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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이란 사태에 대한 판단 근거들
티모씽크2026 시리즈 연재

[시리즈 연재] 이란 사태에 대한 판단 근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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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6.04.24조회수 8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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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구독자 2,659명구독중 26명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
화면 캡처 2026-04-24 14575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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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티클에서 시간은 이란의 편이라고 했었죠. 이란은 팃포탯 플러스 전략으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공산이 크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지정학적으로 질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도 했었죠. 오늘은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들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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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상봉쇄는 유명무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점... 트럼프의 주장대로 미국도 해상봉쇄를 하여 이란의 원유수출이 막혀 이란의 시간도 부족해진 것 아니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개념적으로는 타당해 보이죠. 하지만 해상봉쇄의 효용을 의심할만한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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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해군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했죠. 장소가 어디? 인도양... 정확히는 스리랑카도 훨씬 지난 벵골만 입구에서 나포했습니다. 위 지도에 나와있죠?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좌상단을 보면 미국 해군이 설정한 '봉쇄' 라인이 보입니다. 이란의 유조선은 봉쇄선을 한참 지나 벵골만까지 진출한 이후에야 미국에게 나포되었어요. 미국의 봉쇄가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봉쇄선을 저렇게 그려놓으니 마치 미국 함선들이 봉쇄라인에 일렬로 서서 대기하면서 검시검문을 진행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연안항구에 배는 정박해 있고, 봉쇄대상이 탐지되면 빠르게 출격해서 막는 겁니다. 문제는? 대형 함선인 구축함으로는 이걸 할 수가 없어요. 소형 고속정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이란 항구로 드나드는 선박만 선별적으로 막겠다는 거죠. 이건 모든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이란 탱커가 봉쇄라인을 유유히 지나 인도양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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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사령부 (Centcom) 에서는 봉쇄로 인해 23척의 배를 회항시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봉쇄를 돌파한 이란 선박의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WSJ 기사 ...


호르무즈 해협의 구멍: 이란 연계 선박들, 미군 봉쇄망 뚫어

해상 정보기관인 로이즈 리스트 인텔리전스(Lloyd’s List Intelligence)와 화물 주선 브로커들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를 적재한 이란 연계 선박 20여 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군의 봉쇄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4월 13일 봉쇄 조치가 발효된 이후, 최소 26척의 화물 적재 선박이 이란 항구를 드나들었습니다. 이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해당 선박 중 23척을 회항시켰다고 발표한 것과는 상반되는 수치입니다.


미군의 봉쇄망을 통과한 선박 중 11척은 석유 및 가스 운반선이었으며, 그중 2척은 각각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그리스 소유의 일반 화물선 '바젤(Basel)' 호는 4월 15일 이란의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Bandar Imam Khomeini) 항을 출발하여 4월 19일 봉쇄선을 통과했다고 아테네의 브로커들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습니다. 로이즈 리스트 인텔리전스 역시 이 선박의 봉쇄선 통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불과 지난주, 미국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해군 제독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이란을 드나드는 모든 해상 무역을 완벽하게 차단했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아니... 항모전단이 3개나 배치돼고, 전단 소속 전투함만 30척에 가까운데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믿기 어렵겠지만 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벌어질까...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의 유튜브에서 납득할만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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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약 200km인 서해 NLL을 30년 넘게 완벽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멋들어진 구축함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참수리급 고속정, 연안 전투함, 고속 미사일함과 같은 작고 빠른 함정들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육지에 맞닿아있는 연안해협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고기동 해상전력이 필수라는 거에요.


그런데,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미국 해군은? 3개 항모전단, 30척에 가까운 전투함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원양해군 편제이지 연안해협 봉쇄에 적합한 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더 문제는 미국 해군에 이러한 함선이 거의 없다는 거에요. 대부분 미국의 해상국경을 방어하는 해양경찰 (Coast Guard) 소속 함선입니다.


그러니까, 원양해군 편성일 수밖에 없는 항모전단에는 애당초 연안해협 통제에 필요한 근해용 고기동 함선을 편입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소잡는 칼로 닭을 잡으려 드는 격이에요. 봉쇄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해상봉쇄를 통해 이란을 조급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의 효용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문제는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무용론에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의 원양해군력을 동원해도 작은 해협 봉쇄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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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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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2026.04.24

항상 좋고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연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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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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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
2026.04.24

2020년 이후부터 미어샤이머 씨가 헛소리 하는게 하루이틀이 아니라서. 정말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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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그럼 안 믿으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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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2026.04.24

인사이트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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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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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ER-C
2026.04.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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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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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찌개
2026.04.24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견해 공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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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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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재
2026.04.24

증시는 성급한 정상으로의 복귀를 외칠때 이런 따끔한 시사점을 던져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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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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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preparation
2026.04.24

의견 공유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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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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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아저씨
2026.04.24

잘 봤습니다! 요즘 들어 시장과 현실의 괴리가 날로 커지는 것 같아요.


번외로 참수리와 같은 전력들이 고속기동에 능해서 전선에 배치된 이유도 타당하지만, 대형함들도 고속단정을 탑재하여 선박검색대를 활용한 해양치단작전을 주로 수행하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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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오오옷 안 그래도 해군아저씨님의 의견이 궁금했어요. 제가 뭘 아나요. 김종대 전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를 전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미국 항모전단에 말씀하신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것은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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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아저씨
2026.04.25

아마 항모전단이 그 작전에 특화된 전력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모전단의 목표는 군사력 현시이지, 차단 작전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전단을 구성하는 개개의 전력들은 차단작전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히 보유했을 것입니다.


우리 해군도 개개의 대형함정의 보통 1~2개의 RIB을 달고 출동을 나가거든요. 아덴만 여명작전이 대표적인 해양차단작전과 인질구출작전이 합쳐진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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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평아파트
2026.04.24

역시 믿고 보는 티모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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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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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톤보드
2026.04.24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티모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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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작성자
2026.04.24

항상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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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리즈 연재
2026. 0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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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니알 퍼거슨) 침체가 온다

[시리즈 연재] AI 인프라의 물리적 제약

듣고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 이전 아티클에서도 언급했었죠. LLM 중심의 AI 인프라 확충이 실물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고, 그에 따라 넘어야 할 허들이 계속해서 높아진다고.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그다지 동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 평균 4회 이상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업로드한 제 글의 모수가 커지면서, 경험적인 하나의 패턴이 드러났습니다. 좋아요의 갯수가 조회수의 약 10% 정도로 유지된다는 거에요. 위 아티클의 경우, 이 통계적 패턴에 의거하면 좋아요가 약 97개 정도는 나왔어야 하지만, 83개에 불과하죠? 상기 아티클의 전편이었던 아티클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도 미국 실물경제의 균열과 함께 AI 내러티브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대한 우려를 마지막에 언급했었죠. 이 아티클 역시 조회수는 평균 이상, 좋아요 비중은 평균 이하를 기록했죠. 두 아티클 모두 조회수가 900회가 넘었다면 평균에 비해 (약 600회) 꽤 많이 나온 편이지만, 좋아요의 비중은 장기평균에 상당히 못 미쳤다... 이건 청중들이 관심은 많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혹은 듣고싶지 않다... 대략 이런 거겠죠? 굳이 제 스페이스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패턴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최근 공개된 밸리의 놀라운 또 다른 기능인 "산업분석" 을 활용해도 시장의 관심사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밸리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기능들은 정말 놀랍네요. 뉴런클럽의 일원이어서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어쨌든... 여기서 조회되는 순위는 화면 안내에도 포함된 것처럼 1주일 단위 뉴스, SNS 등을 종합해 시장의 주요 관심산업 혹은 주제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하이라이트한 '생성형 AI' 와 'AI 데이터 센터 및 하드웨어' 를 보면 (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1, 2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짐작컨데 이란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자 결국 믿을 건 AI... 그리고 AI에 대한 자본투자... 이렇게 시장의 관심이 옮아간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센터 및 하드웨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3월부터 다시 최상위에 등극한 기간 동안, 위에 언급했던 저의 아티클들이 업로드되었죠. 관심도가 높으니 조회수는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좋아요 비중이 적다는 말은 동의를 많이 얻지는 못한다... 대강 분위기 아시겠죠? 뭐... 어쩌겠습니까. 그렇다고 사람들이 좋아할 이야기만 할 수는 없죠. 그 맥락에서 이번 아티클에서도 저는 이전 아티클들과 같은 기조로 많은 이들이 듣고싶어 하지 않는 (혹은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물리적 제약에 발목잡힌 데이터 센터 확충입니다. 변압기 병목이 데이터 센터의 발목을 잡다 4월 2일, 블룸버그에 변압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2026년 계획된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중 50% 이상이 계획 지연 혹은 취소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50% 이상이 지연 혹은 취소되었다는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지만, 변압기 수급 병목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었습니다. 변압기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그래서 한국의 대표적 전력 인프라 기업인 LS ELECTRIC의 주가도 급상승했었죠. 이러한 주가 반응의 전제는 데이터 센터 확장과 수요는 유지된다... 입니다. 그래야 LS ELECTRIC에게 협상 레버리지가 생기고, 단가 높여서 비싸게 팔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데이터 센터 확충 계획 자체가 지연 혹은 축소된다? 이러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급병목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공급업체에게 좋지만, 너무 심해져서 수요가 크게 꺾이고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상황이라면 이건 공급업체에게도 재앙이라는 거죠. 이전 아티클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미국 내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의 취소 케이스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25년부터 시작되었고, 26년에 들어와 더욱 급격히 늘어났죠. 이제는 그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어난 겁니다. 게다가 공급병목은 이란 전쟁 덕에 더욱 심화될 예정입니다. 변압기에 들어가는 절연유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핵심소재 규소강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력도 상당히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며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압력을 받고, 원자재의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다면 변압기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하겠죠. 2020년 이전까지 변압기의 리드타임 (주문 후 물건인도까지의 시간) 은 약 24~30개월이었는데, 현재는 두 배인 60개월 (5년) 까지 리드타임이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중고 변압기를 개조해서까지 사용하는 등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것도 그나마 이란 전쟁 이전 수치입니다. 이미 이란 전쟁 발발 이전부터도 공급병목이 수요를 꺾고 있었는데, 전쟁 이후에는 공급 병목이 더 심해진다... 그러면 앞으로 데이터 센터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더 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각종...

[시리즈 연재] (4월 3주차) 미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이번 주... 역시나 미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고 아예 신고점을 찍어버렸습니다. 반등이 1주 이어졌을 때는 더 내려가기 힘든 레벨에서의 기술적 반등이라 생각했고, 2주 이어졌을 때는 휴전협상이라는 호재의 영향을 받았구나 싶었지만, 3주째 이어지면서 전고점을 넘겨버리는 역대급 반등이 나온 이번 주에는 '광기'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CCC 등급 회사채 가격은 아직 전고점을 넘지 못했다는 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못 넘은 것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여러 밈 주식이 급등했죠. 사모신용 우려가 커져만 가는 상황에서 급락했던 BDC 주가마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급등했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현재 시장의 광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양자 컴퓨터 관련주들이라고 봅니다. 엔비디아가 자사의 오픈소스 모델이 양자 컴퓨팅 연산오류를 혁신적으로 줄여준다고 '주장' 했더니, 양자 컴퓨터 주식들이 수직상승합니다. 순손실 7천만 달러가 넘는 Xanadu의 경우, 불과 3거래일만에 225% 상승하며 밈 주식의 왕좌에 올랐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내러티브와의 연결점을 찾고, 펀더멘털과의 이격을 고민하며, 이익전망을 따지고, 밸류에이션에 근간한 가치판단을 할 의미가 있을까요? 솔직히 이번 주 시황은 자세히 다룰 가치를 못 느낍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종목들과 뮤추얼 펀드들의 최선호 종목들의 수익률 스프레드입니다. 4월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25년은 특히 개인 투자자 선호종목의 상대성과가 좋았는데, 특히 25년 4월 관세 대재앙이 있은 후에 그러했죠. 이 추세는 미국 주가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꺾였고, 4월에 급격히 반전된 겁니다. 그러니까, 25년 4월의 급반등을 만들어낸 주체는 개인 투자자였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성공의 기억을 간직한 개인 투자자들이 성공에 도취되어 있던 25년 4분기부터 누차 과거 아티클에서 언급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섹터 로테이션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역전되었죠. 25년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상대성과는 꽤나 부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5개월 동안 눌려있던 개인들이 트럼프가 이란에서 대형사고를 치자, 25년 4월의 성공을 강하게 회상하게 되었다고 봐요. 25년 4월에도 트럼프가 관세로 대형사고를 치더니 TACO했고, 급락에 롱으로 배팅하여 성공했던 경험을 재연할 기회로 대다수 개인들이 판단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판단했으니 사실 25년 4월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지수의 하락폭은 훨씬 작았고, 반등의 강도는 더욱 강했죠. 전쟁이든 뭐든, 호르무즈 해협이든 뭐든... 무조건 트럼프는 TACO할 거니 이건 기회다...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는가 유추됩니다. 게다가, 이전 주 시황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알고리즘 펀드들은 이미 과매도 상태에 들어가 있었고, 시장도 더 하락하기에는 힘이 많이 드는 수준까지 오다 보니 BTD가 먹히기 시작했고, 트리거가 될 뉴스 플로우가 연이어 터지면서 반등이 아닌 압축적인 랠리로 이어졌다... 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개인 투자자들이 다 같이 합심해서 롱 온리였을 리는 없죠. 오히려 전체로 보면 소극적이었습니다. 25년 4월 관세 발효시점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차이가 있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현물 주식 매도세는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는 점. 그 차이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전쟁을 기회로 여겼다고 저는 판단하는 겁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개인 선호 종목들의 성과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저렇게나 압도적으로 좋았을리가 없죠. 그러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아티클 4월 FMS에서 살펴 보았죠. 현금 보유율이 높아졌고, 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으며, 경기호황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고... 좋지않은 콤비네이션이 관찰되었습니다. 주식 현물 ...
2026 시리즈 연재
2026. 0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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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4월 3주차) 한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이번 주 코스피는 약 6.6% 상승하며 랠리를 연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모두 매도, 금융투자와 기타법인이 매수했죠. 지수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순매수가 이어졌고, 개인은 순매도로 일관했습니다. 반대로 금요일 하루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2조원 순매도와 개인의 1.4조원 순매수가 나왔죠. 외국인이 금요일 하루에 2조원이나 매도했기에 1주일 전체로는 순매도 0.6조원을 기록한 셈입니다. 금융투자는 거의 3조원을 1주일 내내 순매수했는데, 개인들의 ETF 매수때문이었을까요? ETF 수급. 개인과 외국인 모두 ETF 순매수하였지만, 1주일 내내 순매수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의 ETF 매수는 수요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반면, 코스피 현물의 금융투자 순매수는 1주일 내내 이루어졌죠. 이렇게만 보면 뭔가 앞뒤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사실 개인 ETF 매수가 금융투자 현물 매수로 이어지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좀 납득이 갑니다. 지난 1개월의 ETF 수급을 보면 개인 ETF 순매수는 4월 7일에 고점을 찍었고, 이후 잠시 주춤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개인 ETF 매수가 금융투자의 뒤늦은 현물 순매수의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지않은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코스피 현물 기관 수급 중에서 먼저 눈에 띄는 주체는 '기타법인'. 이는 삼성전자의 기타법인 순매수가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3월 18일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7.1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이 시작된 이후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크게 늘어났어요. 3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기타법인은 무려 7.7조원의 현물을 사들였으니 이미 목표금액은 초과달성한 셈이군요. 어쨌든 삼성전자의 가장 강력한 매수주체는 기타 법인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0.6조원을 매도했구요. 그러니까, ...
2026 시리즈 연재
2026. 0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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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26년 4월) BofA Fund Manager Survey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번째 FMS... 지난 달에는 고점에서 급격히 꺾인 기관투자자들의 심리를 짚었었죠. 이번 달에는 한층 더 심리가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가 한층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리스크 온 심리도 크게 꺾였습니다 (진한선). 그뿐만이 아니죠 기관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유동성 환경 역시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연한선). 보시는 것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리스크 온 심리와 체감 유동성 환경은 거의 같은 추세로 움직입니다. 이는 앞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체감 유동성 환경이 심리를 따라 더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죠. QE라고 그렇게 울부짖던 RMP (지준금 관리 프로그램) 는 SOFR가 안정을 찾으면서 그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도 시중 유동성 관점에서는 좋지 않은 뉴스죠. 기관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율은 지난달과 거의 동일한 4.3%를 기록합니다. 심리에 비해서는 현금 보유비중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군요. 심리는 악화되었지만 뭔가를 사기는 했다는 말이죠. 무엇을 샀느냐... 일단 주식은 아닙니다. 연한 파란색 막대를 보면 4월에 급격히 감소했죠. 이 막대는 글로벌 주식 보유 비중을 나타내는데, 4월에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 영역에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러니까, 기관 투자자들은 4월에 주식 비중은 크게 줄였다는 겁니다. MoM (전월 대비) 으로 자산별 비중 변화... 일단 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음은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죠 (최하단). 일본, 유로존, EM 자산을 줄였습니다. 전부 중동 발 에너지 쇼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권역들이죠. 늘린 자산... 현금 늘렸고, USD를 포함해 미국 자산을 늘렸습니다. 동시에 채권의 비중도 늘어났네요. 이렇게 보니 현금 보유율이 전월과 동일한 것이 오히려 이상하군요.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비중. 이머징 마켓 비중이 여전히 매우 높고 (전월보다는 감소), 현금의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왜 현금 보유율이 3월과 동일한지 계속 의문이군요. 헬스케어 비중도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고, 무엇보다 주식 비중 자체가 전월 (약 40ppt)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약 15ppt). 4월에 채권비중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전체 포지션으로 따지면 여전히 비중은 매우 작습니다. 왜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겠죠. 글로벌 CPI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 투자자의 비중은 4월에 급격히 ...
2026 시리즈 연재
2026. 04. 16
51
2026 시리즈 연재
2026. 04. 21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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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1
[시리즈 연재]  AI 인프라의 물리적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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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4월 3주차) 미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452
[시리즈 연재] (4월 3주차) 한국증시 수급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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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26년 4월) BofA Fund Manager Survey