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사모신용 리스크에 대한 생각 (2편)








25년 5월, 보스턴 연은에서 사모신용이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하는 리스크인지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사모신용 리스크 분석을 위해 가용한 데이터는 BDC 뿐이다 보니, 보스턴 연은도 마찬가지로 BDC 데이터를 활용하였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정리하면...

미국의 사모대출 시장은 2000년 46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1조 달러로 급성장했으며, 특히 2019년 이후 직접대출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 대출 시장인 C&I 대출 (2.8조 달러), 여러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Broad Syndicate Loan (BSL) (1.3조 달러), 하이일드 채권 (1.6조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입니다.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했느냐...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위험한 대출을 꺼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자금수요의 공백을 사모신용이 빠르게 채워나가며 성장한 거죠.
사모대출은 과거에는 은행 대출과 뚜렷이 구분되었지만, 최근 들어 그 성격이 점점 유사해지고 있습니다. 대출 규모가 커지고, 대출 조건과 차입자 특성이 BSL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BDC의 대출 금리 스프레드 (차입자에게 부과하는 금리와 무위험 금리의 차이) 는 과거보다 약 1%p 좁아져 현재 약 6%p 수준입니다. 이는 사모대출이 갈수록 은행 대출 시장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부분이 앞서 이야기했던 신용대체냐, 신용확장이냐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모신용의 금리 스프레드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말은 그만큼 사모신용이 BSL에 가까워지며 보다 투명한 신용을 대체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이것이 신용대체죠.
하지만, 6%라면 여전히 매우 큰 수치이고, 무엇보다 이는 2023년 기준입니다. 2026년 현재 기준으로 대략 8~9%로 다시 BDC 대출 금리 스프레드는 벌어져 있는 것으로 추산되므로 사모신용에 의한 신용대체를 단정짓기는 어렵죠.
신용 대체라면 오히려 시스템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BDC 등 사모대출 펀드는 은행보다 레버리지가 낮고, 투자자들이 계약상 수년간 자금을 묶어두기 때문에 뱅크런 같은 급격한 자금 유출 위험이 작기 때문입니다.
신용 확장이라면 은행이 감당하지 않으려던 위험한 대출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쌓이는 것이므로, 시스템 전체의 레버리지와 리스크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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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다음편 주세요~!!

내일 한 편 더 올리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사모시장은 누구도 모른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글로벌 공적연기금이나 국부펀드 쪽은 핵심적인 유동화 과정에서의 투자자금을 지원하기에 이쪽은 데이터를 요구하거나 직접 사업에 참가하여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모펀드 측에서 고객들에게는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을까요 과연? 그것도 저희는 알 수 없고, 만약 투명하게 고객에게 공개를 했다 해도, 사모펀드의 자의적 NAV 평가에서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고객들은 안다... 고 치면, 최근의 대규모 환매요청은 위험 시그널이라는 말이구요.

사모신용에 Open AI리스크가 한숟가락 더해진다면 리스크 수준이 상당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를 쓰려다가 말았습니다 ㅎㅎ

저는 사모신용 단독으로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지금 전쟁이 트리거가 되면서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하면서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게 가장 큰 트리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쟁 종료되면서 인플레가 내려가면 자연스레 리스크는 감소할거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소프트웨에 기업을 빠르게 대체하기보다 도구가 되어줄거라고 보는 입장이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사모신용 리스크는 전쟁 훨씬 이전부터 불거졌던 문제죠. 사모신용 문제가 단독으로 큰 문제가 될지 안될지 저는 모릅니다. 그리고 임팩트를 알 수 없는 블랙박스를 저는 조심해야 한다고 보구요.

일반적으로 한도대출의 약정금액과 실제 사용된 차이를 미사용한도하고 하는데
이 미사용한도는 잠재적인 위험으로 간주하여 bis비율 산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보통 은행에서는 매년 재무계획 수립시 나오는 얘기가 미사용한도를 줄이라는 오더가 내려오죠.
결국 은행에서는 다음번 재약정이 일어날때 미사용한도에 대해서 감축하는 기준을 수립해서 감축하게 되는데
사모신용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약정을 맺은 금액의 약정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 미사용한도를 관리한다면 큰문제는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은행은 1년단위로 재약정을 하는데 미국은 모르겠네요...
또 하나 생각해볼점은 저만큼의 미사용한도가 bis비율에 악영향을 끼칠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바젤3 최종안에서 자본요건을 완화해주었다는 점은 생각보다 사모신용 위험이 크지 않을음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도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보고서 내용만 정리한 거라서요 ㅎㅎ 다만, 위 내용은 BDC만 본 거니까요. 이걸로 사모신용 전체가 이렇다 저렇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려나 저러려나?... 정도죠 뭐.
사모신용때문에 제 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날거냐 말거냐... 저는 이건 질문이 잘못 되었다고 봐요. 무시하기 힘든 폭탄 하나가 또 쌓여있다... 는 점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모신용의 대부분이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상황이니 이것때문에 금융위기 올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모신용 리스크 요즘 이야기 계속 나오는데 덕분에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은행으로의 위기 전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좀 더 파봐야 한다. 그래서 다음 편을 기대한다...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시리즈 목적은 사모신용이 제 2의 서브프라임이냐 아니냐를 밝히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 계속 언급했듯이 불투명성이 워낙 크기에 누구도 그 답을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는 문제의 답을 자꾸 추측하면 그냥 소설이 됩니다.
목적은 분명 전이 리스크가 있고, 경우에 따라 심각한 문제로 불거질 수 있음은 분명해 보이니 주의해야 한다... 주의하더라도 대략 뭔지는 알고 주의하자, 내지는 이래서 정답을 알기는 어렵구나... 요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거죠 ㅎㅎ

넵, 제가 너무 축약한 듯합니다. 조금 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모드로 글을 읽겠습니다. 제 관점의 미세 조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고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게시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