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최근 환율 추세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 (KIEP 보고서)






KIEP에서 달러-원 환율에 대한 매우 훌륭한 보고서가 발간되어 내용을 공유합니다.
https://www.kiep.go.kr/gallery.es?mid=a10102060000&bid=0029

2021년 이후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를 상회하며 이제는 1400원이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기간 유지되어 왔던 레벨에서 한참 높아진 환율... 다른 통화와 대비해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20년 이후 전 세계 주요국 통화의 달러 대비 약세 정도를 측정하니 무려 4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5년여 간 상당한 수준으로 원 약세가 진행된 거죠.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보고서에는 탐색하고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보고 있죠.
보고서는 원 약세 구조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을 한국 바깥에서 찾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면 달러가 강해지거나, 원이 약해지거나... 죠? 둘 중 강한 달러의 요인이 가장 크게 작동했다는 겁니다.

위 차트는 달러 인덱스와 달러-원 환율의 추이를 비교한 겁니다. 좌측 차트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달러의 강세는 곧 달러-원 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동조현상은 과거부터 있어왔던 현상이니 새로울 것이 없지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오른쪽 차트입니다. 2020년 이전까지 달러 인덱스의 변동률과 달러-원 환율의 변동률의 상관계수는 0.14였지만, 2020년부터 현재까지의 상관계수는 0.31로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무슨 의미죠? 달러 인덱스가... 달러의 강약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두 배 이상 강해졌다는 뜻이죠.

보고서는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외부 요소들의 기여도를 측정했는데, 달러 인덱스의 영향력이 2020년 이후 급격하게 강해졌음을 도출하였습니다.
상단의 막대 차트에서 가장 하단의 파란 막대, 하단의 선 차트는 달러 인덱스가 환율에 미치닌 기여도 추이입니다. 달러 인덱스의 환율 영향도가 급격히 강해진 상태임을 알 수 있죠. 달러 인덱스의 기여율은 과거 4.6%에서 최근 15.6%로 3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만이 아닙니다. 2020년 이후 원화 변동의 42%가 달러 인덱스(DXY), VIX, 한미 금리차 등 글로벌 요인에 의해 설명됩니다. 즉, 원 약세의 장기 고착화를 주도한 가장 강력한 변수는 글로벌 요인이라는 거죠.
글로벌 요인을 제외한 국내 요인 중 '거주자의 해외 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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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베릅🐐

미국과의 성장률 갭을 메꿀 수 있냐(x)
연기금 해외 비중을 줄일 것이냐(x)
개인 해외 유출을 줄이고, 외국 투자를 늘리는 방법 -> 다소 억지스러운 한국 증시 부양이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덧글들을 읽어보니 보고서에서 말한 마지막 요소... 원 약세에 대한 강한 기대... 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국국민들이 해외투자를 하는건 상당부분 한국의 향후 펀더멘탈에 대한 걱정에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걱정을 해소하는게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덧글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보아하니 말씀하신 내용과 유사한 우려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가 올해 들어와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했습니다. 그러니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죠.

"보시다시피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의 환율 기여도는 25년초에 급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의 급격한 원 약세에 서학개미가 기여한 바가 적다는 뜻이죠?"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쏟아지는 보고서가 많고 그중에 양질의 보고서 찾기가 힘든데 이렇게 리뷰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보고서라고 생각하고 해설을 붙여봤는데, 덧글 반응은 제 생각과 많이 다르네요 ㅎㅎ

돈을 많이 풀고, 부동산 때문에 금리 못 올려서라는 말은 없네요... 이것도 큰 요인인거 같은데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죠. 말씀하신 부분도 분명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고서의 세번째 요인이 (환율 상승 기대심리 강화) 말씀하신 부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7 우측차트 설명에서 추세선위에 원화가 있는 건 단지 투자규모에 비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더 약해졌다는 것 정도로 보입니다.

네 맞습니다. 그 이유가 첫번째와 세번째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인사이트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분히 의도적이고 문제가 많은 보고서로 읽힙니다.
현대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이었던 코로나 시절 FED의 자이언트컷과 이후 자이언트스텝이 포함된 최근 5년의 DXY를 가지고, 원달러환율의 변화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DXY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지금 이 시점에 내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파월의 입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런 역사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 한국과 같은 선진국 통화 대비 달러 환율은 당연히 DXY와 어느정도 동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원달러환율이 아니라 세계 어느 주요 통화를 넣어도 저런 결과가 나올 겁니다.
이미 그런 시기를 지난지 한참인데 이제와서 '최근 5년'이라는 좋은 포장으로 해당 시기를 포함한 보고서를 낸다?
KIEP는 구조적으로 인사권과 예산권이 정부에 종속된 기관이기 때문에 정부 입맛에 맞지 않는 보고서를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씀이시죠. 관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기관입니다. 그래도 환율 상승 요인에 대해서 구조적인 접근을 택한 보기 드문 보고서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시중에 도는 다른 보고서들보다는 훨씬 양질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비판적으로 내용 봐야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음... 보고서가 제시하는 내용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현상) 아닌가 하는...
왜 DXY 동조화가 더 많이 되고, 왜 환율 상승 심리가 강화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시 했으면 더 탄탄한 주장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보고서의 커버리지가 그 레벨까지 가지 않았다.. 정도로 생각해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덧글들에 언급된 환율 상승요인들도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대부분이 3번 요인에 포함되지 않나... 요렇게 봐요.

보고서 소개와 설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펀더멘탈이 좋지 않은 나라들의 통화보다 원화가 훨씬 더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는 심리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보고서 작성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