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시장도 결국 수요와 공급으로 움직입니다. 구인자 (채용하는 측) 입장에서는 업황전망이 좋아지고, 일손이 더 필요하다 싶으면 노동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겠죠. 구직자 (취직하는 측) 입장에서는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강한 사람들이 늘어나면 노동의 공급은 늘어납니다. 이 측면에서 단순하게 한 번 살펴보면...
솔직히 BLS 인원 및 예산 감축, 지속적인 응답률 저하, 셧다운 영향까지 고려하면 요즘 공식 고용 지표는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대놓고 무시할 수도 없으니 ㅎㅎ

대표적인 노동 공급은 '경제활동 인구 (Labor force)' 로 가늠합니다. 경제활동 인구는 15세 이상 일자리를 가진 취업자와 취업 의사가 있는 실업자를 합친 인구 수입니다. 위 차트의 초록선을 보면 줄곧 우상향하고 있죠? 그러니 1차적으로 노동 공급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15세 전체 인구가 왕창 늘어났다면? 그러니까,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것은 좋은데, 그보다 전체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났다면, 얹혀가는 사람은 일하려는 사람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것이니 큰 의미가 없죠. 이를 판단하기 위해 활용하는 지표가 '경제활동 참여율' 입니다. 15세 전체 인구 중 경제활동 인구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위 차트의 보라선이 경제활동 참여율이에요. 보시면 24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같은 구간, 경제활동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했죠? 그런데도 경제활동 참여율은 낮아졌다면, 경제활동 의사가 없는 인구가 훨씬 많이 증가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를 비경제 활동 인구 (Not in labor force) 라고 하며, 위 차트의 주황선입니다.
보시다시피 비경제 활동 인구는 경제활동 인구보다 더 높은 비율로 증가했죠. 그 덕에 보라선 경제활동 참여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노동가능 인구의 수에 비해 노동시장에 적극적 참여의지를 가진 인구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 즉, 노동의 공급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약해지고 있는 추세라는 뜻이에요.
이상한 점... 비경제 활동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는데도, 경제활동 인구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두 지표의 과거 추이를 봐도,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둘은 반대로 움직여야 마땅하거늘 뭔가 이상하죠? 그것도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된 25년 1월 지표부터 이런 모습이 나오고 있어요. 이래서 요즘 공식 고용지표에 대한 신뢰도를 개인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뭐 어쨌든...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이민의 급격한 감소라고 생각됩니다. CBO의 추정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의 유입이 대략 24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이민자들은 높은 경제활동 의지를 가집니다. 놀려고 이민 온 사람은 없으니까.
아니 불법 이민자인데 인구조사에 포함되나?... 네. 미국은 포함합니다. 높은 근로의지를 가진 인구의 유입이 급격히 감소한 시점부터 노동시장 참여율이 하락하고, 비경제 활동 인구가 급증했다... 대략 납득이 가죠? 그러니까, 노동의 ...

![[25년 10월] 한국 수출입 동향](https://scs-phinf.pstatic.net/MjAyNTExMDFfMjA0/MDAxNzYxOTc5MTA3ODE3.OxiLednFWFGtcYV8V_Etqaotr5ek0mZIiYGBJn69fMEg.RbpMa-_gyMDTSkcMatUFenkfvY4CLsXUAiB39WXMPCkg.PNG/image.png?type=w800)




오늘도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고용이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고용없는 경제호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법이민자 단속으로 노동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실업률 상방은 제한하지만 수요가 높지않은탓에 임금상승률이 높아지지않아 구매력 감소로 디플레이션 유발, 그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부양정책으로 주가랠리, 그치만 AI산업 투자로 몰려 일자리 증가 효과는 제한적.
이상 뇌피셜이었습니다 ㅎㅎ...

일단 낮아지는 임금 상승률이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지는 오래 됐죠. 부의 효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훨씬 강한 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을 동원할 이유가 있을까요? 주말간 올렸던 시리즈들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인플레도 살아있고, 주가도 신고점 갱신하고... 이런 상황에서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 타당할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BLS의 통계를 작성하는 인원들이 급격히 줄어든 건 바이든 막바지랑 트럼프 2기 이후 더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공식 노동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긴 합니다. 저도 노동통계국BLS 통계를 계속 팔로업하긴 하지만 2~3년전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요즘에는 ADP나 챌린저 데이터로 많이 대체해서 확인합니다.

좀 그렇죠? 응답률 낮다는 이야기 나올 때부터 영 찜찜했는데, 트럼프까지 나서서 조직을 뒤흔들어 놓았으니 ㅎㅎ

와.. 생각의 깊이가 다르신 것 같은 ㄷㄷ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