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시장의 포커스는 미래에서 현재로?







최근 4개월 넘도록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불을 뿜고 있습니다. 트리거는 공급자들의 급격한 가격인상이었죠. 같은 기간 NVDA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AI CAPEX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하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가격을 급등시킨 것은 이렇게 해도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겠죠. 그러면 메모리 반도체를 매입하는 기업들의 원가부담은 늘어난다... AI CAPEX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NVDA는 판가를 올리거나 마진율을 일부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겠죠.
만약,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원가 부담이 커진다 해도 앞으로 LLM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일 이익이 막대하다고 판단했다면, NVDA와 LLM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상승했어야죠. 하지만, 현실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만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위 차트의 시계열을 더 넓혀서 보죠. ChatGPT가 등장하기 이전부터의 추이를 비교해 보면 다소 충격적이에요. 가장 먼저 급등한 종목은 당연히 NVDA입니다 (청록선). NVDA에 이은 은메달은 하이닉스입니다 (붉은선). LLM 인프라 투자의 초기 수혜를 입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종목들이죠.
그런데, 최근을 보면 하이닉스의 과거 3년 누적 수익률이 NVDA의 누적 수익률을 뛰어 넘었습니다. 아무리 HBM이 이렇다 저렇다 해도... 하이닉스 주가가 NVDA 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 흠.
이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어쨌든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아래와 같이 구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AI CAPEX 지출 주체 (고객) → AI 인프라 납품 (슈퍼 을) → 메모리 반도체 납품 (슈퍼 병)
그러니까... NVDA도 마진을 70%씩 남겨먹는 슈퍼 을이었는데, 이 슈퍼 을한테 이제는 슈퍼 병이 생긴 거죠. 결국 돈은 고객에게서 나오는데, 그동안 을이 왕창 먹었는데, 이제 병이 자기 몫 챙기려고 한다... 이런 흐름?
먼저, 을 입장에서 생각하면, 병이 가격을 몇 배씩 더 높게 부르니, 새롭게 늘어난 원가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거나, 아니면 자기 마진을 희생해야겠죠. 그런데, 세상 어떤 기업이 자기 마진을 줄여서 남의 마진에 보태줄까요? 그랬다가는 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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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하청의 하청의 하청에 불과했던 회사들이 지금은 너도나도 TSMC와 ASML 시나리오를 외치며 슈퍼 하청이 되고자 합니다. 투자 아이디어는 1) 이제 하이닉스에 대한 슈퍼 하청이 어디냐? 라는 내러티브 확장과 2) 그럼 전방 고객인 빅테크는 돈을 어디서 버느냐? 에 대한 질문, 그리고 3) 그 비싼 하청1, 하청2,하청3이 납품한 재료로 만든 빅테크 오마카세에게 낼 돈은 소비자들이 어디서 구하냐.. 정도로 생각해보게 됩니다.
1에서 3으로 갈 수록 시장에 대한 뷰가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구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거의 동일한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언급한 적이 없기는 한데... 저는 LLM 서비스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지수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개인이 검색 대신 LLM 쓰는 것과, 기업이 LLM을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녹여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거든요. 베센트도 헤셋도 당장 이번 분기부터 AI에 의한 생산성 향상 운운하는데... 솔직히 1도 믿지 않습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갓모시🐐

삿갓입니다. 감사합니다.

담편 기대하겠습니다~ LLM이 보편화 되는 방법은 ... 사실 다른데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 회로가 정말 대단합니다..!! 닮고 싶어요

후회하실텐데 ㅎㅎ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습니다 ㅎㅎ 다음 회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티모씨님,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 현재 AI 산업 생태계 내부의 중심이동 이야기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제로섬이냐 지수적 성장 흐름 지속이냐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LLM 서비스 기업들에게 데이터 센터 전력 생산비용을 부담하라고 했죠. LLM 서비스 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이 달성해야 할 매출과 이익 목표치는 계속해서 높아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