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포스트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했지만, 지금 트럼프의 폭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가장 큰 동인은 지지율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지지율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는지 한 번 둘러 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업데이트한 적이 있었죠. 4월 9일 기준 당시 지지율은...

그러면 4월 16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수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짜잔... 1주일 새 지지율은 45%에서 42%로 3% 감소했습니다. 취임 이후 지지율 추이를 이전 정권과 비교해 보면, 정권 초기에 이렇게 지지율이 급락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점을 알 수 있죠. 긍정에서 빠진 3%가 어디로 갔느냐... 부정은 52%로 전주와 변화가 없으니, 모르겠음으로 간거죠. 트럼프 지지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여줍니다.
계층 별 트럼프 정권에 대한 호감도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조금 더 드러납니다.

좌측은 4월 9일 기준, 우측은 4월 16일 기준입니다. 한 눈에 알 수 있는 점... 전 주에만 해도 Favorable에 위치한 검은 막대들이 뚜렷이 보였는데, 이번 주로 넘어오면서 검은 막대들이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 Unfavorable로 넘어와 빨간 막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백인 남성을 제외하면 검은 막대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네요.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청년 계층에서 나왔습니다. 전 주에만 해도 44세 미만은 검은 막대였는데, 이번 주로 넘어오니 완전히 반대로 뒤집혔죠? 왜 그럴까요?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들은 높은 비중으로 위험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트럼프에 의한 시장충격이 질풍노도와 같은 그들의 마음을 극에서 극으로 돌려놓았다... 요런 해석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또한, 대졸 이하 학력 유권자들도 비선호로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지지층이 등을 돌리는 것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 이대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지속되면 이리보나 저리보나 트럼프의 정치적 자원이 고갈되어갈 것 같다는 생각, 결과적으로 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2.0 행정부의 손발이 묶여버리는 일이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 이대로 가면 승산이 없어보이니 트럼프가 뭔가 강한 카드 하나를 던질 것 같은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파월을 어떤식으로든 구워삶아보려고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번 건으로 정치자산이 정말 많이 소모됐죠. 4월 2일 건은 대재앙이자 대실책이라고 생각해요. 시장만 크게 건드리지 않았다면 지금 떠들썩한 다른 건들도 이렇게까지 부각되지는 않았을텐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현 시점에서는 수습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이전 포스트에서 적은 것처럼 나바로와 러트닉이 뒤로 숨고, 베센트가 전면에 나서 데미지 컨트롤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대졸 이하 학력 유권자들도 비선호도 청년 계층에 대한 분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대졸 이하 학력 유권자들의 선호는 일반적으로 (팁 면세등과 같은)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감세나, 위험자산의 상승이었을텐데,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관세정책에 의해, 오히려 생활물가가 상승하는 등의 혼란이 있었고, 경기 침체 및 일자리에 대한 걱정을 키웠다는 것이 비선호로 급전환된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럴 수도 있죠. 내러티브가 워낙에 강했으니...

저도 이제는 트럼프가 뭔가를 의도하고 어떤 행동들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꼴리는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초심설 미란이 형 편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미란이 제시한 방안은 조건을 명시하고 점진적으로 관세율을 높여가는 방안이에요. 4월 2일에는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핵폭탄부터 떨궜죠.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명확한 조건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말이죠. 미란이 형 말대로 했으면 잘 됐을 거다... 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같은 충격은 없었겠죠? 그래서 4월 2일이 대재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트럼프 머리에서 나왔든, 나바로가 종용한 것이든 말이죠.

취임 초 잠시나마 대전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거겠지 라고 희망회로를 돌렸으나, 이번 관세 정책의 오락가락한 모습으로 아무생각없이 자기 하고싶은데로 지르는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악영향만 주는 식물 정권에 다가가지 않나 싶내요.

어떻게든 만회하고 수습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여요. 잘 수습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또 지켜봐야겠죠. 현 상황을 생각해 보면... 사고를 크게 친만큼, 수습책도 강해야 하지 않을까... 이는 부정의 극단을 달리고 있는 시장이 단기 급반등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계속 이렇게 생각 중입니다.

트럼프가 자기 자신의 정치력을 소모해서 뭔가 하려는 건 알겠는데, 너무 서두르는 모습을 대중에게 쉽게 노출하고 있고 즉흥적으로 일한다는 인상을 계속 주고 있는게 무능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연출인지 모르겠네요. 불확실성을 시장에 주고 싶어하는건 알겠는데, 그게 자기 자신한테 너무 독이 되는 방식인 것 같아서 좀 괴이하기까지 합니다.

그렇죠. 초심설 미란이 형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도 언급했었죠. 달러 약세로 새로운 트리핀 균형점을 지향하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그 결과를 트럼프 임기 내에 만들어 내려고 하느냐 이겁니다. 이유는 한 가지 뿐이죠. 트럼프 개인의 영달. 급히 먹는 밥이 체한 꼴로 보여요.

사실 투자 공부를 하기 전이라면 미국 대통령 별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죠;;;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바야흐로 정치가 경제를 잡아먹는 시즌인지라 ㅎㅎ 감사합니다.

주인장께서도 작년 대선 전후로 이제는 정치의 시대라고 말씀하신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 흐름이 극단적으로 가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 매크로 상황은 시장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