때까지 긴축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편. 물가하락을 위한 노력 두번째 전술적 수단, 불법 이민 유입차단 및 추방으로 인구 보너스 효과를 약화시키는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 때 유입된 불법 이민자의 수는 역대 최대 수준이며, 유입만이 아니라 추방 역시 거의 없었습니다. 인구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그림자 일꾼들이 생산과 소비를 하면서 미국 경제지표들은 뜨겁게 달아 올랐죠. 불법 이민자들이 줄어들면서 인구 보너스 효과가 약해질 것이고, 그로 인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물가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뿐만 아니라, 불법 이민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는 대다수 MAGA 지지자들의 공통 정서입니다. 단호한 이민정책은 그 자체로도 지지율을 보전 내지는 상승시키니 트럼프 입장에서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전술적 수단입니다. 세번째 전술적 수단, 유가하락입니다. 트럼프는 집권 1일부터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그의 주요 전략적 목표 중 하나가 에너지 패권이라고 보기에, 선언 자체는 에너지 패권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겠으나, 유가가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동조율이 매우 높음을 감안하면 물가하락이라는 전략적 목표와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아직 미국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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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 요약 ] 트럼프 2.0은 1.0에 비해 훨씬 강한 것은 사실이나, 시장의 기대보다는 훨씬 약하다. 트럼프 정권의 미국 내 위험요소는 크게 4가지... 공화당의 분열 - 행정부의 분열 - 민주당의 저항 - 유권자의 반발 억만장자와 중산층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불가능한 미션을 지향하는 모순이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중간선거까지는 중산층을, 중간선거 이후에는 억만장자를 위하는 지킬 앤 하이드 전략이 아닐까? 정교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될지 우려가 된다. 5편에 이어 트럼프 정권의 위험요소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외 위험요소입니다. 시리즈를 계속 따라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본의아닌 시리즈에서는 '정치의 시대' 에 걸맞는 내용을 다룹니다. 미국 외 위험요소 : 각개격파 전략의 성공은 쉽지 않다. 트럼프의 대외 통상정책의 전략부터 생각해 봅시다. MAGA를 위시한 트럼프 정권은 미국 vs 전세계의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 아무리 압도적인 최강대국이라 해도 전면전으로 붙어 이길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왜? 미국도 글로벌 공급망의 일원이기에 나머지 국가들이 하나로 뭉쳐 미국에 대항한다면 감당해낼 길이 없기 때문이죠. 위 차트처럼 미국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규모는 급증했습니다. 즉,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는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지고 있는 추세인 거죠. 4편에서 정리한 것처럼 트럼프의 궁극적 전략 목표는 지금 위 차트의 주황선을 꺾어 내려오게 만들고, 초록선을 끌어올리겠다는 거죠? 그런데, 전 세계가 단결해서 미국에 저항하면 주황선은 꺾일지 모르나, 초록선도 꺾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단결하여 미국에 대항하면, 미국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입장에서 취해야 하는 선택지는 전 세계가 단결하여 미국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군사전술에서 상대방이 전력을 규합하기 전에 빠르고 조직적인 기동으로 분산된 적들을 국지적인 전력의 우위로 개별적으로 분쇄해 나가는 전술을 각개격파라고 하죠? 트럼프는 외교통상 정책에서 바로 각개격파 전술을 기본 방침으로 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1편 서두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었죠? 트럼프는 협상의 전선을 넓히지 않는다. 모든 사안을 핵심 이해 당사자와의 대결로 귀결시키는 성향이 있어, 각론의 총합으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트럼프라는 인간 자체의 성향도 다자협약보다 양자협약을 선호하는데다, 미국 vs 전세계 라는 구도 역시 각개격파를 택하게 만드는 상황... 아귀가 잘 맞는군요. 더더욱 트럼프 행정부가 각개격파를 외교통상 정책의 근간으로 삼을 개연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면... 트럼프의 각개격파는 성공할까요? 1:1로 붙어서 미국과 대적할만한 국가는 없다고 보고, 화력의 우위를 제외한 각개격파 전술의 성패는 크게 보면 세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각각 10점 만점 스케일로 제 기준의 점수를 한 번 매겨보죠. 아군 (=미국) 의 유기적인 조직력과 빠른 기동력 적군 (=전 세계) 의 분열과 혼란 적시적소에 국지적인 전력의 우위를 확보하는 용병술 1번. 아군의 유기적인 조직력과 빠른 기동력 → 5점 트럼프가 그리도 사랑하는 손자병법에 이르길... 上下同欲者勝... 윗 사람과 아랫사람이 같은 것을 바라게 만든 측이 승리한다... 고 했습니다. 내부의 유기적 조직력이 승리의 열쇠라는 의미죠? 그런데... 미국 내부의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지난 5편에서 다루었죠? 이 위험요소들이 임계치를 넘어선다면 트럼프의 각개격파 외교통상 전략은 애당초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2.0이 1.0에 비해서는 훨씬 유기적이고 기민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5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교한 지킬 앤 하이드 전략이 과연 성공할 것인지, 내부 분열이 잘 조율될 수 있을지... 트럼프 진영의 조직력과 기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커서 좀 더 지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번. 적군의 분열과 혼란 → 8점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점은 뭘까요? 바로 구심점 분쇄입니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핵이 있어야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트럼프에게 맞설 수 있죠. 그런데... 있나요? 중국? 덩치로야 가장 적합하지만, 소프트 파워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이미 수 십 년간 전 세계를 상대로 졸부행태를 보여온 데다, 말 같지도 않은 전랑외교를 펴며 전 세계에 적을 만들었습니다. 자격이 없죠. 러시아? 소프트 파워야 중국 수준이고, 군사대국 2위의 위상은 우크라이나에서 처절히 무너졌고, 발등에 불이 커지자 북한에게조차 손을 벌리고, 오랫동안 개입해 왔던 시리아 내전에서도 발을 빼는 바람에 중동은 더 혼란스러워졌고... 되겠습니까? 영국과 EU? 오늘 내일하는 사자... 부연설명이 필요한가요? 인도? 도저히 버리지 못하는 그놈의 제 3 세계 DNA 어디 가겠습니까? 전 세계를 규합해 미국에 대항할 구심점... 없습니다. 이미 세계는 가치가 아닌 실익을 추구하는 다극화 시대에 접어들었으니까요. 이 점에서 적군의 분열과 혼란을 초래할 선제조건은 만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의 혼돈을 유발할 교란은 어떨까요? 현재까지는 제법 성공적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당장 시장의 반응을 보세요. 트럼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휘둘리고 있잖습니까? 정확히 트럼프가 바라는 바죠. 사실 이번 (본의 아닌) 시리즈를 시작한 계기도 트럼프가 토해놓는 수많은 레토릭 중 노이즈와 시그널을 구분해야 교란에 휘말리지 않겠다... 는 생각이었습니다. 적을 교란하기 위해 현재 트럼프 정권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무기는 바로 관세입니다. 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 내정자의 상원 청문회를 보면 참 기도 안 차는 소리를 광견처럼 짖어대고 있죠. 미국 vs 전세계의 대결구도를 무슨 선악의 대결 구도처럼 묘사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그래도 주류 보수에 속하는 인물인 줄 ...

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5편)

[ 전편 요약 ] 트럼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산업구도 재편이며,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이다. 이는 단순히 트럼프만의 아젠다가 아니라 미국의 초당적인 장기 지향점으로 볼 수 있다. AI 주도권 역시 미국과 트럼프에게는 중요한 전략적 목표다. 허나, 트럼프 행정부의 인선이나 발언들을 감안하면 AI는 목표라기보다 수단에 가깝다. 따라서,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관련한 트럼프의 레토릭은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나, AI 주도권과 관련된 레토릭은 그 진의를 한 번 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트럼프의 전략적 지향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트럼프가 해낼 것이냐는 차치하고 그의 머릿속을 한 번 가늠해 본 거죠. 그러면, 과연 그의 의지대로 잘 될 것이냐... 시장의 압도적인 컨센서스는 그렇다...라고 보고 있죠? 그러니 굳이 잘 될 것 같은 이유를 더 들추어 볼 필요는 없습니다. 위험요소들을 생각해 봐야죠. 이번 편에서는 트럼프에게 어떤 위험요소들이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봅니다. 크게 구분하면 국내적인 요소와 국외적인 요소로 나누어 볼 수 있겠죠? 하나씩 짚어 봅시다. 미국 내 위험요소 : 트럼프 2.0은 그렇게 슈퍼하지 않다. 먼저, 국내의 장애물입니다. 아래의 네 가지로 구분하여 하나씩 짚어봅시다. 공화당의 분열 행정부의 분열 민주당의 저항 유권자의 반발 1. 공화당의 분열 트럼프 2.0이 트럼프 1.0에 비해 훨씬 강력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기 때의 트럼프는 당내 기반이 거의 없는 굴러온 돌로서 기존 공화당 라인에 크게 의존해야 했고, 트럼프는 민주당은 고사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배척당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돌아온 트럼프는 다릅니다. 공화당 주류를 MAGA 세력이 차지했고, 내각 역시 충성파와 찬동파로 꽉꽉 채웠습니다. 게다가, 미국 대선 이전에 올렸던 포스트에서 정리했던 것처럼 대세는 공화당으로 기울어져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장악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었죠. 이렇게 1기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에 시장은 트럼프 2.0은 바라는 것을 모두 손에 넣을 것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슈퍼 트럼프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너무 커진 감이 있습니다. 짚어보죠. 가장 우측을 보면, 2024년 선거를 통해 공화당은 red sweep을 달성했습니다. 의회 구성을 보면... 의회 구성을 보면 상원은 100석 중 53석 (과반+2), 하원은 435석 중 220석 (과반+3)을 공화당이 차지했죠. 다수당이 되기는 했지만 마진은 상당히 작습니다. 하원에서 내각으로 선출된 이들을 반영하면 217~218까지 줄어들어, 하원의 마진은 더욱 작습니다. 민주당에서 트럼프의 아젠다에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전제하면... 공화당 하원에서 2표, 상원에서 3표만 이탈해도 트럼프가 법안을 개정해 달성해야 하는 힘들고 중요한 목표들의 달성이 요원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슬림한 마진은 벌써부터 앞길이 평탄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월 20일 포스트에서 슈퍼 트럼프에 대한 의구심을 적은 바 있습니다. 당시 내용을 다시 복기해 보면... 트럼프와 머스크가 밀었던 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매크로팀 칼럼에서 자세히 소개했죠? 자세한 내용은 칼럼을 참조하시면 되고... 중요한 점은 이번 표결로 인해 트럼프의 하원 장악력이 도마에 올랐다는 것이 중요하죠. 미래에셋 김성근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인용하자면... 이번 표결을 통해 하원 Freedom Caucus 그룹이 트럼프의 재정 확장 정책을 제어할 가능성이 제기. 반대한 공화당 의원들 중 약 절반이 해당 코커스 멤버. 최종 투표에서의 반대표도 확인 필요 미래에셋 선진국 전략 텔레그램 채널 민주당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공화당 내에서도 (재정 건전성에 진심인 Freedom Caucus) 트럼프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 의원들이 꽤 된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11월 이후 강력한 랠리의 강력한 근거 중 하나였던 슈퍼 트럼프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질 수밖에 없죠. 이 의구심은 11월 이후 미국 자산시장 랠리의 근간을 흔드는 요인이 됩니다. 요렇게 적었었죠. 사실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선엽 이사님 영상에도 소개된 하원의장 선출 건도 있죠. 영상의 내용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현재 하원의장인 마이크 존슨의 연임이 트럼프의 막판 가세로 가까스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원의장 선출이 그다지 논란이 될만한 사안도 아니었고, 법안 개정 및 통과처럼 복잡한 협상과 정치력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었는데도 공화당 단일대오를 구성하기가 어려웠다는 거죠. 트럼프의 주요 아젠다... 감세, 규제완화, 보편적 관세 등 핵심 사안은 모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즉, 트럼프가 하고싶은 것 다 하려면 의회를 확실히 장악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가장 쉬운 허들인 하원의장 선출부터 이렇게 힘들어서야?? 관련하여 블룸버그에서 재미있는 분석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의 내용인즉슨 IRA 폐지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겁니다. 3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IRA는 유정개발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서 트럼프가 에너지 패권을 확보하려면 폐지 내지는 대폭 개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이죠. 여튼... 기사에서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과거 환경법안 관련 투표 성향, 지역구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겼는데 대략 32명 정도가 IRA 폐기 내지는 개정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공화당에서 32표는 고사하고 절반인 16표만 빠져도 IRA는 손 볼 수가 없는 노릇이고, 트럼프의 에너지 패권 목표는 달성이 요원해진다는 겁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 2015년 Tea Party를 통해 하원에 입성한 의원들의 집단인 Freedom Caucus의 멤버도 31명입니다. 멤버들이 비공개인지라 앞선 32명과의 교집합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이들은 공화당 내에서도 우파성향이 가장 강햔 집단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트럼프와 결이 맞지만, 재정균형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방대한 재정정책 여력을 제공해주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 대다수가 공화당의 암흑기를 초래했던 전력이 있고, 공화당 내에서도 유명한 돌아이 집단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거죠. 이처럼 아주 슬림한 다수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이 강철대오로 뭉쳐 트럼프의 아젠다를 강력히 밀어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난관을 잘 헤쳐나간다 해도 법안의 협상, 통과, 시행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걸립니다. 즉, 트럼프 2.0은 트럼프 1.0에 비해 공화당 장악력이 훨씬 강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공화당이 트럼프의 손아귀에 완전히 사로잡혀 강철대오로 트럼프를 밀어줄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만지작거리는 카드가 바로 IEEPA (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 국제 경제 비상 권한법입니다. IEEPA는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에 처했을 때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의회의 권한을 대통령에게 상당부분 일임하는 법안입니다. 간단히... 일종의 경제적 계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유하자면 트럼프가 타노스, IEEPA는 인피니티 건틀렛입니다. < 손가락 한 번 튕기기만 해도 어떻게 되는지 알지? > 트럼프가 꼭 인피니티 건틀렛을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니들 자꾸 이러면 나 건틀렛 찬다? 지금 손가락 두 마디까지 들어갔거든?"... 이런 식의 선언이나 위협만으로도 의회와 다른 협상 상대국들에게 압박을 주는 효과가 있죠. 하지만, IEEPA도 만능은 아닙니다. 적절한 명분이 필요하거든요. 명분없는 계엄의 결말이 어땠는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죠? 게다가,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만큼, 막대한 책임이 뒤따르게 됩니다. 권능을 휘둘렀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트럼프는 독박을 쓰게 되고, 공화당이 그 뒷감당을 해야하죠. 그러니, 쉽게 건틀렛을 착용하지는 못할 것이고, 현재 미국의 의회 상황을 보았을 때, 앞으로 트럼프는 자주 손가락만 넣었다 뺐다...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협박도 한 두 번이지, 너무 자주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거? 어쨌든, 요지는 트럼프 2.0이 1.0보다는 강하지만, 그렇다고 공화당이 강철대오로 트럼프를 밀어주는 형국은 아니다...입니다. 2. 행정부의 분열 트럼프 2.0 행정부가 1.0보다 충성파로 채워져 있고, 훨씬 ...

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4편)

[ 전편 요약 ] 트럼프의 제 2 전략목표는 에너지 패권이다. 에너지 패권은 제조업 부활, 중국견제, 물가안정에 모두 기여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에너지 패권을 위해서는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의 생산량 증가를 독려해야 하며,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집권 초기부터 이를 위한 판을 깔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을 공산이 크다. 트럼프 집권 초기 물가하락과 함께 후반기 에너지 패권확보를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4편에서는 제조업 부활과 AI 주도권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죠. 제 3 목표. 제조업 부활 (feat. AI 주도권 확보) 트럼프의 미국 내 제조업 부활에 대해서는 트럼프 2.0 칼럼이나 곧 업로드될 공급주의에 대한 초심설 해설 등에서 이미 내용을 자주 다루었습니다. 골자는...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라는 쌍둥이 적자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건과 마찬가지로 트럼프는 약달러를 유도해 미국 내 생산과 수출을 늘리는 해결방식 채택 소비의 미국에서 소비와 생산의 미국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 야기 미국이 지향하는 핵심 제조업의 자국 유치와 경쟁자 견제 바이든과 달리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추진 (= 신공급주의와 공급주의의 차이) 그러면 다 좋기만 할까? 문제점 1. 미국까지 생산에 뛰어들면 소비는 누가 하나? 늘어난 공급을 받아줄 수요에 대한 고민은 어디에? 문제점 2. 수요 진작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공급과잉으로 대공황에 빠질 수도? 문제점 3. 현대 제조업은 소규모의 고숙련 고학력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데, 트럼프 핵심 지지층에게 기회가 돌아갈까? 대략 이런 내용들을 짚어 보았죠. 본의 아니게 쓰다보니 시리즈물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이번 시리즈에서 다루려는 지점은 정책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트럼프의 수많은 레토릭 중에서 진위를 가려보자는 것이 초점이니 거기에 집중하도록 하죠. 트럼프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 제조업 부활 우선, 미국 내 제조업 부활, 더 나아가 미국의 독보적 산업 경쟁력 확보는 트럼프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즉, 모든 전략적 목표 중에 가장 으뜸이라는 말이죠. AI 주도권 확보도 독보적 산업 경쟁력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지 트럼프가 딱히 AI나 빅테크에 애정이 있어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3편까지 다루었던 물가 안정, 에너지 패권이라는 전략적 목표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단이라고 봅니다. 조기에 물가를 때려잡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려는 이유도, 집권 후반기에 맞추어 에너지 패권을 궤도에 올리려는 이유도 결국은 미국의 산업 경쟁력 재고와 그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를 위함이라는 거죠. 왜 이렇게 제조업 부흥과 산업 경쟁력 회복이 중요한가...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해설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냥 아주 단순하게 접근해 보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홍기빈 박사님 영상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입니다. 폴 볼커가 무시무시하게 금리를 띄워놓은 1980년대부터 팬데믹까지 기준금리는 보시다시피 하향 일변도였습니다. 레이건으로부터 시작된 신 자유주의의 물결로 자본의 고삐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세계화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더 싼 노동력, 더 싼 원자재를 찾아 생산시설이 미국을 벗어나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죠. 중국은 말할 것도 없이, 한국 역시 세계화의 수혜를 크게 입었습니다. 고삐풀린 자본이 사고를 칠 때마다 미국은 금리를 낮추며 대응해 왔습니다. 앨런 그린스펀이 당시에는 거장이라 평가받았지만 오늘날의 평가가 야박해진 이유는... 결국 그가 한 일이라고는 볼커가 쌓아놓은 금리라는 자산을 까먹으면서 버텨온 것이라고 보기 때문인거죠. 그러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이제 금리라는 자산도 바닥이 났습니다. ...
티모씨 생각
2025. 01. 31
41

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3편)

[ 전편 요약 ] 제 1 전략목표인 물가하락을 위한 두번째 수단은 불법이민 차단이다. 인구 보너스 효과를 줄여 물가와 불법이민에 대한 지지자들의 불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을 강조하는 것 역시 물가하락이라는 전략목표를 위함이다. 반대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정책들은 후순위로 밀려난다고 볼 수 있다. 2편에 이어 3편입니다. 3편에서는 이선엽 이사님의 영상에 나온 또 다른 핵심 슬라이드를 가지고 나머지 내용들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물가안정이라는 제 1의 전략 목표를 제외하면 나머지 주요 목표는 대략 위와 같이 정리가 가능할 듯 합니다. 이 슬라이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죠. 제 2 목표. 에너지 패권 한 문장으로 제 생각을 정리하면.... 미국이 생각하는 에너지 패권은 전 세계가 미국산 에너지에 중독되도록 만든다... 입니다. 당장 EU만 보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만 해도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높았지만, 전쟁 이후 러시아의 빈 자리를 미국이 상당 부분 가져갔습니다 (러시아 비중 10% 감소 & 미국 비중 6% 증가). 트럼프는 이런 식으로 자국산 에너지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이미 천명했죠. 그러면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ㅎㅎ 우선... 미국이 에너지 패권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첫번째 이유... 가장 궁극적인 전략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 + 무역적자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약화시켜야만 하고, 이는 달러패권의 약화를 의미기에, 이를 벌충하기 위해 에너지 패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트럼프가 가상화폐를 띄우는 것도 달러패권 약화를 벌충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두번째 이유... 에너지 패권을 확보해 세계 주요 제조업 파워하우스들을 미국산 에너지에 중독시키면 에너지 수출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출물량을 조절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국 내 제조업에 차별적인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에너지 가격을 낮추어 미국 제조업을 부흥하겠다고 한 발언은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하죠. 유가가 낮아진다고 미국이 차별적으로 좋을 이유가 없잖아요? 하지만, 미국이 에너지 패권을 휘어잡은 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미국 내 에너지 가격만 싸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세번째 이유... 미국이 에너지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면 물가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살핀 것처럼 미국이 에너지 패권을 확보해 국내외 화석연료 가격을 재량껏 조절할 수 있다면 국내 물가가 상승한다면 수출을 줄여 국내 가격을 낮출 수 있겠죠? 지금의 천연가스처럼 말이죠. 마지막 이유...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에너지 수입국입니다. 변하고는 있다 해도 사용하는 전력의 압도적 비중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중국도 이 지점이 자신들의 치명적 약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위 차트에서 보듯이 중국이 에너지 전환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으니, 미국은 더 급해졌죠. 중국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아직 높을 때 에너지로 저들의 목줄을 휘어잡아 에너지 전환은 꿈도 못 꾸게 만들어 무릎 꿇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이야 대부분의 화석연료를 미국과 적대적인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니 미국이 어찌할 수가 없었지만, 미국이 에너지 패권을 잡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이렇게 보면... 에너지 패권이 물가안정, 제조업 부흥, 중국견제 등 주요 전략적 목표 ...
티모씨 생각
2025. 0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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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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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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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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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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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말이 다 현실이 될까?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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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04.05

동대표도 시켜서는 안되는 사람들이 요직에 있는 건 비슷하네요. 우리나라와 미국이. ^^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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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차이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이미 난리가 난 후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중이나, 미국은 이제 난리가 시작되었다는 거? 한국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고 계속 설파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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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대파
2025.04.05

어딜 가나 트럼프는 다 생각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서 상당한 위화감을 느꼈는데 티모씨님 글을 읽고 나니 해소가 되는 느낌입니다. 고견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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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그저 나부랑이의 소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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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blue
2025.04.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미국의 경제와 자본을 믿고 있기 때문에 홀딩하면서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생각이긴 하지만,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가 무능하다는 점에는 십분공감합니다. 그가 1기 때 코로나 판데믹 때, "코로나는 가짜뉴스", "자신은 아무 잘못 없고, 모두 중국 잘못"이라고 선동하면서 지지율 유지에만 급급했다는 것을 요즘 많은 사람이 까먹은 듯하더군요. 같은 맥락으로 제가 미국 주식을 얼마건 간에 전부 손절하는 날이 온다면, 미국에 판데믹급 자연재해가 닥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날이 오면 트럼프 행정부는 사태를 수습할 역량이 전혀 없고 오히려 더 키우기만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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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대통령이 나서서 표백제를 주사하라고 했던 그 시절 ㅎㅎ 1기 트럼프가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도 딴지를 많이 걸어서 절었다... 는 믿음도 있지 않았나 싶어요. 2기를 겪어보니 1기 때 딴지가 걸려서 그나마 다행이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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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wizard
2025.04.05

올만에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트럼프에 대해 시장과 사람들이 너무 고평가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요즘에는 자기가 정말 신이라고 믿는 미X놈이라도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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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저는 트럼프의 정무감각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강력해진 2기와 MAGA 인의 장막 덕에 현실과의 접점을 잃은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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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2025.04.05

얼마 전까지 열심히 찾아보지도 않고 막연히 트럼프가 뛰어난 협상가이자 사업가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참 어리석었네요. 찾아보니 사업도 여러번 망했고 채권단에게 갚을 돈이 없으니 빌려주면 돈 벌어서 갚아줄게하는 뻔뻔함으로 기사회생했더군요. 그의 사업방식처럼 무책임하게 자기 하고픈 것을 하면서 경기를 망쳐놓고 뻔뻔하게 연준에게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국주식을 하면서 트럼프가 잘해야 돈을 벌다보니 저도 모르게 트럼프에게 객관적이지 못하고 감정을 담게 된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벌로 이렇게 한대 얻어맞은 듯 합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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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현실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저 그런 2세 사업가인데, 이미지는 협상의 대가... 그래서 트럼프가 이미지 메이킹, 마케팅에 있어서는 천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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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5.04.0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정치의 지향점과 트럼프를 비롯한 현 미국 정부의 무능이라는 두 가지 핵심을 토대로 자산 시장을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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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나부랑이의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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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버르
2025.04.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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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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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
2025.04.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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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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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아저씨
2025.04.06

티모씨님,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단순히 블러핑일 것 같아 관세 부과 전부터 나스닥 롱 비중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의 정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저번에 논거를 통한 제 댓글에 대한 해답을 주셨고, 저도 이번에 유동성 장세와 극심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 하나의 트리거만 생기면 다시금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소프트데이터는 침체를 가리키고 있지만, 고용률도 보다시피 하드데이터는 아직은 침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시장이 외부에 의한 변수로 곡소리가 날 때,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기억을 반추삼고, 티모씨님 혜안을 근거삼아 Buy the Dip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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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아이구... 저한테 혜안은 너무 과분합니다. 극단적인 부정은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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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서바이벌
2025.04.06

signal스캔들을 보면서 '닉슨 워터게이트'가 생각났는데.... 이 스캔들을 덮기위해 관세를 막무가내 밀어붙이나 라고 '음모론'을 생각해 봤었습니다. 트럼프의 '정무감각'이 부디 살아있길 바래야 겠네요. 확률적으로 살아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ㅎㅎㅎㅎ 파월이 아서번즈가 아닌 폴 볼커가 되길 기대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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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5.04.06

워터게이트와 다른 점이라면 도청을 하려다가 걸린 것이 아니라, 자진해서 도청을 당했다는 점? ㅎㅎ 멕시코-캐나다와 벌인 사태를 보면 저는 살아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